지난달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3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조 5000억 원 이상 늘어나며 2금융권 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6조 5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된 수치다. 주담대는 4조 1000억 원 증가하며 전월(5조 5000억 원) 대비 둔화됐으나, 기타대출은 1조 1000억 원 증가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10월(3조 80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인 1조 9000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제2금융권은 전월보다 5000억 원 늘어난 3조 2000억 원 증가했다. 2금융권의 주담대 증가폭은 2조 6000억 원으로 전월(1조 9000억 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기타대출 증가폭은 전월(8000억 원)보다 줄어든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권이 1조 6000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보험(6000억 원), 여신전문금융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을 갖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상황과 시장 안정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양국간 경제·금융 협력관계를 재확인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지난 10일 오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면담을 가졌다. 한국 측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면담은 약 25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12·3 계엄 사태 이후에도 한국 정부의 국정 운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민주적 절차는 온전히 작동 중이며 공공안전과 질서가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경제를 포함한 모든 국가 시스템은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어 혼란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부문의 경우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정 비상경제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주요 경제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파트너로서 한·미 관계가 지속 발전
수협중앙회가 연말을 맞아 소비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수협쇼핑에서는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수산물 28종을 최대 62%까지 할인하는 ‘인기 수산물 베스트 연말 감사 세일 특별전’을 내달 5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겨울철 별미인 생굴을 인터넷 최저가인 8800원에 1000개 한정으로 판매하며, ‘온라인 굴 축제’를 통해 다양한 굴 요리 상품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협쇼핑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는 갤럭시 Z플립6,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즐거운 연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협은 신선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길어지는 탄핵 정국이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해외 기관과의 소통 확대를 비롯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오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이하 F4 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3일 밤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매일 F4 회의를 열고 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식시장은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400선을 회복했다. 한은은 이날 12·3 계엄 사태 이후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14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은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이 연말을 맞아 어촌지역 등 취약‧소외계층 지원 기금 3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11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기금 전달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신학기 수협은행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지난 2003년, 대한적십자와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맺고 ‘사랑海 헌혈’, ‘대한적십자 바자회’ 등에 적극 동참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 회장은 “대한적십자사에서 추진하는 재난구호, 소외계층 지원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인도주의적 활동에 동참하고, 연말을 맞아 어촌지역을 비롯한 취약‧소외계층의 기본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며 “수협은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공헌활동과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12·3 계엄 사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불법 리딩방 투자 사기가 활개를 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계엄을 이유로 투자자의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으니 관련 이유로 입금을 요구해도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투자 사기 등 민생 침해 금융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11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 일당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상의 광고로 사람들을 꾀어 사설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등을 유도한다. 이후 바람잡이로 추정되는 단체 채팅방 사람들의 투자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서 가짜 주식거래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였다. 이들 일당은 투자자에게 초기 투자금을 빌려주고 많은 이익을 낸 것처럼 꾸몄으며, 투자자가 수익금을 신청하면 원금부터 상환할 것을 요구했다. 원금을 상환하고 나면 상황 방법이 잘못됐다거나, 세금 납부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끌었다. 특히 최근에는 계엄령을 핑계로 금감원이 자금 출처 조사를 요구해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입금을 요구해 돈을 뜯어내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이 과정에서 금감원 로고 등을 도용해 거짓으로 공문을 만
하나은행이 대교뉴이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신탁 서비스인 ‘하나 더 넥스트–1인 든든신탁’(이하 1인 든든신탁)을 출시했다. 1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1인 든든신탁’을 이용하면 신탁 상품을 활용한 자산관리는 물론, 1인 가구에 특화된 다양한 비금융 제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지급청구대리인 지정을 통한 투명한 자금관리 지원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이전 준비 ▲인지강화 프로그램, 시니어 전문 교육 수강 등 양사의 시니어 전문 인력이 제안하는 노후 준비 솔루션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1인 가구의 효율적인 자산관리뿐 아니라 1인 가구의 노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신탁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이 유언대용신탁 분야에서 14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국내 61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약 1조 8102억 원에 달하며 하루 평균 277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2% 급증했다. 대형 증권사는 증시 부진의 영향을 받았으나,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기저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은 대출 관련 손익이 2678억 원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 2분기 중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을 인식했던 기저 효과가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증시 부진의 여파로 수탁수수료와 자기매매손익은 감소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 538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줄었고, 자기매매손익도 2조 8954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특히 집합투자증권 평가손실 확대 등의 영향으로 펀드 관련 손익이 1조 1507억 원 감소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증시 하락세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며 실적이 소폭 줄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는 충당금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기업금
금융당국이 12·3 계엄 사태 및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해 커지고 있는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 CEO를 소집했다. 당국은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를 강조하면서도 서민을 위한 자금 공급이 줄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김병칠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주재로 저축은행·여전사 CEO와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 저축은행 간담회에는 KB·SBI·애큐온·웰컴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7곳이, 여전사 간담회에는 신한·삼성·KB·현대 등 7개 카드·캐피탈사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는 12·3 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지난 6일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은 102조 8000억 원으로 통상적인 수준에서 큰 변동은 없다고 평가했다. 예상치 못한 '뱅크런(예금대량인출)' 등을 대비한 가용 자금도 적정한 수준이라고 봤다. 여전채 발행 등 여전사의 외화 자금 조달도 현재로선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까지 올해 4분기 여전채 순발행 규모는 6조 3000억 원으로 특히 현대캐피탈의 경우 투자 수요가 많지 않은 연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파업을 예고하자 경영계가 이를 철회해 달라고 촉구했다. 완성차 업계 노조가 대거 소속된 만큼, 전면 파업이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국정혼란과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특히 노사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의 어려움은 가중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계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오는 11일부터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