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진상규명 특위 위원장은 23일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의 전모를 국민앞에 소상히 밝히라"며 국정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김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사찰이 드러난지 몇 개월이 지나고 있음에도, 국정원은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차일피일 진상규명을 미루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서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개하라"면서 "국정원이 성실히 하지 않을 시, 특별법 제정과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 통한 진상규명까지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곽노현 내놔라내파일 상임대표는 지난 15일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국정원이 이번에 문건 8건으로 구성된 107쪽을 공개했는데, 실제로 70쪽 넘게 지워져 아무 내용이 없었다"면서 "4대강 사업은 국가안보와 관련이 없다. 불법 사찰 및 공작을 획책한 조직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적법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개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또 "국정원은 불법사찰에 대해 공소시효가 7년이라 '법원에 가라'는 식으로 시간을 벌고 있다. 이는 철저한 조직 보호논리"라며 "국회정보위의 2/3 이상 의결하면 국정원의 모든
경기남부보훈지청이 오는 26일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수원고등학교 학생 55명과 함께 ‘서해수호 온라인 탐방 및 55용사 카드섹션 롤콜’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해수호의 날 관련 영상으로 의미를 되새겼다. 또 수원고등학교 55명의 학생들이 서해에서 전사한 55용사의 이름을 적은 카드를 들고 한 명씩 롤콜해 희생을 기렸다. 경기남부보훈지청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이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몸을 바치신 55용사를 기억하며 숭고한 보훈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고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고자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된 정부기념일이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22일 공공서비스노동조합총연맹(공공노총)과 조직 통합을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공공노총과 노동절인 5월 1일 조직 통합 조인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국노총은 공공노총과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직 통합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노총은 "양 조직이 통합될 경우 지난 1월 광역연맹의 가입과 함께 한국노총의 공무원 조직화 사업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전체 조합원도 약 140만명으로 확대된다"고 강조했다. 공공노총은 전국통합공무원노조, 교사노동조합연맹, 지방공기업연맹 등 10만여명 규모라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공공노총 조합원 수는 4만8000명이다. 한국노총은 고용노동부 통계 기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보다 조합원 수에서 밀려 제1 노총 자리를 내어줬다. 한국노총이 공공노총과 조직을 통합할 경우에는 제1 노총 탈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대 노총의 조직 확대 경쟁은 점차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노총이 제1 노총이라는 점을 근거로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9명 중 민주노총 추천
대검찰청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모해위증한 의혹이 제기된 재소자를 최종 무혐의 처분하면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모해위증 의혹 사건을 '혐의없음' 취지로 종결한 기존 판단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날 법무부에 공식 보고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2일 밤 12시까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17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을 통해 대검 부장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박 장관은 "과정이 어땠는지도 알아봐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이 강조한 '과정'은 대검 부장회의에서 사건을 재심의하면서 기소 의견을 낸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과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의 의견에 대한 수용 범위에 따라 갈린다. 법조계에서는 박 장관이 대검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징계시효가 만료됐지만, 심각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장관이 주의나 경고를 할 수 있다는 게 법무부 입장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경기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일 0시 기준으로 157명 추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155명과 해외 유입 2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2만715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경기지역 내 신규 확진자는 14일(161명), 15일(146명), 16일(182명), 17일(155명), 18일(153명), 19일(187명), 20일(155명) 등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안양 동안구 일가족 관련 6명 ▲양평 유흥업소 관련 2명 ▲수원 팔달 교회 관련 1명 ▲구리 통신사 관련 1명이다. 안양시 동안구 일가족과 관련해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 가족 1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19일 가족 7명, 20일 최초 확진자 가족의 직장동료와 지인 3명씩 모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양평군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6일 이후 총 18명으로 늘었다. 수원시 교회 관련(누적 10명)해서는 확진자가 1명 더 나왔다. 지난 8일 목사의 아내가 처음 확진된 후 전도사, 교인, 교인 동료 등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구리시의 한 통신회사와 관련해
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 신청을 한 24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12명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자 중 9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나타나, 최근 보훈심사에서 PTSD를 폭넓게 인정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국가보훈처는 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는 지난달 기준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일반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인용 비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존 장병 58명 중 24명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다. 10명은 신청하지 않았고 24명은 현재 군 복무 중이다. 보훈처는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12명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했지만, 6명은 등급 기준 미달, 2명은 요건 비해당 판정을 했다. 4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생존 장병의 국가유공자 등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사자 46명은 모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보훈처는 등급 기준 미달 사유에 대해 “그동안 진료기록 등을 근거로 보훈병원 신체검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상이 등급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상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한 장병은 판정이 있는 날부터 2년이 지나거나 상처 부위 재발·악화
진보적인 교단으로 알려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미얀마 민주화와 군정 종식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앞에서 19일 기도회를 열고 "우리는 미얀마 사태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미얀마 군부가 구금한 정부 인사, 언론인 및 시위참여자들을 석방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권을 조속히 이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국기독교장로회는 미얀마 군부의 반 쿠데타 시위대 유혈진압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지금까지 시위대 사상자 수가 백 수십 명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파악되지 않거나 은폐된 실제 사상자 수는 이를 훨씬 넘길 것으로 추정될 만큼 미얀마는 날마다 피로 얼룩지고 있다"면서 "미얀마 군부는 당장 반인륜적 유혈진압을 중단하고 부상자, 실종자,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피해 상황을 살피며 하루속히 수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모든 사람과 연대하며 지금의 참담한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도한다"고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국내 시민사회 단체 및 종교 집단의 연대를 요청했다. 이날 기도회에
경기도의회가 조례를 통해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놓고 경기도체육회의 반발이 드세지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특수목적법인으로 분류돼 법령에 의한 체육단체의 자율성이 보장돼야하는 공공단체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체육회가 민선으로 뽑힌 회장의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공성이 없는 민간단체라는 입장이다. 18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도체육회와 31개 시·군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의 2에 따라 지방체육회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에 체육회는 지방체육회가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 회원단체인 만큼 법률에 따라 민간단체가 아닌 데다, 경기도체육진흥재단 설립 자체가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는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체육회지부 관계자는 "민선 체제가 되면서 출자출연기관조례에서 경기도체육회랑 장애인체육회는 제외됐다"면서 "저희는 법 효력이 발생하는 6월이 되면 특수법인으로 정리된다. 따라서 도체육회는 기획재정부가 고시한 공공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각 경기도체육회는 6월 초까지 각 지방체육회 특수 법인 설립을 마쳐야 한다. 관계자는 이어 "도의회 측은 지방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김승연 전 홍익대 미대 교수가 부산을 방문해 "박 후보 딸 작품을 채점했다"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17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에 있는 박 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끊임없는 거짓말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자 내려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0년대에 박형준 후보 배우자 화랑에서 개인전을 했기 때문에 친분이 가까이 사이"라며 "2000년 전후한 시기에 박 후보 부인이 학교에 입시청탁을 하러 왔다. 10년 선배 교수한데 연락이 와서 연구실에서 박 후보 부인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부인은 부산 사투로 '선생님 우리 딸 꼭 붙여주이소'라고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실기 시험 채점장을 관리하는 학교 직원이 박 후보 딸의 작품을 명시해줘 채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 교수도 80점 이상을 주라고 했다. 그래서 당시 85점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며 "대학교수는 채점하는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교수는 "사과는 고사하고 은폐를 하려고만 하는 박 후보의 모습에 분개한다"며 "내가 만난 사람은 유령이고, 채
더불어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엘시티(LCT)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펼쳤다. 박 후보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어떤 불법이나 비리,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후보를 향해 “MB 아바타”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부산시장은 부산의 자긍심과 미래를 책임질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불법 사찰 의혹을 비롯한 각종 의혹 백화점으로 지탄받는 박 후보는 부산 발전에 짐이 될 뿐”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박 후보에 대해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앞서 4·7 재보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 후보는 가족 명의로 엘시티 아파트를 보유해 특혜 분양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부동산을 포함한 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지도자를 뽑게 된다면 그 조직은 결코 투명한 공직사회가 될 수 없다”며 “야당 후보는 여러 의혹에 휩싸여 있고, 본인의 해명은 불투명하고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 불법 개발 때문에 감옥에 간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