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행’·‘엽기행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는 1일 선고공판에서 양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등 징역 1년6월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추징금 50만원, 이후 혐의는 징역 3년, 추징금 1950만원을 선고했다. ‘경합범 중 판결을 받지 않은 죄가 있는 경우 그 죄와 판결이 확정된 죄를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 형평을 고려해 그 죄에 대해 형을 선고한다’는 형법 조항에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자들에 대한 비밀 보호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피고인은 직원 10여 명과 배우자 휴대전화에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은 원심판결을 대부분 받아들이면서도, 1심이 유죄를 선고한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 특수강간 혐의 공소 기각으로 징역 7년을 선고한 1심보다 가벼운 형을 선고받은 양 회장은 재판부의 판결문 낭독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 관
수원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30일 미열 증세로 인해 출근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A씨가 근무하는 청사 9층의 직원들을 모두 퇴근시키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 수원지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9일 B 검사에 이어 두 번째다. B검사는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지법 안양지원 C판사 등과 지난달 23일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옛 동서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폭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주장했으나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범행한 점과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바다에 버린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믿기 어렵다”며 “피고인은 신뢰 관계를 이용해 피해자를 무자비하게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의 유족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과 고통을 겪으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유족들에게 속죄하는 삶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7월 15일 인천시 중구 한 오피스텔에서 옛 동서 B(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가방에 담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여 범행했으며 숨진 피해자가 갖고 있던 현금 3700만 원과 금목걸이를 훔치기도 했다. B씨 시신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차장에
경찰은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다양한 범죄와 재난과 최일선에서 싸우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 그런 경찰이 현재 ▲기본급 ▲승진 ▲출동 수당 등의 부분에서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지난 11월17일부터 본보의 세 차례 보도(17일 1면, 23일 6면, 26일 1면)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본보는 ‘하재구 경기남부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를 만나 경찰의 고충 및 처우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경찰 직장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경찰 직장협의회는 경감(6급) 이하 경찰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 업무능률 향상, 고충 처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 대표 자리를 맡게 된 취지는. 회장단 대표를 맡게 된 취지는 경찰은 지금 여러 면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조직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고 있는 경찰들이 오히려 보호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경찰들의 근무 여건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 ◇ 경찰 기본급이 공안직보다 낮게 책정돼 있던데. 원래 공안직에 포함돼 있던 경찰, 소방을 따로 분리한 취지가 더 고생하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수원지법은 안양지원 판사 1명이 의왕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해당 판사는 지난 23일 함께 식사했던 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동료 판사 6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6명은 모두 검사를 마쳤으며,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청사 전체를 소독했고, 오후 2시 30분부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판사와 같은 재판부인 판사와 직원들은 모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서영교 위원장이 지난 27일 오후 2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실에서 경찰 근속승진 단축을 위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일반 공무원보다 근속 승진 기간이 긴 경찰공무원들의 근속연수를 2년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 열렸다. 정책간담회에는 서영교 행안위원장과 임호선‧김영배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정훈 경찰위원회 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함께했고, 발제는 김연수 동국대 융합보안학과 교수, 토론자로는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응렬 전 경찰학회 회장, 서혜진 변호사, 현장경찰관(김송일 서울중랑경찰서 직장협의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서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행안위 소위를 통과해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날 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은 위험을 느낄 때 112부터 누른다. 그만큼 국민은 경찰을 의지한다. 최근에 코로나19, 대규모 집회대응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찰 덕분에 잘 해결됐다”고 격려하면서 “현장에 계신 경찰이 환경에 만족해야 시민이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 단초를 만드는 역할을 한 것이 이번 근속승진제도 개선”이라고 말
외도 문제로 남편에게 가혹행위를 하다 결국 살해까지 하게 된 50대 여성이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2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안양지원 형사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살인, 상해, 체포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모(50대·여) 씨에 대해 이 같이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등록 15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외도를 의심하기 시작한 이후 오랜 기간 동안 폭언, 욕설, 폭행 등으로 피해자를 괴롭혀 오다가 결국 저항할 의지마저 잃어버린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의 생명을 빼앗는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설령 피해자의 외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랑과 정으로 아껴주고 잘못도 보듬어 주어야 할 부부 사이에서, 용서를 구하는 피해자에 대한 피고인의 행동은 그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인과 피해자의 자녀들은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모친, 형제 등 다른 유족들로부터는 용서를 받지 못했다. 이를 고려하면 그 죄책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3월9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소재 주거지에서 남편 A(60대)씨를 흉기로 찔러
주택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50대가 숨졌다. 27일 오전 3시 50분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다세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집안 주방에 있던 50대가 사망했다. 이 불로 2층 내부가 모두 소실됐다. 불은 약 25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공장 내 남녀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불법 촬용한 한국인 사장이 기소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박정의 부장검사)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제추행 혐의로 모 업체 사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경기도 한 공장 내 남녀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몽골인 등 여성 이주노동자들을 117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3월에도 공용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했고 과거에도 여성 이주노동자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올해 3월 공용화장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한 한 여성 이주노동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송치된 A씨를 상대로 보강 수사하는 과정에서 2014년부터 저지른 불법 촬영 혐의를 밝혀내 구속했다.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신고한 피해자는 사장의 과실로 계속 국내에서 일할 수 없게 됐는데도 '이주노동자 재입국 특례 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오히려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입국 취업 특례 제도는
수원지검 평검사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 처분에 대해 “검찰 독립성 및 법치주의의 훼손”이라며 법무부 장관에게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수원지검 평검사 88명은 26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번 처분은 급박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님에도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에 납득하기 어려운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의 독립성과 법치주의 훼손이라는 측면에서 우려를 표하며,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일선 검사들이 새로운 시대적 사명에 걸맞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런데도 이러한 논란으로 구각적 역량을 소모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수원지검 평검사들은 의정부지검, 대구지검, 서울중앙지검 등과 마찬가지로 이날 평검사 회의를 열고 윤 총장 직무배제가 철회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원지검 한 검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부서별로 의견을 모았고 대표자들이 점심시간에 모여 이 같은 입장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국 규모의 평검사 회의는 지난 2013년에 이어 7년 만이다. 당시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과 법무부의 감찰 압박에 사의를 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