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개 군·구 보건소장 중 대부분이 의사 면허가 없는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의사 출신이나 의사 면허를 가진 소장이 있는 보건소는 계양구보건소 1곳이다. 계양구를 제외한 군·구는 간호직 등 보건 직렬 공무원이 보건소장을 맡고 있다. 보건소장 공고를 해도 의사들의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지역보건법시행령 제13조에 따르면 보건소장은 의사 면허가 있는 사람을 임용하는 게 원칙이다. 단 의사 출신을 임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는 보건 직렬 공무원을 보건소장으로 임용할 수 있다. 의사들이 보건소장 자리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다. 보건소장 급여는 공무원 임금 수준이기 때문에 개원을 하거나 일 반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더 의사 입장에서는 큰 소득을 얻을 수 있다. 또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최장 5년까지만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현장에서는 의사 출신보다 보건직 공무원 보건소장을 선호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소장은 실제 진료보다 보건소를 운영하는 행정 업무를 주로 해 보건 직렬 공무원이 소장을 맡으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천의 한 보건소 관계자는 “의사 출신과 보건직 공무
인천 계양구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사례 관리 가구에 청소, 정리정돈, 소독 등을 지원하는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인 ‘힐링 하우스’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과 18일 진행된 이번 사업의 대상자는 쓰레기 더미와 거미줄이 가득한 집에서 거주하는 1인 가구 중년 남성 A씨였다. A씨는 뇌병변 장애를 얻은 후 저장 강박을 앓고 있었다. 17평 정도의 집안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해 밖에서 문을 열어 주지 않으면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A씨는 외출 후 문이 열리지 않으면 아파트 지하실 계단 밑에서 이불 하나를 두고 노숙했다. 구가 방문해 현관문을 열자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으며 A씨는 쓰레기 더미에 올라 앉아 있는 상태였다. 구는 A씨를 고난도 사례 관리자로 선정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해 왕래가 뜸하던 형제에게 연락했다. 또 일상 생활 회복을 위해 구 복지정책과 희망복지팀, 청소행정과 청소행정팀,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해당 가구의 폐기물 약 8톤을 처리했다. A씨의 형제들은 화장실을 청소하고 무너진 화장실 수리와 도배·장판 등을 진행했다. 계양구보건소는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바퀴벌레 약 등 약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
인천 계양구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인 계양일반산업단지가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계양구는 지난 1일 2023년 제1회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에서 계양산단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3월 승인 고시 후 6월 착공 예정이다.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도시계획과 교통 영향, 재해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심의를 통과하면 승인 고시 후 착공할 수 있다. 이번 심의에서 조건부로 가결되면서 구는 다시 심의를 올릴 필요 없이 심의 내용을 반영해 시에 산업단지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2021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완료 후 지난해 1월 시에 산업단지계획안 승인을 신청했다. 9월에는 환경부 등 관계 기관 협의 의견와 주민 의견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제출했다.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산단 조성 절차에 들어섰지만 완공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다. 관계 기관 협의가 길어져 2025년으로 미뤄졌고, 산업단지심의위원회 개최도 늦어지면서 구는 2026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추진하는 계양산단은 계양구 병방동 255-2 일원에 24만3086㎡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 13만2728㎡(54.6%), 공공시설용지 9
인천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2023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은 ‘인천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인천문화예술교육 기획지원’,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아이와락-인천’,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사업’ 4개다. 인천 꿈다락 문화예술학교와 인천문화예술교육 기획 지원은 다음달 9일까지, 아이와락-인천과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사업은 다음달 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인천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기관이 시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전까지 아동·청소년 프로그램만이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전 연령대로 확대했다. 문화예술교육이 가능한 공간이 있는 예술·교육단체가 지원할 수 있으며, 30개 내외 단체를 선정한다. 인천문화예술교육 기획 지원은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교육 활동 기반 구축을 위한 ‘거점형’과 지역 중심 문화예술교육 개발·운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형’으로 나눠 모집한다. 선정된 단체는 프로그램 개발 활동비와 진행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인천 예술·교육단체 또는 기관이 지원할 수 있으며, 11개
재개발 물량이 많아지면서 인천 부평구 산곡동 육군 3보급단 이전 땅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인천시는 이전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6일 시에 따르면 3보급단 이전으로 확보한 땅에 공동주택 30%, 공원와 도로, 업무시설 등을 70% 비율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동주택 땅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약 5000세대다. 문제는 이미 3보급단 일대 산곡동, 청천동에는 재개발 사업 구역이 10여 개 정도 있다는 것이다. 사업 계획 중인 곳까지 포함하면 1만 850세대에 달한다. 공급 물량이 과도하게 많아 미분양 주택이 발생하면 집값이 떨어진다. 그렇게 되면 시가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얻길 기대하는 개발 이익을 생각만큼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대신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시설로 변경해야 한다고 시에 요구하고 있다. 김상태 산곡1동 통장 자율회장은 “산곡동의 한 아파트는 12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입주 비율이 30%에 그친다”며 “이런 상황에서 3보급단에도 아파트를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반도체 특화단지 등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아파트
정유정 부평구의원(민주, 부평3·산곡3~4·십정1~2동)은 도시환경위원장이다. 지역구뿐 아니라 부평 전체의 도시 경관이나 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게 그가 하고싶은 일이다. 지금도 부평의 특색을 살린 도시환경 사업들을 찾아 부평 발전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논문과 연구를 찾으며 공부하고 있다. 정 의원은 “부평구는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할 때 옹벽을 다시 색칠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단순한 방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하면 예산은 적게 들 수 있어도 오래 전 방식에 머무르는 것에 그친다”고 말했다. 대신 부평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도시 환경 개선에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평은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있는 곳이고 매년 대규모로 풍물축제도 열린다. 부평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도시환경에 접목한다면 이들의 가치도 함께 알릴 수 있다. 또 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관심이 많다. 정 의원은 “현장에 나가 직접 보거나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 부평이 다른 곳보다 낙후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복지관이나 물놀이장, 동 행정복지센터 등의 시설이 다른 동에 비해 약한 만큼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살필 것이다”고 말했다. 정
인천 계양구가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17일까지 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를 통한 성금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할 예정이며,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물과 먹거리, 생필품, 난방용품 지원뿐만 아니라 피해 어린이 구호, 의료·보건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구는 산하 단체 등과 구민들이 성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모금 운동을 확대하고 대한적십자사 등과의 연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속한 구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구민들의 건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국장과 과장에게 넘기거나 직접 답변하더라도 핵심 없이 돌려서 말하고 있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0개 군·구에 방문 한다. 매년 연초 진행하는 연두 방문은 인천시가 군·구 현안 사업과 구민들의 건의 사항을 듣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주민들도 지역 핵심 사업과 민원에 대한 시장의 의지를 직접 듣기 위해 참여한다. 즉 시장과 주민들의 직접적인 소통이 연두방문의 핵심이다. 그런데 지난 7일 연수구에서 진행한 구민과의 대화에서는 부영 송도 테마파크 경제자유구역 지정, 동춘묘역 문화재 지정 해제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두 가지 모두 연수구의 중요한 현안이자 갈등이 큰 사안이지만 유 시장 대신 도시계획국장과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답변했다. 연수구뿐 아니라 남동구나 계양구 등 다른 곳에서도 대부분 국장이나 과장이 대신 답했다. 직접 답변하더라도 이렇다할 내용은 없었다. 지난 14일 부평구에서는 캠프마켓 B구역 조병창 병원 건물을 철거를 다시 검토하고 역사성을 활용한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건의가 나왔다. 답변에 나선 유 시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과 문화공간을 조성하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3월 15일까지 10번째 부평작가열전 ‘지금, 여기, 당신의 시간에’를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평작가열전은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정해 부평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전시다. 올해 전시는 ‘지금, 여기, 당신의 시간에’를 주제로 열리며 고진이 회화 작가, 예성호 도예 작가, 최은자 조각가가 참여한다. 고진이 작가는 작품으로 기억의 세계를 묘사하며, 예성호 도예 작가는 도자기법의 하나인 라쿠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최은자 조각가는 사물과 시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bpcf.or.kr)을 확인하거나 전화(032-500-2000)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오는 3월 31일까지 2023년 부평구 아동권리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동친화도시 부평’ 조성을 위해 구민과 아동친화 정책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목적이다. 구는 아동친화도시 가치와 비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권리 등을 주제로 다양한 영상과 슬로건을 모집한다. 부평구 주민이나 지역 내 학생, 직장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지만 영상 분야는 만 18세 미만 아동만 응모할 수 있다. 1인당 1건 응모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서약서를 작성해 부평구청 아동복지과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우편과 이메일(khyoj0624@korea.kr)로도 제출 가능하다. 접수된 영상과 슬로건은 심사를 거쳐 4월 말 분야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4명 등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 누리집(icbp.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차준택 구청장은 “조례 제정과 아동권리 공모전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아동을 우선 고려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