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부터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세 자리 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평균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88.7명으로, 직전(10.25∼31) 86.9명보다 1.8명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하루 평균 25.8명으로, 직전 일주일(22.7명)보다 3.1명 증가했다. 정부는 앞서 젊은 층이 클럽과 주점 등에 대거 몰렸던 '핼러윈 데이'(10월 31일)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최대 2주에 이르는 잠복기를 고려해 환자 발생 추이를 분석할 방침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핼러윈 영향이 어떻게 나타날지 (정부로서도) 관찰하고 있다"면서 "핼러윈이 지난 지 이제 한 일주일 정도 되기 때문에 적어도 한 주 정도는 (확진자 추이 등을)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 및 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다. 오는 9일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인천
졸업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악화된 취업난 타계를 위해 정부 지원책 마련과 고졸을 차별하는 사회적 인식 개선을 촉구했다.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와 고졸취업확대운동본부는 8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업하려는 학생들이 '스무살 실업자'가 될 상황에 놓였다"며 "코로나19 영향이 더 가혹하게 미치는 고졸 청년에게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 초 졸업하는 학생이 8만명"이라며 "취업 때까지 최장 1년 동안 고졸취업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장실습비와 취업지원비 등으로 사용되는 고졸 취업활성화지원금 제도를 신설하고, 지역별 취업지원센터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회견에 참석한 학생들은 "공무원·공공기관 고졸 채용이 늘고 있지만, 대기업은 여전히 넘보기 어려운 벽"이라며 "양질의 고졸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일인 만큼 채용 학력기준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향여자정보고의 한 2학년 학생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코로나19 이전부터 낮아지고 있었다"며 "취업이 되지 않아 반강제적으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이 느는 문제는 심각한 화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유
고용노동부가 겨울철 산재 방지를 위해 전국 건설현장의 안전 감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800여 곳 건설현장의 사업장 자율 점검과 산업안전을 감독한다.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실시된다. 이번 감독에는 ▲난방을 위한 전열 기구 취급 등에 따른 화재·폭발 사고 ▲콘크리트를 굳히는 데 쓰이는 갈탄 사용 등에 의한 질식·중독 사고 ▲안전 난간 등 미설치로 인해 발생하는 추락 사고 등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코로나19 예방 조치도 점검 대상이다. 노동부는 다음 달 9∼20일을 계도 기간으로 지정해 건설 현장 원·하청의 자율 점검을 권유한다. 또한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배포해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도 게시한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계도기간 이후에는 대형 사고 위험이 커 보이는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불시 감독을 벌일 계획이다. 노동부는 "근로자 보호를 위한 화재·질식 예방, 추락 예방 조치 등이 불량한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 등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8일 오전 2시 28분쯤 양주시 남면 소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주택 거주자 A(57)씨가 숨졌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집 대부분이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1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이틀째인 8일 코로나19 경기지역 일일 신규확진자가 25명 발생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67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사회 감염 23명과 해외유입 감염 2명이다. 지난달 24일 입원 환자(오산 34번)가 처음 확진 판정받은 오산 메디컬요양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자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남천병원을 방문해 기존 확진자(안양 226번)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군포 남천병원, 안양 어르신세상만안센터, 오산메디컬요양병원 등 병원 관련 도내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서울 영등포구 증권사 관련 1명(도내 누적 9명),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1명(누적 8명),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1명(누적 143명), 용인 동문 골프모임 관련 1명(누적 25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성남·화성·구리·용인 등 7개 시에서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해 10명이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는 성남에서 3명 늘었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해 총 95명이 됐다. 도내 코로나19 치료
"아이돌봄선생님 어디가셨어요? 선생님한테 인사하려고 했는데."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 당일인 6일 오후 1시쯤 경기지역 A 초등학교. 교문 앞에는 학부모들이 초등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한 데 모여 있었다. 몇몇 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홀로 귀가하는 모습이었다. 학교 안에 들어서자, 아무도 없는 돌봄교실에는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텅 빈 돌봄교실 옆 복도에서는 한 학생이 돌봄전담사의 행방을 묻기도 했다. A초등학교의 돌봄 전담사 2명이 파업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교실 2곳 운영한다. 3학년은 방과 후 권역별 지역아동센터에서 돌봄이 실시된다. 체육활동, 쿠킹 클래스, 공예활동, 독서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실시된다. 각 돌봄교실의 수용인원은 20명으로, 오후 1~5시까지 운영한다. 현재 학생 5~6명이 돌봄교실 이용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2일 "초등 돌봄전담사 파업으로 인해 6일 돌봄교실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이로 인해 돌봄교실에 학생들만 남아있는 등 혼선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하루 경기지역에서 돌봄 전담사 파업이 대규모로 진행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수험생들이 '수능 가림막'을 구매해 예행 연습을 하는 기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교육부에서 지정한 가림막 때문에 책상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는 데다 생소한 시험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학생들의 불만도 터져 나온다. ◇ '수능 가림막'으로 예행연습하는 수험생들 "낯선 환경 적응위해 책상과 가림막 세트로 구매" 대학입시 커뮤니티에는 가림막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낯선 시험환경 적응과 비용절감을 위해 가림막 공동구매까지 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수능 가림막'을 검색하면 '수능시험장 납품 확정', '교육부 지정 규격' 등 문구를 달아 광고하는 제품들이 대다수다. 가격은 1만5000원부터 2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있다. 온라인에서 '수능 가림막'을 구매했다는 수험생은 "수능연습하려고 샀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다"며 "이런데 세금쓰고 자비까지 들여 사게 하는 교육부가 정말 짜증난다"고 했다. 교육부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에 따르면,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고사장 내 모든 책상에 전면 가림막을 설치한다. 반투명성 아크릴 재질로 제작해 책상 앞에만 설치되며, 책상 양
수원서부경찰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9월 10일부터 7주간 ‘학교 앞 불편·불합리한 교통시설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신고 기간 75건이 접수됐다. 현재까지 37건(49%)을 개선했다. 우수 신고자 및 우수 학교에는 경찰서장 감사장과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계속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편·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웅 수원서부경찰서장은 “불편·불합리한 교통안전시설 신고기간 운영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교통안전시설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앞으로도 모든 시각에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원서부경찰서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난해(50건)에 비해 10% 줄어든 45건으로,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정부의 무료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이 고조되면서 고령층의 유료 접종이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백신의 상온 노출과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까지 잇따른다는 소식에 '무료접종'을 꺼리는 모습이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만 62~69세 독감 백신 접종자 211만6919명 가운데 10.5%인 22만2787명이 유료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만 62~69세의 접종률은 여전히 절반을 밑돌아 남은 예방접종 기간 유료 접종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 70세 이상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접종자 428만8690명 중 유료 접종자가 전체의 3%인 13만4798명을 기록했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70% 가량 접종을 완료해 62~69세 예방 접종자와 비교해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어르신 접종자 639만5101명 중 유료 독감 백신 접종자(13만2770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는 총 88건이다. 질병관리청은 83건의 사례에서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을 너무 서두르지 말고 건
5일 새벽 4시 50분쯤 지하철 1호선 의왕역 부근에서 선로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수원역으로 복귀하던 보수 차량이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병점·천안 방면 지하철 1호선 열차가 10분가량 지연 운행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긴급 복구 작업으로 인해 성균관대에서 수원역까지는 전동차가 아닌 일반열차가 움직이는 선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화서역 일반열차 선로에는 승강장이 없어 화서역은 열차가 그냥 통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로 가는 상행선은 전동차와 일반열차 모두 정상 운행 중"이라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