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 몇 안 남은 원형 생태계, 우리가 지켜야죠.” 김현정 성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겸 ‘영장산 녹지 보전 및 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 집행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진행 중인 복정 2지구 공공주택 개발이 성남에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원형생태계를 훼손할 것으로 보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현정 국장은 “(신흥동은) 이미 연 평균 온도가 높은 지역이고, 녹색 공간을 찾기 어려운 곳”이라면서 “10년 뒤에는 성남이 가장 뜨거울 것이라는 데이터 통계까지 나왔는데 몇 없는 생태계를 훼손해가면서까지 아파트를 짓는 것은 시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후 변화를 막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숲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지켜내야 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지난 4월 시민모임을 결성하고 반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영장산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갈 곳을 잃는 것도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다. 김 국장은 “영장산에는 하늘다람쥐와 되지빠귀, 붉은배매새 등 법정 보호종인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이 숲을 훼손해버리면 많은 동·식물도 죽이는 꼴이라 결코 진행해선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실크 단백질을 활용해 자가발전이 가능한 인공 생체조직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성과물은 신체 조직에 부착 가능한 차세대 헬스케어 소자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아주대 교수(물리학과·대학원 에너지시스템학과)는 실크 단백질을 활용해 인체의 움직임으로부터 전기 에너지를 수확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 인공 피부 구현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저명 학술지인 ‘나노 에너지 Nano Energy’ 8월 23일자에 ‘엔지니어링 된 실크 단백질로 구현한 자가발전 인공 생체조직 Self-powered artificial skin made of engineered silk protein hydrogel)’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게재됐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체 조직에 부착이 가능한 차세대 헬스케어용 전자 소자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생체 신호를 직접 읽고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헬스케어용 전자 소자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생체조직과 같이 유연하고 늘어나는 전자 소자가 필요하다. 이에 많은 연구자가 피부를 인공적으로 모방한 유연 기판에 전극과 전자 소자를 집적, 다양한 인체 신호를 읽고 분석하는 소자를
일죽고등학교는 안성지역에서 유일한 농업계 특성화고등학교이면서 골프·레저산업 특성화고이다. 안성 동쪽 마이산 기슭에 위치한 도·농 복합지역 특성에 맞는 체제 구축,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주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학과개편을 통해 '보통과'를 '레저식품경영과'로, '골프산업관리과'를 '골프산업경영과'로 변경한 일죽고는 명실상부 지역내 '작지만 강한' 특성화고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 레저식품분야 전문가 양성을 슬로건을 내건 ‘레저식품경영과’는 식품과학, 식품위생, 식품가공기술, 제과, 제빵, 한국조리, 음료주류가공, 식품품질관리 등의 전문교과 교육을 바탕으로 조리사, 영양사, 제과·제빵사, 푸드스타일리스트, 바리스타 등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 또한 식품 관련 산업의 경영 및 관리, 식품 관련 용품의 생산 및 유통 분야에도 우수한 인재를 취업시키고 있다. 일죽고에선 취업 못지않게 대학 진학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식품영양학과, 식품가공학과 등 식품 관련 학과와 서울대 등 농업계열 특별전형 등으로의 대학 진학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미래 골프산업을 이끌어갈 골프·조경산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일죽고등학교는 식품과 조경에 특화된 학교예요. 특히 안성에서 식품과 조경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우리 학교 밖에 없습니다." 30년 경력의 일죽고등학교 황미현 교무기획부장은 "식품과 조경 이 두 가지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학교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죽고는 농업계 특성화고로, 상대적으로 ‘레저식품경영과’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다. 골프산업경영과는 골프선수 육성이 아닌 그린키퍼, 일례로 골프장 등의 조경 관리자 양성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황미현 교사는 유독 '만족'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황 교사는 “일죽고는 전교생이 130여명 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이고, 위치도 외진 데 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중학교 때보다 만족해하는 학교"라며 "다소 소외되고 열외됐던 학생들이 (일죽고에 입학하면) 매사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학생들로 변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특성화고라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멀다는 이유만으로 (일죽고를) 기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생 충원은 특성화고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지만 일죽고는 미달이 없는 학교다. 작지만 강한 학교, 강소학교를 지향하는 일죽고의 황 교사는
“진짜 막막합니다. 벌이가 일체 없어 일용직이라도 뛰어야 할 판이에요.” 경기 광주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A(26)씨는 코로나19로 인해 2주 동안 소위 ‘강제백수’가 됐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때문에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대회도 줄줄이 취소돼 절망하고 있는데 이렇게 일도 못하고 돈도 못 버니까 진짜 막막하다"고 전했다. 필라테스 강사 B(25)씨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때 아닌 휴가를 보내고 있다. B씨는 “그동안 레슨을 받던 회원들이 코로나 때문에 모두 헬스장에 나오기를 꺼려해 환불해 주거나 정지를 해놓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니까 벌이마저 막막하다”고 말했다. 7일 체육업계에 따르면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는 체육업계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더해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신규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과 프랜차이즈형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의 영업제한 또는 운영중단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상황
경인지방병무청이 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현하는 '군 장병에게 감사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9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55일간 모두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1회차를 맞이한 이 캠페인 주제는 ‘국군장병 여러분! 당신이 있어 우리 국민 모두는 든든합니다’이다. 참여대상은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방법은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에 군 장병 감사편지 보내기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병무청은 국민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편지 작성 참여자 중 매주 추첨을 통하여 음료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접수된 편지는 11월~12월 중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전국의 군부대를 직접 방문하여 위문품과 함께 군 장병에게 전달된다. 2010년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이 캠페인은 우리 국민의 감사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군 장병에게 전달함으로써 병역이행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까지 10회에 걸쳐 83만 3천여 건의 감사편지를 접수하여 군부대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장헌서 경인지방병무청장은 “군 장병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진심어린 응원이야말로 병역이행의 자긍심을 높이고, 이는 튼
아파트 견본주택 지붕 공사를 하던 중 안전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 50대 근로자를 추락해 숨지게 한 하도급 건설업체 대표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이상욱 판사)은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도급 건설업체 대표 A(58)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위험방지 조치를 미비하게 해 피해자가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전 9시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견본주택 신축 공사장에서 안전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 작업자 B(사망 당시 54세)씨가 7m 높이의 철골 지붕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고 후 병원 치료를 받다가 22일 만에 두개골 골절 등으로 숨졌다. 당시 견본주택 지붕 공사를 하도급받은 A씨는 작업자의 안전 대책이 담긴 작업계획서도 쓰지 않고 추락 방지용 작업 발판이나 추락 방호망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소방당국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을 받는 시간대에는 긴급한 내용이 아니면 119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지역에서 119신고가 폭주해 대응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은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쯤 부상 동쪽 약 80㎞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9신고 접수대를 최대한으로 증설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인 신고와 출동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력에 한계가 있어 인명 안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이나 단순 문의는 관련 기관에 먼저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이 자제를 당부한 119신고 유형은 현수막이 찢어져 있거나 자동차 위에 나뭇가지가 떨어져 있다는 내용, 통행에 지장이 없는 공원 등에서 나무가 쓰러진 상황, 태풍이 언제 지나가는지 혹은 비가 얼마나 더 오는지를 묻는 내용 등이다. 소방청은 “119 신고 폭주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접 시·도에서 공동 대응하도록 차세대 긴급신고표준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병무청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병무행정 구현을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정책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의견수렴 안건은 ‘국민에게 유용한 병무청 공공데이터 개방’, ‘취업맞춤특기병 지원자격 확대’, ‘동원훈련 이수 예비군 실질적 우대방안’ 등 31개이다. 의견참여 방법은 국민생각함 누리집(www.epeople.go.kr) 검색창에서 ‘병무청’으로 검색하거나 병무청 누리집(www.mma.go.kr) 국민참여마당-국민생각함으로 들어가서 안건별로 설문조사 또는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국민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의견수렴 결과 및 반영계획을 누리집에 게시하여 정책의 투명성을 높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직장·공장경기도협의회가 4~5일 1박2일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새마을육아 대디랜선캠프'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당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운동회, 물놀이 등을 하면서 1박2일 캠핑을 즐기는 행사로 준비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랜선캠핑'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경기 남양주 수동시온캠프장에서 진행되고, 캠프 참가자는 줌과 카카오톡,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캠프 진행을 위해 사전에 참여 가정으로 실내용 인디언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을 발송했다. 참가자는 실시간 현장중계를 유튜브로 볼 수 있고, 화상회의(zoom)에 참여할 수도 있다. 또 참가자가 현장에서 내려진 미션을 수행하면 카카오톡 참가자방으로 수행결과를 알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랜선캠핑으로 전환한 만큼 현장의 방역수칙도 각별히 신경쓸 예정이다. 방송현장에는 10명 이내 인원만 참여하고 사람 간 2m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최연숙 직장·공장경기도협의회장은 “직장생활로 바쁜 아빠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미안했던 마음을 오늘 대디캠프를 통해 가족간에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