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채움음악봉사단을 만나다 생명을 두드리는 봄비소리가 나즈막하게 내리던 3월. 가슴 따뜻한 사람들로 이뤄진 채움음악봉사단이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채움음악봉사단은 지난 2017년 11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허한 마음을 사랑과 음악으로 채워주고자 결성됐다. 비록 김용수 단장(색소폰)과 박종진(색소폰)·김재원(드럼)·오용주(보컬) 단원 등 4명밖에 안되는 인원이지만 원스턴 처칠의 “우리는 일함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라는 말처럼 무언가를 나눔으로써 인생이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기쁜 마음으로 봉사단에 입단했다는 단원들. 이들은 그 마음을 실천하고자 가평군 상면 재가노인 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아마추어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이지만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 지역 곳곳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나눈다.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가평을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각인시켰고, 청평전통시장(5일장) 상인들에게는 음악을 통해 고단함을 날려주는 등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봉
양평군은 양평 친환경 쌀을 이용한 가공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미국애너하임 자연식품박람회(Natural Products Expo West)와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8)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친환경 쌀을 특화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향토산업육성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4년에 결쳐 진행한고 있다. 총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양평친환경쌀사업단과 리뉴얼라이프㈜, 풀로원㈜, ㈜숲속정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업체들은 친환경 쌀 브랜드인 쌀과자 ‘SUUN’, 꽃셰프가 드리는 유기농 쌀밥 ‘K-반’(햇반), 건강한 ‘컵밥’인 고추장나물비빔밥, 한우미역국밥, 얼큰짬뽕밥, 우리몸에 건강愛 ‘죽석죽’과 쌀빵 등 다수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군은 친환경 쌀 가공제품을 전시·홍보했으며 현지 바이어와의 1대 1 상담, 통역지원 등을 통한 홍보효과 극대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5개 업체와 세부수출을 협의중이며 수출상담 약 75건 등의 성과도 거뒀다. 또 꾸준한 해외 홍보와 제
양평군 주민자치협의회는 15일 양평군 쉬자파크에서 읍·면 주민자치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주민자치 위원의 역할을 이해하는 ‘주민자치 바이블’, 우리만의 비전을 찾는 ‘나의 매니페스토 만들기’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는 주민자치란 무엇인지 명확한 정의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주민자치의 현실에 반영한 강의 내용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최병철 협의회장은 “양평군 주민자치의 방향성을 확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역량강화 교육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에는 주민자치위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차 주민자치위원 역량강화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29일에는 주민자치위원 200명을 대상으로 우수 현장사례 답사를 통한 주민자치위원의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가평군이 제99주년 3·1절을 기념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15일 제31회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가평의병 3·1항일운동 기념행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가평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동과 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추모하고자 매년 진행되고 있다. 가평종합운동장 3·1 항일운동기념비 앞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손수익 가평군 부군수를 비롯, 광복회 유족, 윤장원 가평군보훈단체협의회장, 장석윤 재향군인회장, 김영배 무공수훈자 지회장, 조영호 유족회 지회장, 석태순 미망인회 지회장, 조완수 고엽제전우회장, 김석구 가평군농협 조합장 등 관계기관 및 단체장, 학생,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헌화, 분향에 이어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및 추념사, 조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선열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행사에 참석한 손수익 부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99년 전 오늘은 가평군민이 자주독립을 향한 열망과 애국심으로 하나되어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린 매우 의미있는 날”이라면서 “선열들이 보여준 자주독립의 기상과 서로 같은 마음으로 힘을 내는 동심동덕의
지난해 가평군의 장학금 기탁이 12억을 돌파한 가운데 올해에도 가평군 내 지역사회에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마련에 십시일반 손을 보태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4일 가평군에 따르면 최근 가평읍 산유리 마을회에서 척사대회를 통해 모은 장학금 422만 원을 가평군에 전달한 데 이어 승안2리 주민들이 지역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희복마을공동일터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그 결과,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군에 기탁된 장학금은 총 3천579만여 원으로, 개인, 단체, 기업 등 지역 구성원들이 동참해 자발적인 나눔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우리술과 가평건축사협회에서도 각각 520만 원과 5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승안1리 마을회에서 300만 원을, 노인사회활동 참여 어르신들이 250여 만원을, 청평1리 최병용 이장이 240만 원을, 가평남·여 의용소방대에서 119만 원을, 이정윤 규방회장이 27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태림이엔지, 가평읍 기관단체장, 라인건설 등에서도 각각 200만 원을 전달했을 뿐 아니라 김관중 백둔 상신요양원 원장, 가평여성단체협의회, 가평고운영위원회, 하천2리 노인회, 대성3리 마을회
더불어민주당 공천 수순을 밟고 있는 추선엽(58) 전 가평군새마을회 지회장이 13일 가평군수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추 전 지회장은 “전문경영과 사회단체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행정을 실현해 능률적이고 따뜻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고,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바꿔 민자유치의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며,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로 경제성장의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는 전문 경영인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집권여당과 지방정치인들과의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중첩된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기간산업을 유치해 지역사회 성장동력을 키워가겠다”고 피력했다. 추 전 지회장은 가평군 농협감사, 가평경찰서 시민경찰연합대장, 가평군 친환경 쌀 연구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수농업인 경영기도지사상, 제22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및 언론사선정 대한민국 공헌대상을 수상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내 사랑의 연못 일대에 큰고니 떼가 찾아와 머무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13일 세미원에 따르면 연못 강가에 머물고 있는 큰 고니(Whooper Swan/Cygnus Cygnus)는 오리과에 속하는 대형 물새로,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다. 흔히 백조로 알려진 고니는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진귀한 겨울새로,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2012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지금 세미원에 머무는 큰 고니 떼는 일대에 자라는 달짝지근한 맛의 갈대 뿌리와 순을 먹이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미원에 머무는 큰 고니 떼가 1주일 내에 몽골, 우즈베키스탄 일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세미원에 머물고있는 큰고니들은 몽골에서 2천600㎞를 날아왔다”며 “전문적인 방법으로 네시간 동안 세어본 개체수는 269마리다”고 말했다. 그는 “새끼가 3분의 1가량 밖에 되지않아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고니의 생태환경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하고 이와 같은 일은 관광자원을 개발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 위치한 사찰 약사사(寺)가 최근 조종면행정복지센터에 쌀 10㎏ 100포를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쌀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시주된 돈으로 쌀을 구매해 마련한 것이다. 약사사 관계자는 “이번 기탁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면서 “전국에서 모여 시주한 우리 신도들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 꼭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창순 조종면장은 “매년 이어온 기부에 감사드린다. 약사사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은 종교 시설로만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와 함께 동행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성품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하여 기부자께서 원하시는 대상자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양평군 지평향교가 12일 오전 지평향교 대성전에서 ‘신임면장 고유례’를 봉행했다. 고유례란 지방수령이 임지에 부임했을 때 향교를 방문해 공자 등 성현들에게 예를 올리고 은덕을 기원하는 의례다. 이날 실시된 고유례에서는 올해 1월 새로 취임한 엄정섭 단월면장, 조근수 지평면장, 윤건진 용문면장과 지역 유림회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춘근 지평향교 전교는 “성현께 지역 면장의 취임을 알리고 지역주민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드리기 위한 세 명의 면장의 고유례를 봉행한 것”이라며 “단월·지평·용문 세 곳에 새로 취임한 면장님들이 주민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근수 지평면장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지평향교 박춘근 전교님을 비롯한 지역유림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역고유의 전통을 보존하고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지평·용문·단월면을 만들고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양평군 지평학교는 오는 26일에는 춘계 석전대제를 봉행할 예정이다. 춘계 석전대제에는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에게 제를 지내는 의식이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가평군이 겨울철 안전사고와 부실공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중단했던 가평읍 읍내리 및 대곡리 일원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예방사업’에 대해 공사중지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0년 3월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이곳에는 199억9천800여 만원이 투입돼 우수관로 6.87㎞가 신설 및 교체되고 빗물펌프장 1개소가 확장되며 빗물받이 311개소가 신설된다. 특히 올해에는 종합운동장 사거리 우수박스 배설공사를 마무리짓고, 주공아파트 및 씨씨할인마트 일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사업은 30년 빈도 강우대비(시간당 71.99m)에 대응하는 침수예방사업으로, 군민에게 안전한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재산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 사업효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