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영 케어러)의 돌봄 부담 경감 및 건강한 성장을 위한 식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사업의 첫 시작으로 지난 12일 수도권 소재 가족돌봄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식으로 구성된 도시락과 새학기를 맞이해 학업에 필요한 학용품 및 생활용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함영주 회장은 질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부모를 간병하느라 이른 나이부터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에게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과 행복상자를 전달하며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넸다.
그는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짐을 짊어진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조금이나마 돌봄의 부담을 덜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또 하나의 든든한 가족이 돼주고 싶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장애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족들을 직접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으로, 돌봄과 생계활동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뿐 아니라 학업·진로·취업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전국 약 10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하나금융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총 1111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구성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건강식 도시락 반찬을 주 1회 지원키로 했다. 이에 더해 5월 가정의 달에는 과일, 영양제, 케이크 등으로 구성된 특식 선물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가족돌봄아동·청소년 가정에 지역 협력기관의 멘토링 담당자를 매칭해 격월로 유선 및 대면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심리적 부담감과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의 지자체 및 지역사회 협력기관의 추천을 통해 각 가정의 소득수준, 질병 및 장애의 정도, 가족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저소득 가정의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돌봄 지원을 위해 약 6년간 진행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정규보육 시간 외 돌봄 보육을 제공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 어린이집'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지역 청년 창업가 육성 및 교육 지원 ▲자립준비청년 장학금 지원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적으로 아이 키우기 컨퍼런스' 개최 ▲장애 아동·청소년 대상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사업 추진 등 ESG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