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경기도내 학생용 청렴 교재 ‘미래세대를 위한 청렴교육’을 개발해 각급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도내 현직 교원들을 중심으로 교재 개발 지원단을 구성해 5개월 동안 자료를 개발했다. 교재는 기존 청렴 6개 덕목(공정, 약속, 정의, 책임, 절제, 배려)에 5개 덕목(도덕, 준법, 투명, 신뢰, 사회정의)을 추가한 11개 청렴 덕목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확장된 부패와 청렴 개념을 반영해 학생들의 청렴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했으며, 초등 저학년용, 초등 고학년용, 중학생용, 고등학생용으로 분권 제작해 학교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교재 구성은 ▲청렴 덕목별 개념 정리 ▲학생 활동 ▲교사용 참고 자료 순이다. 단계별 다양한 사례와 예시 제공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또 학생들이 영상물에 익숙한 세대임을 감안해 단원마다 영상 자료를 충분히 수록했고, 영상 자료에는 링크와 QR코드를 삽입해 학습자 중심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청렴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교재를 배부하고, 누리집(전자민원-청렴희망연구소-청렴가이드)에도 자료를 공유해 누구나 내
지난 3일 오후 기자의 휴대폰에는 짧은 부고 문자가 도착했다. 얼마 전 취재차 만난 한 공무원의 비극적 소식이었다. 그는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센터) 소속 故 이승현(54) 시설관리주무관. 황급히 찾은 빈소는 슬픔으로 가득 차있었다. 이 주무관의 유가족은 비통한 심정으로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영정사진 속 얼굴을 보자 가슴이 메어졌다. 생전 '살려달라'는 절박한 외침을 뒤로했던 지난날에 후회가 밀려왔다. 고통을 호소하던 그의 눈동자가 떠올라 무한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이 주무관은 9월 초 기자와 만났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밝히고자, 교육당국에 제출한 탄원서 등 서류를 건넸다. 그러면서 다른 언론사에도 일부 직원이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알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억울함을 토로하던 목소리를 기자 역시 외면하고 말았다. 센터 직원들이 고인을 향해 욕설과 물리력을 행사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던 탓이다. 그 때 주의 깊게 살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고인의 넋을 기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조문을 찾아온 센터 직원들과 유가족들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었다. 고인의 한 맺힌 죽음을 취재한 이후 보이지 않는 폭력의 무서움을 절
교직원 상대로 ‘욕설‧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이 직위 해제된 가운데 박 총장의 직위 해제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총장의 직위 해제로 ‘갑질’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3개월 뒤 다시 복직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교직원 노조 등의 추가 반발이 예상되면서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오후 학교법인 삼일학원 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는 마라톤 회의 끝에 박 총장에 대한 직위 해제를 찬성하고, 징계위원회(징계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조사위 결정으로 박 총장은 23일 0시부터 직위가 해제됐고, 부총장이 총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관련기사 : 2021.10.22 [단독]교직원 ‘욕설·폭행’…박명래 협성대 총장 ‘직위해제’) 그러나 박 총장의 직위 해제는 3개월로 한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열릴 징계위에서 박 총장이 해임이 처분되지 않으면 3개월 뒤 다시 총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교직원 노조, 재학생 등이 박 총장에 대한 강력한 처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조사위가 ‘제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조사위 구성도 박 총과 친분이 인사들로
경기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손종국 전 경기대 총장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수노동조합 경기대지회(교수노조)와 경기대 총학생회는 25일 오전 수원 영통구 경기대 본관 앞에서 “손 전 총장은 임기가 끝났음에도 경기대 인사와 사업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심각한 상황”이라며 “소재불명으로 정지된 수사를 재개하기 위해 소재파악이 긴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경기대는 지난 5월 말로 제10대 총장의 임기가 만료됐으나 재단 분규로 인해 신임 총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손 전 총장은 지난 2004년에도 사학 비리혐의로 구속돼 실형을 살았던 이력이 있다”며 “비리혐의까지 포함한 고소·고발사건은 수 십여 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임시이사 파견만이 민족사학 경기대학을 정상화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총장 선임도 중지되고, 학사와 인사는 파행일로에 있다”며 “이는 수사 중 소재불명으로 체포영장 발부 및 출국정지 중인 손 전 총장이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서 기인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사당국에서는 교수노조에 손 전 총장의 소재파악 및 신고 협조요청을 해왔다”며 “노조는 지속적 조사활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을 정리고
경기도교육청이 소속 고위공직자 157명을 대상으로 26일 남부청사에서 청렴교육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4급(상당) 이상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경기교육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에는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공직자의 공직윤리 등 고위공직자가 갖춰야 할 청렴 소양’을 내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박상열 반부패청렴담당서기관은 “경기교육 기본가치의 실현하기 위해 먼저 고위공직자들의 공직윤리관 확립과 청렴 의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이 경기도교육청 각 기관과 부서 청렴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이천 설성초등학교가 ‘전원 속의 좋은 학교, 작지만 알찬 학교’를 지향하는 골프수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설성초 전교생은 매주 월요일 방과 후 2020년도 2월 준공된 골프 연습장에서 프로골퍼 강사의 지도하에 무료로 골프 수업을 받는다. 설성초는 20km 이내에 이천 실크밸리, 뉴스프링빌, 마이다스, 더반CC 등 다수의 골프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 같은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프로골퍼의 꿈을 키우고 있다. 골프를 배우며 학생들은 기초체력과 근력이 향상됨은 물론, 집중력은 좋아지고 스트레스는 없어져 학습능력 배양에도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1년여 동안 방과 후에 골프를 배운 덕에 스윙 자세와 타격 실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올해 입학한 한 학생은 “방과 후 골프가 있는 월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며, 자신이 훗날 프로골퍼가 되어 백 년의 역사를 가진 설성초의 이름을 빛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옥례 교장은 “2022년부터는 방과 후 골프 수업 횟수를 더 확대해 학생들이 프로골퍼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필드 경험의 기회까지 주고 싶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교직원을 욕설·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이 직위해제 됐다. 교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이후 135일 만이다. 협성대 학교법인 삼일학원 진상조사위원회는 22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고, 3시간가량 회의 끝에 9명 만장일치로 박 총장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재 이사회 총원은 10명으로, 박 총장을 제외하면 9명이다. 총장 해임은 이사 정수 15명의 의결정족수(2/3, 10표)가 필요하며, 정족수의 과반(8표)을 넘으면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박 총장의 직위해제 처분은 23일 0시부터 적용된다. 4개월째 이어진 지루한 분쟁에 마침표가 찍힌 셈이다. 앞서 교직원 A씨는 지난 6월 10일 협성대 내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박 총장이 교직원 2명과 함께 찾아와 업무 문제로 자신을 질타하다가 욕설하고 건물 밖으로 자리를 옮긴 뒤 무릎을 꿇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박 총장이 손으로 자신의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A씨와 협성대 노동조합은 직장 내 괴롭힘과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교육부 갑질 신고센터에 지난 7~8월에 걸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협성대
수원교육지원청은 21일 ‘수원미래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2021수원혁신교육 분과 포럼을 메타버스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원혁신교육포럼은 민·관·학이 협력해 마을에서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수원시장, 수원시의회의장이 공동의장으로 이루어진 협의체다. 이날 포럼에는 시흥교육지원청 조성현 장학사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 팔달구 등 4개 지역 분과와 학생분과로 나뉘어 다양한 마을의 현안을 논의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했다. 1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지역시민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참석했다. 포럼을 통해 각 분과에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달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포럼에서 토론을 거친 후 수원 교육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동 의장인 황윤규 교육장은 “포럼을 통하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수원교육의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환 수원시의회의장은 “포럼을 통하여 마을과 학교, 학부모가 함께 교육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마을이 학교를 품고 학교가 마을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시민의 지혜가
수원 청명중학교는 ‘새콤달콤 친해져요~사과의 날'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또래상담 동아리 ‘해피바이러스’가 그동안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친구, 부모님, 선생님 등에게 진솔하게 전하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 10월 19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청명Wee 온라인 1:1 채팅창에 글을 남기면 도우미가 대신 엽서에 적어 상대에게 전해 주거나 ▲ 위클래스(Wee Class)에 비치한 엽서를 작성해 교내 우체통에 넣으면 도우미가 전달하면, 사연을 받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에게는 작은 선물도 증정한다. 친구, 선후배를 대상으로 한 사연은 등교 수업 일에 맞춰 1학년은 오는 28일, 2·3학년은 11월 5일에 배달하며,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는 행사 기간 중 인편 또는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고경희 교장은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대화가 부족했던 사람들에게 고마움, 미안함, 소중함을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교직원을 욕설·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박명래 협성대학교 총장의 징계 여부가 22일 결정된다. 교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한 이후 135일 만이다. 지난 21일 오후 4시 30분쯤 화성시 봉담읍 협성대학교. 신학대학 학생회와 신학대학원 원우회는 이 학교 정문 앞 중앙 계단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한 협성 신학생 기도회'를 열고 박 총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그간 협성대 동문과 교수들이 박 총장을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섰으나 협성대 학생까지 동참한 것이다. 박 총장을 조사 중인 학교법인 삼일학원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 실시된 이날 기도회는 찬양, 공동기도, 대표기도와 성경 봉독, 헌화식, 성명서 낭독, 구호 외침 순으로 이뤄졌다. 단체 기도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의가 죽은 학교에서 대체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폭력행사 박명래 총장은 사퇴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하나님이 가르쳐준 사랑이 폭력이냐"라며 "학생들은 진상규명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도회에 참여한 학생은 "하나님의 공의가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고 적힌 석상 앞에서 국화꽃을 헌화했다"며 "(박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