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보훈지청은 생존 독립유공자인 이영수 애국지사(97)의 생신을 맞아 보훈복지타운 자택을 방문해 위문을 실시했다고 28일 전했다. 김남영 지청장은 생신(1924.12.29) 선물로 준비한 홍삼을 전달해 연로한 지사의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2021년에도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지사님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독립정신이 잊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영수 지사는 경북 고령 출생으로 1944년 광복군 제3지대 입대해 군자금 전달 및 학도병 귀순공작 활동 등을 전개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 받았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의결에 징계위원장 직무대리로 참여한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 총장을 직무에 복귀시킨 법원 결정에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서 “법조윤리를 강의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번 재판부는 법조윤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재판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기피 의결을 위해 기피 신청을 받은 위원을 퇴장시킨 후 나머지 3명이 기피 의결에 참여해 무효라고 판시했다. 재적위원(7명) 과반수인 위원 4명 이상이 출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 교수는 징계위 기피 의결 때 출석위원은 3명이 아닌 4명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는 “검사징계법 제17조4항은 기피신청이 있는 때에는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기피 여부를 의결한다”며 “이 경우 기피신청을 받은 사람은 그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문언대로 해석하면 기피신청 받은 자도 기피절차에 출석할 수 있지만 의결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해석해야 한다”며 “위원회는 기피신청 심의·의결할 때 기피신청 받은 자도 출석해 자기 의견을 말하고 퇴장 후
김포의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서 방치돼 있던 남매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자의 방임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포시 양촌읍 한 주택에서 구조된 남매 A(12)군과 B(6)양은 현재 보호시설 2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특히 B양은 지난 22일 지역 병원에서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정밀 검사에서 뇌성마비와 지적 장애 진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거주하던 주택에서는 B양이 최근까지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평소 젖병을 사용한 정황이 발견됐다. B양은 영양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 접종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이어 어머니인 40대 여성 C씨에게 연락해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C씨는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그는 경찰에서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2017년 12월쯤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1심 재판부 판사들을 탄핵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 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재된 '정경심 1심 재판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의 탄핵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26일 오후 2시 기준으로 34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 24일 이미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받았다. 청원 게시글 작성자는 "정경심 재판부는 무려 34차례에 걸친 공판을 진행했음에도 검찰의 정황 증거와 진술 조서에만 일방적으로 의지했다"며 "변호인 측에서 제출한 물적 증거와 검찰 측 주장에 논박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도 판결의 근거로 삼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무시하고, 재판 과정의 중립 없이 검찰에게 편파적인 판결이 이루어졌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판결의 결과 한 사람의 일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며 "마약을 밀매한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에 관대한 사법부가 한 사람의 일생을 부정하는 입학서류의 모든 것이 위조됐다고 판단했는데 정말 헌법에 있는 양심에 따라 판단한 것이 맞는지 재판부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언론이 아무리 실체적 진실을 숨기고 왜곡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대를 기록하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전국 곳곳에 집단감염이 이어져 성탄절인 25일에는 12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더욱이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27%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주요 지표도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및 추가 대책을 확정한다. ◇ 1주간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1천명 넘어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32명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날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 이상을 나타냈다. 전날의 경우 서울 동부구치소 2차 집단감염 확진자 288명이 추가되면서 1200명대까지 나왔었다. 다만 정부는 전날 확진자 수 급증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88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영향이 크고, 그 이외 다른 지역의 확진자 수는 기존 추이를 나타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최근 경기지역에선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요양병원과 식당 등에서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다.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가 255명 발생했다. 성탄절인 전날 검사 검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지역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다. 26일 0시 기준으로 경기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1만3259명이다. 전국에선 11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크리스마스인 전날에 이어 이틀간 1000명대를 기록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경기도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1명 중 9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1명·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3명·이천병원 2명·파주병원 1명·안성병원 1명·충남대병원 1명)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병원 사망자 2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11일 확진된 70대·90대 환자로 25일 숨졌다. 전담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1명은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감염된 60대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후 4일 만인 18일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23일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효플러스요양병원 누적 사망자는 30여 명으로 늘었다. 파주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관련 정치권에선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지만, 박원순 전 시장을 고소한 비서가 시장실 재직 당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에는 이런 사실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후보들이 연일 출마선언으로 박 전 시장 성추행 관련 의혹을 언급하면서 경찰 발표없이 발언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각 장관급 후보자들은 청문회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관련 의혹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 열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 후보자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를 하는데 두 성추행 사건이 권력형 성범죄인가'라는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권력형이 가미돼 있다”고 말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24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조직 내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기관장이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권력형 성범죄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앞둔 후보들의 박 전 시장에 대한 입장도 엇갈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 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 서울시 비서 A씨가 시장실 재직시절 박 시장에게 보낸 편지가 경기신문에 의해 최초로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경기신문이 박 전 시장 최측근 인사로 부터 입수한 세 장의 손편지는 2016년 2월 25일, 2017년 2월 15일, 2018년 5월 14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각 편지 끝 부분에는 작성 날자와 함께 편지를 쓴 이로 추정되는 이름이 적혀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시장의 성추행 방조의혹 사건 조사를 해를 넘기기 전에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신문에 의해 공개된 편지들은 박 전 시장의 측근이 경찰과 인권위에 제출한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에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초 주장과는 달리 박 전시장을 향한 애틋한 내용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2017년에 쓰인 편지에는 "시장님을 곁에서 지켜보면 참으로 힘이난다"라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주시는 분"이라고 썼다. 마지막 2018년에 작성된 편지에서 A씨는 "한 달 동안이나 못 뵌다는 생각을 하니 참 마음이 뻥 뚫린 것 같고 가끔은 울컥하는 느낌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심문이 22일 시작됐다. 양측은 지난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단행한 검찰 인사 문제를 두고 갈등이 심화돼 지난 7월 채널A 사건 관련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지난 16일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처분했고,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재가했다. 그러나 윤 총장이 징계 처분에 불복해 행정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하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일지다. ◇ 2020년 1월 ▲ 3일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 8일 = 법무부, 검사장급 간부 32명 인사 단행.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 임명 ◇ 3월 ▲ 31일 = MBC,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등이 연루된 '검언유착' 의혹 보도 ◇ 4월 ▲ 6일 = 민주언론시민연합, 서울중앙지검에 이동재 기자 등 고발 ▲ 13일 = 서울중앙지검, 채널A 사건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 착수 ◇ 6월 ▲ 14일 = 이동재 기자 측, "수사팀 신뢰 어렵다"며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 진정 ▲ 19일 = 대검,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4시 15분쯤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사건의 심문을 마무리했다. 오후 2시 심문이 시작된 지 2시간여 만이다. 재판부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24일 속행하기로 했다. 재판부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되고, 기각 결정을 내리면 2개월간 정직 상태가 계속 이어진다. 윤 총장이 복귀하는 경우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을 포함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 수사 등 주요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의 징계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서에도 ‘정직 2개월 동안 검찰총장의 부재는 큰 차질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직무 복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내년 초 검찰 인사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평검사 인사 일정이 예년보다 일찍 발표된 가운데 사의를 표명한 추 장관이 퇴임 전 검찰 인사를 한 번 더 단행할 수도 있다. 즉, 윤 총장 징계 문제가 검찰 인사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윤 총장 정직이 이어진다면 지난 10월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