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묶여있던 인천 중구 원도심 하늘이 풀린다. 제물포르네상스 규제 완화가 본격화된다. 그동안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던 용도지구 규제가 전면 폐지되고, 앞으로는 완화된 지구단위계획으로 일원화 된다. 인천시는 1일 오후 중구청에서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에 대한 주민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개항장 일대 규제 완화는 민선 8기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중구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를 위해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이 일대에는 각종 도시계획 규제가 중첩 적용돼 왔다. 그동안은 개항기 근대건축물 밀집지역 47만㎡에는 지구단위계획·고도지구·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자유공원 주변지역 60만㎡에는 지구단위계획·고도지구, 월미지구 35만㎡에는 지구단위계획·고도지구 등의 규제가 적용돼 왔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개항장과 자유공원 일대의 고도지구와 경관지구를 폐지했다. 월미공원 일대에 대한 고도 완화도 현재 관련 부서가 검토하고 있다. 중복 규제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통합 관리한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높이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개항장 일대(7~35m 이하)는 최대 14m, 자유공
인천시교육청이 유엔(UN)평화대학 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성훈 교육감이 미국 뉴욕에서 유엔평화대학교와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는 평화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 두 기관이 주관하는 평화교육 포럼과 행사를 위한 인적 교류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이 담긴다. 이날 유엔경제사회이사회 국장과 세계시민교육 관련 정책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국제기구와 연계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 ‘유엔평화대학 유치 추진단’을 발족하며, 유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유엔평화대학은 1980년 유엔 총회 결의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 소속 고등교육기관이다. 유치 신청은 인천시 몫이다. 협조가 필수인 만큼 시교육청은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인천은 ‘평화교육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강화군 교동도가 있다. 지난 2022년 전국 최초 평화교육 전문 기관인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문을 열었고, 내년 1월에는 (가칭)청소년 평화교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센터는 교육원의 부설기관으로 연구뿐만 아니라 청소년·지역주민 대상 평화교육
인천시는 올해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7.9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회 임용시험으로 638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5026명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425명을 선발했다. 올해 지역별 경쟁률은 인천시와 8개 구 8.4대 1, 강화군 4.5대 1, 옹진군은 3.9대 1로 집계됐다. 모집 단위별 최고 경쟁률은 사서 9급으로 39대 1로 나타났다. 일반행정 9급은 244명 선발에 2405명이 지원해 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사회적 배려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장애인, 저소득층, 보훈청 추천자의 경쟁률은 각각 1.5대 1, 5.5대 1, 0.6대 1로 집계됐다. 올해 필기시험은 6월 21일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시험 장소는 다음 달 30일 시 시험정보 누리집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공지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7일 발표된다. 김익중 시 인사과장은 “행정수요를 반영한 적시 인력 확충을 위해 전년 대비 213명 증원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
카지노 좌초 이후 침체된 골든테라시티(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으로 새 동력을 얻을까.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영국 버킹엄셔주 사립학교인 ‘위컴 애비’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교 공모에는 영국 3곳, 미국 3곳, 캐나다 1곳 등 외국학교법인 7곳이 도전장을 냈다. 인천경제청은 교육·법률·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본교의 명성, 교육수요 확보 방안 및 지역 상생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학교를 선정했다. 위컴 애비는 학업 시설과 예술·공연시설, 도서관, 스포츠 복합시설 등을 갖추겠다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 협상과 교육청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인천경제청은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하고 있다. 올해 위컴 애비 측과 만나 제안서 제출 내용 확인 절차 및 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미단시티엔 변화를 이끌 새로운 앵커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중국 푸리그룹(RFKR)의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앵커시설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17년 첫 삽을 떴지만, 시공사에 공사비를 주지 않아 공정률 24.5%에서 멈췄다. 지난해 3월에는
인천에서 교류·교차·확산을 주제로 연극 경연이 펼쳐진다. ‘제1회 인천 크로스 떼아뜨르 페스타’가 오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수봉문화회관 소극장과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인천 크로스 떼아뜨르 페스타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천시와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경연의 주제는 교류·교차·확산이다. 참가 대상은 국내 등록 전문 연극 단체이며, 저작권 확보와 안전교육 수료가 필수다. 공연 시간은 120분 이내로 제한된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국내 5개 팀을 선정하고, 일본의 해외 초청 1개 팀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선정된 6개 팀에는 ▲공연장 제공 ▲제작지원비 500만 원(체류비 포함) ▲통합 홍보·인쇄물 제작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작 1개 팀에는 해외 공연 기회와 함께 800만 원의 추가 제작비도 지원된다. 공모 접수는 4월 20일까지 이메일(ictheater2025@gmail.com)로 진행된다. 제출 서류는 신청서 및 공연계획서 등과 공연 실황 또는 연습 영상이다. 1차 서류 심사는 4월 25일 발표되며, 2차 ‘크로스 개념 영상’ 접수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
인천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융합 교육을 본격화한다. 시교육청은 31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 개관식을 열고, AI·디지털 융합 교육의 거점 공간 운영을 시작했다.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는 사람, 공간, 디바이스가 상호 연계되는 융합형 학습 공간이다. 상상플랫폼 내 1752㎡ 규모로 조성됐으며, ‘러닝존’과 ‘테크존’으로 구성됐다. 학생·교원·학부모를 대상으로 AI 융합 프로그래밍, 디지털 앱 창작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 기간에는 가족 참여 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학급 단위 버스 지원과 지도 강사 배치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도 마련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지난 2023년 8월 ‘제물포르네상스 AI교육도시 조성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가 학생 성공 시대를 여는 인천 교육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삶에서 실천하고,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배움의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공업지역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기 위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는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인천공업지역기본계획(안)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공업지역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 거쳐야 하는 필수 절차다. 공청회에서는 산업단지나 항만구역 등 다른 법률에 의해 개발된 지역을 제외한 도시 공업지역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된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인천은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기존 공업지역이 노후화되면서 경쟁력 저하가 심화되고 있다. 주거지역과 혼재된 일부 공업지역에서는 환경 문제로 인한 갈등이 커지며, 새로운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공업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산업 재편과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왔다. 2030 인천공업지역기본계획(안)은 인천의 공업지역을 서북산업권·동북산업권·중부산업권·동남산업
전국 17개 시·도가 산불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은 30일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산불 발생 직후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을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도지사협의회는 현장에서 파악한 피해 상황과 복구에 필요한 장비, 이재민의 필요 물품 등을 각 시·도와 공유하고,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에게 각 시·도와 협의회가 공동으로 모은 1차 피해 복구 기금 35억 6000만 원도 전달했다. 유 시장은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과 만나 지방정부인 시·도의 전방위 지원 방침을 밝히며, 중앙정부의 종합 대응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재난 복구를 돕기 위해 재해구호금 5억 원을 긴급 지원하고, 소방인력 131명과 차량 16대를 파견하는 등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고 직무대행은 “각 시·도에서 보내준 소방인력과 헬기 등 소방장비가 산불진화에 큰 도움이 됐다”며 “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류윤기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열고, 내정자의 자질과 역량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류 내정자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성, 경영 능력, 윤리관, 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검증했다. 위원들은 iH의 주요 현안인 부채 현황 및 감축 계획, 천원주택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내정자의 정책적 견해를 질의했다. 신동섭 위원은 “토지 매각을 통한 부채 비율 감축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업성 제고 등 공사 자체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강구 위원은 “iH가 송도 내 보유한 토지를 단순히 최고가에만 매각할 경우,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껴 도시경관에 소홀할 수 있다”며 “매각 초기 단계부터 도시경관 심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정규 위원은 “집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공급되는 천원주택에 정작 신혼부부가 입주하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혁 위원은 류 내정자가 과거 공직 기간 중 추진한 제물포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졸속 추진으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류 내정자는 “35년간의 공직
4·2 재보궐선거 인천 강화군 사전투표율은 16.38%로 집계됐다. 3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 강화지역 유권자 6만 3374명 중 1만379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율(27.90%)보다 11.52%p 낮은 수치다. 이번 강화군 시의원 보궐선거는 박용철 전 강화군수가 군수 선거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 오현식(39) 전 8·9대 강화군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상(66) 전 8대 인천시의원이 맞붙는다. 시의원 후보로 나선 오 전 의원이 군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그의 지역구인 가 선거구(강화읍·하점·양사·송해·교동면)에도 공석이 생겼다. 이에 따라 군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 차성훈(33) 후보, 국민의힘 허유리(35) 후보, 무소속 구본호(55) 후보·박을양(59) 후보 등이 출마했다. 강화지역 광역·기초의원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는 4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화군 내 4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하러 갈 때는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과 같이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본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