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한 펜션에서 30대 남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25일 가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쯤 펜션 투숙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퇴실시간이 다 돼도 인기척이 없던 이들의 방문을 열고 들어간 펜션 관계자가 쓰러져 있는 이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상대로 응급처치를 한 후 강원지역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은 의식을 회복했지만, 남성은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찍찍, 타다다닥” 20일 수원시 평동에 위치한 쪽방촌 이곳 저곳에 쌓인 쓰레기 더미들은 쥐들의 놀이터가 됐다. 최근 이례적인 장맛비가 내린 탓인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것도 잠시, 일그러진 미간 사이로 땀이 흘러내렸다. 수원 평동 쪽방촌 주변에는 같은 높이의 주택이나 밭만 있어 강한 햇빛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는 커녕 선풍기도 달랑 한 대만 있는 집들이 대다수여서 폭염에 무방비 상태다. 이날 쪽방촌 앞에서 측정한 온도는 41.5도에 육박했다. A(66)씨는 올해도 선풍기 한 대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곳은 집에 햇빛이 그대로 내리쬐는 데다가 통풍조차 안 돼 바깥보다 집 안이 더 덥다. 심지어 창문이 없어 현관문을 열고 산다. 그런데도 열이 잘 식지 않아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힌다. 쪽방촌에 3년째 거주 중이라는 B(73)씨도 대화하는 내내 “힘들어, 힘들어”라며 시름시름 앓았다. 더위 때문이었다. 잇몸부터 허리, 다리까지 아픈 곳 투성이인데 무더위까지 찾아와 여름나기가 더욱 힘들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무더위쉼터마저 굳게 닫혀 쪽방촌 주민들이 제대로 숨 쉴
수원시는 19일 오전 영복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양은 전날 수원에서 확진된 B(40대, 수원 135번) 자녀다. 영복여고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20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A양은 지난 14일까지만 등교했고 3일 뒤인 17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두통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A양은 장안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수원 136번)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등교한 학생 중 A양과 같은 반 학생 전체와 수업에 참여한 교사, 학교 내외에서 만난 친구 등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인근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A양 동생(10대)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해당 중학교는 방학 중으로 교내 접촉자는 없는 상태다. 시는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내 모든 장소와 주변을 소독하고, 영복여고에는 학생 등교 금지 및 교직원 재택근무 조치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증상발현일 전부터 학교를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도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탑승하려다 폭행 등 소란을 피운 6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폭행 및 상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마스크 착용 관련 폭력 사범 67명을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범죄 장소별로는 버스가 32건(47.7%)로 가장 많았으며, 택시 31건(46.3%), 전철 등 기타 4건(6%)으로 뒤이었다. A(59)씨가 지난 7일 광주에서 버스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욕설을 하며 버스기사 허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김포의 한 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B(45)씨가 탑승을 하려는 것을 역무직원이 저지하려고 하자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이 닫히지 못하게 해 4분가량 열차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됐다. C(46)씨는 지난 6월 26일 오전 1시 18분쯤 오산에서 택시기사가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주먹으로 조수석 창문을 내리친 후, 이에 항의하는 택시기사의 얼굴을 1회 때리는 등 폭행과 업무방해가 주를 이뤘다. 적용된 범죄 혐의별로는 폭행·상해 34건(50.7%), 업무방해 27건(40.3%), 그 외 범죄 6건(9.0%) 순이다. 경찰은 이 중
“기술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인성을 갖춘 인재는 돈으로 살 수 없더라고요.” 시흥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전혜현 교장은 ‘곧은 인성을 가진 인재 육성’을 교육관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혜현 교장은 “어느 취업처든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며 “최고의 인성은 최고의 기술이라는 가치관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성 중심 교육과 더불어 교사들의 ‘학생들을 위한 취업환경 조성 활동’은 경기자동차과학고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전 교장과 교사들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들이 직접 기업을 탐색한 뒤 협약을 맺는 등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그 결과, 경자고는 BMW, 벤츠, 폭스바겐, 현대, 기아, 쌍용, 르노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기업 67곳과 협약을 맺어 연계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 교장은 “우리 학교는 이미 많은 기업과 연계돼있어 학생들의 실전 능력 함양은 물론 취업까지 보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양보다는 질적인 취업처를 발굴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학교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경자고는 취업 시
시흥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경자고)는 정보화 시대로 변화하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지난 2008년 경기도교육청 미래형 자동차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돼 대대적인 학과 개편에 돌입했다. 개편에 따라 자동차과와 미래자동차과, 자동차 IT과, 자동차디자인과 등으로 학과구성을 마쳤고, 이와 더불어 경자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도 더했다. 4개 학과 중 하나인 ‘자동차과’는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전문 기술력을 함양하는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는 수입차 AS센터와 국내1급 정비업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마련해 미래첨단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산업에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이에 ‘미래자동차과’는 급성장하는 미래의 기술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교육방식을 추구한다.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원장 홍정수)이 리더십 수필 ‘교육행정, 리더십을 이야기 하다’를 출간했다. 수필집은 연수원의 ‘교육행정 리더십 아카데미 과정’에 참여한 도교육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 90여 명의 연수생이 경험한 리더십을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 수필집은 총 230쪽으로, 주 내용은 솔선수범, 팔로우십, 의사소통, 조정·통합 등이다. 책 내용 중에는 특히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경험한 연수생들이 조직 안에서 화합하며 살아남은 비법 ‘맞을 비는 맞고 소나기는 피하라’, ‘기다림의 기술’, ‘멘토의 세계’ 등이 인상깊다. 집필에 참여한 한 연수생은 “글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동료, 선후배들의 리더십 경험담을 함께 나누며 공감하고 소통하면서 자신만의 리더십 철학과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필집 출간을 기획한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 구유숙 부장은 “누구나 리더로서 자기만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며 “리더십은 이론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경험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행정 리더십 아카데미’는 리더십 강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참여하는 ‘지역단위 학습단’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독립운동사교육 활성화 추진 3개년 계획’을 올해 2월에 수립해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청산 등 지역별 독립운동사교육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했던 사업들을 지속해, 학생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지역 근현대사를 발굴하고 교육 활동으로 이어가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7개 교육지원청에 독립운동사 교육지원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에 특화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각 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각 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를 발굴해 청산하는 활동을 본격화해 학교와 지역별 주제를 발굴하고 시민교육과 민주적 절차에 의한 교과연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김포 대명초와 화성 정남초는 일제 잔재 교표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해 학생이 직접 제작한 교표로 바꿨다. 또, 일제 잔재 청산 프로젝트의 확산으로 안성 공도중과 수원 삼일공고는 친일 작곡가의 교가를 청산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사업은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가 함께 논의한 후 결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
#1. 유흥가가 알고 보니 독립투사의 집터 유흥가가 즐비한 안양 최대 번화가, 안양 1번가. 115년 전 이곳에는 원태우(1882~1950) 지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이에 분개해 이토 히로부미에게 돌을 던져 일제로부터 고문을 당했다. #2. 학생 독립운동의 성지였던 수원삼일중 수원삼일중학교는 1920년 수원에서 조직된 독립운동결사 단체인 구국민단의 활동지였다. 구국민단은 조선독립국가 실현을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입옥 또는 순국한 지사의 가족 및 유족의 구조를 목표로 삼아 활동했다.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운동으로 뜨거웠던 역사적 현장은 세월의 풍화와 빠른 도시화로 사라지거나 잊히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월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보존과 홍보를 위해 유적지 257곳 중 121곳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지도를 제작했다. 나머지 136곳은 이미 잘 알려졌거나 시설이 마련돼 있는 유적지라 따로 안내판 설치를 하지 않았다. ◇ “발전속도 빠른 경기도, 그만큼 사라지는 항일 유적지도 많아” 이 사업은 경기도청 문화유산과가 직접 계획하고 추진한 전국 최초 사업이었다. 문화유산과 직원들은 무려 2년 동안 도내에 산재하는 257곳의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22일 시행하는 ‘2020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시험 장소를 발표했다. 시험 장소는 경기남부지역 11개 학교와 경기북부지역 5개 학교, 자체 시험장 3개 기관으로 총 19개다. 경기남부지역은 초졸(광교중), 중졸(대평중·조원중), 고졸(청명중·태장중·명인중·정천중·구운중·매원고·권선고·화홍중), 장애(화홍중) 등 수원에 있는 11개 학교다. 경기북부지역은 초졸(다온중), 중졸(충의중), 고졸(다온중·민락중·호원중·천보중), 장애(천보중) 등 의정부에 있는 5개 학교다. 자체 시험장 3개 기관은 고봉중·고등학교, 안양교도소, 소망교도소로 소년원생과 재소자 응시자를 위해 운영한다. 응시자는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시험 관련 지침에 따라 응시자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 2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 종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대한민국여권, 청소년증, 주민번호가 포함된 장애인등록증 등이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시험 당일 해당 시험장교 시험본부에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썼던 사진 1장을 제출하면 수험표를 다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