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불꽃같은 춤과 음악인 ‘플라멩코’를 최고의 무용수와 해설로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가평에서 마련된다. 가평군은 국제 무용대회에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실력파 공연팀인 리티로 플라멩코를 초청해 10일 오후 7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정열과 플라멩코’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무형 유산으로 등재된 플라멩코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집시들의 춤과 음악으로, 기타 반주와 더불어 무용시 사용되는 캐스터네츠로 독특하고 격렬한 리듬과 동작을 만들어낸다. 이 민족음악은 노래인 칸테(Cante), 기타연주인 토크(Toque), 춤인 비알레(Baile)로 구성된 복합공연에술로, 집시들의 노래와 무용이 전해져 내려와 강렬하고 화려한 스페인 대표 민속음악으로 발전했다. 애절한 감성표현이 특징으로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아 최근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공연을 펼칠 ‘리티로 플라멩코’는 타악기 주자인 라파엘레 카사도에 의해 2007년에 결성됐으며 국제무용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젊고 실력있는 뮤지션과 무용수들로 구성돼 있는 스페인 대표 플라멩코 공연팀이다.
사라져가는 토종어류를 보호·보존하고 어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힘이 모아졌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가평군이 8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토종 민물고기인 미유기종 보존 및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 협약에 따르면 가평군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3년동안 미유기 서식 생태조사, 보존 및 복원을 위한 활동, 인공종묘생산 및 자원조성 등을 공동연구한다. 이와 함께 미유기를 도내 하천에 지속적으로 방류해 미유기 자원회복도 꾀하게 된다. 연구소와 가평군은 MOU체결에 앞서 지난해 가평군내 경반·승안·백둔천에서 공동생태조사를 실시해 백둔천에서 미유기 서식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 4~5월에 승안·백둔·조종천 등에서 미유기 서식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6월에는 인공종묘생산시험과 사육에 나서 7~8월에 1차 시험방류를 할 계획이다. 미유기는 메기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흔히 깔딱메기로 알려져 있으며 물이 맑고 자갈이나 바위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특히 이 미유기는 최근 수질오염과 환경변화로 서식처가 파괴되어 자원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 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경기도 보호야생동식물 지정고시 제2012-135호)로 지정될 정도로 보호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김성기
가평의 전·출입이 시원해졌다. 경춘국도(국도46호선)에서 가평역과 가평시내권으로 진입하는 교차로와 도시계획도로가 지난 6일 개통돼 운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새롭게 개통된 도로는 경춘국도 가평읍 하색리에서 가평역과 석봉로를 잇는 가평대로 490m로, 자라섬과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난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특히 이 도로는 기존의 가평오거리-가평역삼거리-남이섬으로 이어지는 길을 0.7㎞ 단축한다. 더욱이 이 도로는 80억원을 투입해 2017년 말까지 국도75호선 가평읍 달전리 지점과 연결된다. 이 도로 연결이 완료되면 가평역사 일원의 도심공간이 확대되고 교통흐름이 원활해져 주민편의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도심권 진입이 수월해진다. 가평읍 간선도로인 석봉로와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도 개통된 것이다. 245m의 이 도로는 가평대로와도 연결돼 가평 북동지역과 북면지역주민들의 가평역 이용과 서울방향의 교통편의를 증진한다. 주민 이모(47)씨는 “경춘국도를 이용해 가평읍에 들어올때 진입로 폭이 좁아 안타깝고 답답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확 트였다”라며 “교통흐름이 빨라지고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반겼다. 군 관계
“천지신명(天地神明)과 보납산 산신님께 축원(祝願)하나이다. 을미년 한해도 가평읍민 모든 일이 만사형통(萬事亨通)하게 하옵시고 건강한 체력과 지혜를 주시어 화합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굽어 보살펴주시옵소서.” 3일 오전 가평읍 보납산에서 올려진 2만 읍민의 염원이 담긴 축문이다. 가평읍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고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창조도시 가평을 이뤄가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기 위한 제6회 가평읍민 안녕기원제가 봉행된 것이다. 가평읍사무소가 주최하고 가평읍이장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안녕기원제에는 기관·사회단체장, 새마을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원제 개회로 시작된 제례의식은 찬인(贊人)이 초헌관에서 행사 시작을 고하는 것으로 시작돼 제물을 살피고, 초헌관이 향을 피운 뒤 관수·헌작하고, 뒤이어 아헌관과 종헌관이 예를 갖추었다. 이어 헌관이하 모든 참석자가 재배하고 신에게 올렸던 음식을 나눠먹으며 읍민의 안녕과 가평읍의 발전을 기원했다. 더욱이 이날 기원제에서 초헌관은 가평읍장이, 아헌관은 신준재 가평읍이장연합회장이, 종헌관은 조정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이 맡아 예를 올렸다. 한편, 보납산은 선조 32년인 1599년 한석봉이
창립기념일에 거창한 행사보다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과 동행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청정에너지를 생산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청평양수발전소가 창립기념일(4월2일)을 맞이해 지난 1일 오후 가평읍 복장리 마을에서 대 청결운동을 펼친 것이다.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회사 창립 기념일을 맞아 새로운 출발의지를 다지고 지역사회에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직원들은 먼저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마을주민들의 사랑방이자 안식처로 사용하고 있는 마을회관 구석구석을 닦고 쓸어냈다. 이어 회관 청소 후에는 마을길 주변과 마을외곽에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각종 생활폐기물을 수거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특히 임직원들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매월 급여 일부를 적립해 마련하는 러브펀드를 이용해 마을회관에 최신형 벽걸이 TV를 기증(42인치, 75만원 상당)하기도 했다. 한편, 청평양수발전소는 지역발전을 위해 어려운 이웃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봉사활동과 장학금 기부 등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과
가평군이 공직자들의 직무스트레스를 해소해 건강한 직장을 만들어 대민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꾀하고자 정신건강관리교육을 실시했다. 2일 가평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실시된 교육에는 본청 및 읍·면사무소 전직원과 시설관리공단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해 마음과 몸을 관리할 수 있는 긍정마인드 함양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1부에서는 ‘10년 후의 내 모습’이라는 주제로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겪는 고민과 불안을 콩트와 콘서트 형식의 생활연극으로 풀어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미래 자화상을 그려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2부에서는 중앙대, 한세대에 출강하는 주현덕 교수로부터 스트레스 대처능력, 행복한 직무환경 만들기, 업무만족도 향상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특강으로 정서순화와 정신건강을 향상하는 계기를 이뤄냈다. 이날 강의에서 주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외에도 직장동료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출근하고 싶고 즐거움이 넘치는 직장이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건강한 정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석한 김모 공무원은 “연극을 보고 정신건강교육을 통해 미래를 그려보고 직무와 인적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양평군이 강상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준공해 1일 개원했다고 2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김선교 양평군수를 비롯한 박명숙 군의회의장, 이종식·송요찬·박화자 군의원, 윤광신 경기도의원, 강상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원한 강상어린이집은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고자 실시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건립, 강상면 송학길 50에 458.89㎡ 규모의 2층 건물로 신축됐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는 강상면에 꺠끗하??안전한 어린이집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질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혜인 강상어린이집 원장은 “아동이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보육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린이집 신축에 도움을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현직 경찰관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낮 12시 50분쯤 양평군 강상면 한 아파트단지 뒤편 야산에서 양평경찰서 소속 A(37) 경장이 끈으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기동타격대원이 발견했다. 인근 CC(폐쇄회로)TV에는 A경장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홀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나와 야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경장은 지난달 27일 “처와 점심을 하러 잠시 외출하겠다”며 나간 뒤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아 양평서는 무단결근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A경장은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평=김영복기자 kyb@
양평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용문사 은행나무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천100년, 높이 42m, 둘레 15.2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은행나무로 통일신라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라서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또 조선 세종때는 정3품 품계를 받을 만큼 우리 선조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아온 나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양평용문사 은행나무는 역사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2년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됐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용문사 은행나무와 같이 오랜 시간 우리 조상들과 함께하며 문화·역사·경관·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보관함으로써 우수 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체계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
양평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16년도 일반농산어촌개발 신규사업에 ‘지평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검토를 거쳐 선정될 경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동안 6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추진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농촌지역 배후마을과 도시를 연결하는 교육·문호·복지 등 일상생활 공급중심지 및 경제활동과 지역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신규사업에는 전국 115개 지구가 신청, 경기도의 1차 평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평가 등을 거쳐 오는 9월 선정결과에 대해 공표할 예정이다. 군은 지평면사무소 소재지인 지평리를 중심으로 지평 주말광장 조성, 지평한마당 정비, 지평국밥·저잣거리 정비, 중심지 환경개선, 공동생활 홈,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 홍보마케팅, 정보화 구축, 컨설팅, 마을운영 지원 등의 지역역량강화사업(S/W)도 지속적으로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최종국 건설과장은 “본 사업이 선정될 경우 지평면 농촌지역의 기초생활향상과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