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와 부평구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남자 아동들이 쉼터를 이용하려면 남동구·연수구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7월 계양구에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생기지만, 그 전까지는 불편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계양구 등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아동학대로 인해 가정과 분리 조치가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청소년들이 머무는 시설이다. 보통 3~6개월 이곳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거나 위탁 가정으로 간다. 현재 인천의 학대피해아동쉼터는 연수구, 남동구, 서구, 계양구에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는 남아 전용, 서구와 계양구는 여아 전용이다. 보건복지부의 쉼터 설치·운영 규정을 보면 남녀 혼성시설은 운영할 수 없다. 쉼터가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 좁은 공간에 있어 다른 사고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그래서 계양구나 부평구에서 학대 피해를 받은 남아는 거리가 멀더라도 연수구와 남동구에 있는 시설로 가야 한다. 이럴 경우 다니는 학교나 생활 시설에서 멀어지고, 정서적으로 힘이될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어려워진다. 지자체도 이를 감안해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배치하지만 부평구나 계양구에서 연수구·남동구까지 평균 30분~1시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
인천 계양구가 아이사랑꿈터 계양 4호점 문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에 자리 잡은 아이사랑꿈터는 만 5세 이하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 학습을 즐길 수 있는 공동육아·공동돌봄 공간이다. 자작나무 미끄럼틀과 블록, 교구와 각종 장난감 등이 마련돼 있으며 부모교육과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이용료는 2시간당 1000원이다. 구는 현재 계산동, 용종동, 작전동에 아이사랑꿈터 1~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 설치를 위해 장소를 공모 중이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 기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 작전체육공원 소극장 건립을 두고 구청장과 시의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전임 구청장 사업인 소극장 대신 본인 주요 공약인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려는 반면, 소극장 예산 10억 원을 인천시에서 받아 낸 지역구 시의원은 사업이 기존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계양구는 지난 8월 소극장 건립 사업 변경을 검토하라는 윤 구청장의 지시가 있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이 아라뱃길 문화예술공연장 조성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다. 현재 구는 소극장 건립 설계 용역을 90% 넘게 진행했고, 시비 10억 원까지 받았다. 사업을 바꾸면 설계용역비가 그대로 날아가고 시비도 반납해야 한다. 또 새로 설계하는 데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한다. 이를 감수하고도 변경 검토 지시를 내린 데에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박형우 전 구청장에게 이어받은 공약 대신 본인의 공약에 힘을 주고 싶은 것이다. 소극장과 공연장은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 구청장이 낸 공약이다. 다만 소극장은 박 전 구청장 공약을 이어받은 사업이다. 2014년 박 전 구청장이 소극장 건립을 추진했지 만 계양구의회가 소극장 지하화에 반대해 사업이 중단됐다. 당시 구는 국·시비 보조
인천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계양구는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 구매 제도는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공공기관은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 생산품으로 채워야 한다. 공단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목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공공구매 활성화 교육 등을 진행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평균 우선 구매 의무 비율 3.7%를 기록했다. 박광순 이사장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의 안정적인 고용에 기여하기 위해 공단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 내 청소년 상담 센터의 방음이 열악해 상담 청소년, 선생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담 내용이 밖에서도 들린다면 편하게 말하기 힘들다. 31일 찾은 계양구청소년수련관 4층에는 계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다. 유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붙어 있는 상담실 두 곳이 보인다. 한 방에서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 붙은 방으로 가자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방음 시설은 전혀 없다. 조금만 큰 소리로 말한다면 상담 내용을 다 들을 수 있을 듯 하다. 벽을 살짝 툭툭 치는 소리까지 선명하다. 상담센터는 계양구가 2011년부터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90명 정도가 이용하며 연간 청소년 1500명이 이곳을 찾는다. 청소년들의 발길이 잦은 만큼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야 하지만 가장 기본인 상담실 방음조차 미흡한 상황이다.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은 학교폭력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은 민감한 내용이 밖까지 다 들린다면 상담에 집중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윤지민 센터장은 “옆에서 다른 상담 내용이 들리면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할 뿐더러 편하게 이야기하지 못한
인천 부평구가 민선8기 차준택 구청장의 주요 공약사업을 이끌기 위해 부서들을 재정비한다. 부평구는 11월 1일자로 아동복지과와 청년정책팀을 신설하는 등 1과 5팀을 늘리는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아동복지과와 청년정책팀 신설이다. 구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부평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가족과에서 분리해 아동복지과를 신설한다. 청년정책팀은 일자리 사업 추진을 넘어 각 부서에서 추진 중인 주거·복지·문화 등 청년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정책을 담당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다. 아동복지과 아동정책팀, 안전총괄과 중대재해예방팀, 홍보담당관실 스마트데이터팀, 건축과 건축안전팀 등도 꾸려진다. 이에 따라 조직 규모를 기존 5국·1실, 2담당관, 1관·30과에서 5국·1실, 2담당관, 1관·31과로 확대한다. 정원은 1381명에서 1419명으로 38명 는다. 부서와 팀 명칭도 이해하기 쉽게 변경한다. 보육지원과는 영유아보육과, 아동복지팀은 아동시설팀으로, 기후변화대응팀은 탄소중립팀, 교통행정팀은 교통안전팀, 주차체납징수팀은 주차과태료팀이 된다. 또 이번 개편으로 16개 동에 복지 인력 17명을 확충해 사각지대 발굴·지원을 강화할 예
인천 계양구가 내년 본예산에 계양구의회 신청사 건립 비용 112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구의회도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구의회 청사 신축에 필요한 예산은 118억 원이었다. 6억 원은 설계용역, 112억 원은 공사 비용이다. 하지만 이는 2년 전 추정한 예산이다. 그 사이 자재비와 인건비 등 전체 물가가 오르면서 공사비가 크게 늘었다. 공사 진행을 위해 예산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구의회는 예산 증액 필요성에 공감했다. 어차피 진행할 사업이면 쇠뿔도 단김에 빼는 게 낫다는 것이다. 업무 불편을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이유도 있다. 현재 계양구는 인천 10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구청과 의회가 떨어져 있다. 차를 타고 가면 10분, 걸어서 가면 30분 정도 걸린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임시회나 정례회 등이나 평소 업무 협조가 필요할 때마다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또 건물이 오래돼 비가 새거나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의회를 찾은 민원인들이 엘레베이터에 갇히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조양희 의장은 “어차피 신축을 진행할 거면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예산 편성 등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비용 부분에서 효율적”이라며 “구의회에서도 협조하
한 익명의 기부자가 지난 27일 인천 부평구 산곡4동에 성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부평구 산곡4동은 지역 주민인 기부자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5만 원 현금 10장을 봉투에 담아 전달한 뒤 돌아갔다고 28일 밝혔다. 기부자는 “예전부터 기부하려고 생각만 하다가 이제야 실천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는 말을 남겼다.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저소득 가정을 위한 지역복지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인자 동장은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따뜻한 손길을 건넨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계양구가 효성구역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를 건축물관리법위반으로 고발했다. 계양구는 9월 2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JK도시개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JK는 지난달 2일 소방과 경찰을 동원하지 않고 주민이 있었던 집 1곳과 주민이 자리를 비운 집 3곳에서 강제 집행을 진행했다. 다음날인 3일 오전에는 포크레인 등을 이용해 강제집행 한 집을 무단으로 철거했다. 건축물을 철거하기 위해서는 구에 안전 관리 내용 등을 담은 해체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또 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 등 안전 장치도 없었다. 이에 주민들은 관련 내용으로 시와 구에 민원을 넣었고 구는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진행 중이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펜스(fence) → 울타리 (원문) 또 사고를 막기 위한 펜스 등 안전 장치도 없었다. (고쳐 쓴 문장) 또 사고를 막기 위한 울타리 등 안전 장치도 없었다.
15년 동안 빈 땅이었던 인천 부평구 주안변전소가 주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부평구는 한국전력 소유의 변전소 땅을 십정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암역 인근을 비롯한 십정1·2동은 원도심 특성상 주차장이 부족했다. 특히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더해지며 주차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구는 2019년 해당 지역에 공영주차장 건설계획을 수립했으며 2020년 지역 국회의원, 한전과 협의해 무상 사용을 이끌었다. 올해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7일부터 개방했다. 주차장은 3459㎡, 90면 규모로 조성됐으며 사업비는 70억 원이다. 올해 말까지는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유료다. 차준택 구청장은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이 해소되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에 주차장을 적극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