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가 구민들의 제안을 받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부평구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 부평구 평생학습 구민 제안 프로그램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부평에 사는 주민이라면 사회 이슈, 문화예술, 환경, 인문, 재테크, 디지털미디어 등 분야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다. 접수된 프로그램 중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선정된 프로그램은 오는 5월부터 부평구평생학습관에서 운영된다. 신청은 부평구 평생학습관에 직접 방문하거나 부평구평생학습관 누리집(icbp.go.kr/lll/)과 이메일(kimboa1010@korea.kr)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청천·부개·갈산·삼산·부평기적의도서관이나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구민제안함에 비치된 제안카드를 투입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32-509-6437)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 참여 중심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방송인에서 정치인이 되는 경우는 두 손으로 꼽아도 부족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정치인에서 방송인이 되는 일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특이한 경력이다. 이도형 전직 인천시의원이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까칠한 시선’ 앵커로 데뷔한다. 그는 현재 홍익정경연구소 연구소장이자 청운대 연구 교수이기도 하다. 방송은 오는 2월 1일부터 경인방송 90.7MHz에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들을 수 있다. 진행자는 처음일지라도 이미 베테랑 방송인이다. 방송을 시작한 지 벌써 6년이 됐다. 방송을 하게 된 계기는 선거였다. 그는 20대 총선에 계양구 갑에 출마했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홍익정경연구소를 창립하고 연구소장으로서 일하면서 LG 헬로비전 방송에 출연했다. 인천뿐만 아니라 인천과 밀접한 경기도 김포와 부천의 현안, 정책을 다루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호응이 좋았다. SK브로드밴드, OBS 뉴스에도 출연하면서 방송 경력을 쌓았다. 덕분에 방송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 자신감도 있다. 이 전 의원은 “오래 방송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방송에 맞는 발음이나 어투, 카메라에 대한 부담감이 많지는 않다”며 “다만 프로그램을 주도해야 하는 진행자가
우리 동네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우문소’ 2017년 5월, ‘인천 강제동원 평화역사기행’에 참여한 고교생들은 미쓰비시(三菱) 줄사택에 대한 역사 해설사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반짝였다.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길이었고, 줄사택은 그냥 낡고 허물어져 가는 건물이었다. 그랬던 곳이 일제 식민지 당시 아픔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대상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 내가 발 딛고 사는 인천에도 역사가 있고, 그 역사는 예나 지금이나 살아 숨 쉰다는 사실에 눈을 뜬 것이다. 그들이 역사를 인식한 인천시민으로 각성하는 순간이었다. 문화재는 그런 힘이 있다. 경기신문은 2023년 인천시민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지역 문화재를 소개한다. 관리되는 지정문화재보다 아직 문화재로 인정받지 못한 비지정문화재에 무게를 둔다. 1. 조병창부터 대우자동차까지…인천 부평의 산업변화 담은 ‘영단주택’ 똑같이 생긴 집들이 빈틈없이 붙어 있다. 집들이 모여 있는 골목은 자로 재서 자른 것처럼 반듯하고 길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87번지 일원에 있는 이곳은 부평 산업 구조의 변화를 담고 있는 ‘영단주택’이다. 산곡동 영단주택은 일본육군조병창 조선인 노동자들이 거주하던 주택 단지로 시작했다.
인천의 예체능계 학생들이 각종 계약서 작성의 어려움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련 교육을 진행하게 하는 조례가 인천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단비 의원(국힘·부평3)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교육청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 활성화 조례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조례는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근로기준법에 맞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상임위는 교육 범위를 예체능으로 수정하고 조례의 ‘근로계약서’를 ‘문화예술용역계약서’로 바꿨다. 문화예술용역은 예술인이 대가를 받고 일정한 기간 동안 제공하는 창작·실연·기술 지원을 의미한다. 조례가 수정된 이유는 근로계약서 작성 교육은 2020년부터 이미 진행하고 있는 반면 예술인·체육인의 문화예술용역 계약 등을 위한 표준계약서 작성 교육은 없기 때문이다. 예체능계 학생들이 공연 등 예술 활동을 하거나 프로 구단으로 진출하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처음 접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면 내용과 다른 일을 요구하거나 임금을 체불하는 사례 등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수정된 조례 내용을 보면 교육감은 문화예술용역계약서 등
인천 부평구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부평구는 지난 26일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행정복지센터가 재개발 구역 내에 편입되면서 지난 2021년 2월 청천2구역 재개발 조합이 43억 원을 들여 청천1동 신청사 공사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전체 면적 1992.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민원실과 상담실, 회의실 등 행정 공간과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실, 소통방, 사랑방, 조리실,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의다양한 주민편의 시설을 갖췄다. 차준택 구청장은 “올해 하반기 청천1·2 재개발 구역 6700여 세대 입주를 앞두고 있는데 신청사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조성과 행정서비스 제공 공간으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경기도 부천시 소각장의 광역화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각장을 사용해야 하는 부평구와 계양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부천시는 광역화보다 부천시 단독으로 사용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부천시가 이런 결정을 내린 가장 큰 이유는 주민 반발이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광역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의식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 지난해 10월 인천시에 광역화 대신 현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이전 여부 등 세부적인 사항은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광역화가 무산됐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광역화가 무산되면 부평구나 계양구에 소각장을 설치해야 하고 인천시는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각 구에 전달했다. 적절한 소각장 위치를 찾기 위해 입지선정계획 공고도 준비 중이다. 인천시는 2020년 권역별 소각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부평·계양구 권역 소각장 대상지로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땅을 검토했으나, 주민과 정치권 반발로 부천시 소각장을 함께 쓰는 방향으로 계획을 바꿨다. 부평구와 계양구는 아직 조심스럽다. 아직 부천시와 인천시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만큼 시의 의견을 따르
인천 지역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인천시는 오전 11시 20분 인천과 강화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며 눈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대설 예비특보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이날 오후 9시 20분 강화군과 옹진군에, 오후 10시 30분 인천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밤새 7㎝가 넘는 눈이 쌓였다. 26일 오후 2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중구 전동 8.4㎝, 연수구 동춘3동 6.7㎝, 부평구 구산동 5.8㎝, 서구 금곡동 5.9㎝, 강화군 불온면 1.6㎝, 강화군 교동 1.6㎝, 옹진군 연평도 8.2㎝, 옹진군 백령도 4.5㎝다. 시는 25일 오후 10시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제설제 2500t을 뿌리고 제설 작업에 장비 173대와 공무원 502명을 투입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대비해 출근 시간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설제를 뿌렸으며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 제설취약구간 제설작업도 실시했다. 한편 지난 23일 발효된 한파특보는 지난 25일 해제됐다. 이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232건이다. 23일 0건, 24일 6건, 25일 178건, 26일 오전 9시 기준 48건이다. 시 관
인천 부평구가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노후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등의 교체비용과 사물인터넷(IoT) 측정기 부착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과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4·5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다. 공동주택 또는 업무·상업용 건축물에 설치된 보일러를 일반버너에서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도 신청할 수 있다. 4·5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2025년 6월 30일까지 사물인터넷 측정기기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구는 10년 이상 된 노후 방지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과 미세먼지·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사업장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3년 이내 방지시설을 설치했거나 5년 이내 정부 지원을 받은 방지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 부평구청 6층 환경보전과(032-509-6654)로 방문해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소규모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밤새 7㎝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인천시는 대설 예비특보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터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했다고 26일 밝혔다.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적설량은 중구 전동 7.4㎝, 연수구 동춘3동 4.8㎝, 부평구 구산동 4.1㎝, 서구 금곡동 5.4㎝, 강화군 불온면 1.6㎝, 강화군 교동 1.6㎝, 옹진군 연평도 7.0㎝, 옹진군 백령도 4.56㎝다. 눈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시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제설제 1893t을 뿌리고 제설 작업에 장비 173대와 공무원 502명을 투입했다. 혼잡을 막기 위해 대비해 출근 시간대까지 지속적으로 제설제를 뿌렸으며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 제설취약구간 제설작업도 실시했다. 한편 지난 23일 발효된 한파특보는 지난 25일 해제됐다. 이후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는 232건이다. 23일 0건, 24일 6건, 25일 178건, 26일 오전 9시 기준 48건이다. 시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제설작업을 실시하겠다”며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 제설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부평구가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를 준비하고 있지만 찬반이 큰 시설이라 주민 갈등이 우려된다. 부평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장소를 선정해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4곳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서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를 운영하는 곳은 연수구뿐이다. 연수구는 2019년과 2020년에 구청과 송도2동, 동춘3동, 연수3동, 청학동, 선학동,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 땅 안에 설치했다. 길고양이 공공급식소는 적절한 장소를 고르기 까다로운 곳이다. 고양이 울음소리나 악취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주거지나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과 가까울수록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은 커진다. 뿐만 아니라 길고양이가 접근하기 좋은 곳인지, 주민들이 관리하기 편한 곳인지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계양구도 지난해 동 행정복지센터 등 설치할 만한 장소를 물색했음에도 협의가 되지 않아 무산됐다. 공공급식소를 설치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대신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두 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평구도 고민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나 구청 등을 비롯해 구 소유의 땅이나 공원 등 민원이 적고 고양이를 챙기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