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대 종업원을 상대로 1시간에 걸쳐 욕설하는 등 갑질을 한 50대 주부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곽태현 판사)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9일 부산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종업원 B(28)씨에게 “작년 여름에 내가 먹었던 봉골레 파스타를 가지고 오라”고 말했다가 “메뉴에 없는 음식은 주문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오자 소란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에게 욕설하고, 테이블 위의 사기 접시를 던지려고 하는 등 1시간 가량 소란을 피워 손님들을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게 함으로써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자체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용각기자 kyg@
교통사고로 인도에 설치된 안전난간이 파손됐지만, 수개월 째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아 산책하던 시민의 추락 사망사고를 막지 못한 용인시 공무원들이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우인선 판사)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37)씨 등 2명에 대해 각각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우 판사는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한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다만, 공무원으로서 담당하는 지역이 매우 넓고, 업무가 많은 점, 그 대상 역시 포괄적인 현실을 참작하면 과실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유족과 합의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17년 11월 9일 용인시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인도와 하천 사이에 설치된 안전난간이 파손됐다는 사실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 파손된 안전난간의 폭은 3m가 넘었고, 하천 바닥까지의 높이는 거의 3m에 달해 만약 행인이 이 난간 사이로 추락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들은 사고 지점에 비닐 테이프만 설치해 놓은 뒤 가해 차량 보험사에 안전난간을 복구하도록 구두로 통지만 했을 뿐, 이후 4개월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결국 지난
수원중부경찰서는 26일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과 경기복지재단 회의실에서 노인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노인학대 상담(☎1577-1389) 및 학대 예방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합동 홍보 활동 전개로 노인학대 신고 및 인식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노인학대 피해자에 대한 기관 내 자원(상담 프로그램, 사례관리 등) 활용 협력 ▲노인 인식개선 및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활동 협력 ▲노인학대 예방 및 인권 보호를 위한 기관 상호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등이다. 오행남 경기도 노인보호전문기관 관장은 “관할지역의 경찰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회적 약자인 노인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인학대 예방 및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카카오뱅크로부터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1천만 원 상당의 백미를 전달받았다.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출범 2주년을 맞아 고객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자 각종 이벤트 및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비롯해 오일화 성남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회장, 이범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지난 2년간 카카오뱅크에 보여준 고객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받은 사랑에 힘입어 지속해서 사회적 가치를 고객들과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은 “카카오뱅크 성장의 기쁨을 고객들뿐만 아니라 주변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나누니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나눔과 상생으로 더욱 사랑받는 카카오뱅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대형마트 못지 않은 낮은 가격을 무기로 도심 곳곳에 중대형 식자재 마트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지만 법의 규제는 전혀 미치지 않고 있어 상인들의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25일 수원시와 유통업계, 전통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며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통시장 등 인근에 입점을 하려면 상생협력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월 2회 의무휴업, 24시간 영업금지 등 법적 규제를 받는 반면 식자재마트는 관련 규제에서 벗어나며 지역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또 식자재마트가 음식을 만드는 식자재 뿐 아니라 각종 공산품, 잡화까지 다양한 물품을 구비하며 사실상 대형마트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고, 요식업 등 종사자 뿐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소형 마트 뿐 아니라 잡화상 등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수원 A전통시장 내 위치했던 소형 마트가 올해만 2곳이 문을 닫으면서 한때 7~8곳이던 마트가 모두 문을 닫았고, 지금은 중소형 마트 한곳만 간신히 영업을 잇고 있다. 5년전 전통시장 인근에 식자재마트가 세워지면서 시장 내 상인들조차 발길을 식자재마트로 돌린 것이 원인으로, 배달차량을 이용해 식자재를 식당 등에 배달하면서 빠르게 상권을 장
올해 상반기 경기남부권에서 발생한 임금체불 피해는 화성시가 가장 높고, 업종은 건설업이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밝힌 2019년 상반기 임금체불 피해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는 2만5천456명, 체불금액은 1천198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체불액이 471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체불 근로자 수는 1.28% 감소했지만, 체불금액과 1인당 체불금액은 각각 3.24%, 4.5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체불근로자 현황을 보면 화성시가 4천501명(17.7%)으로 가장 많았고, 성남시(3천53명, 12.0%), 안산시(2천778명, 10.9%), 수원시(2천151명, 8.5%), 용인시(1천965명, 7.7%)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6천935명(27.2%)으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6천60명, 23.8%),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4천335명, 17.0%), 금융·보험·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3천92명, 12.2%) 등이 뒤를 이었다. 5인 미만 사업장이 1만500명(41.3%)으로 가장 많았고, 5인~29인 사업장(9천650명, 38.0%), 30인~99인 사업장(2천516명, 9.9%) 등으로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3일 관내 유일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아주대 1학년 학생 7명을 대상으로 ‘국민참여재판 그림자배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그림자배심은 이제 막 법조인의 길에 들어선 1학년 학생들에게 형사소송절차와 국민참여재판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부여하고, 향후 법률교육 및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대상재판은 제15형사부(송승용 부장판사)가 피고인이 노상에 쓰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장기투숙했던 여관을 찾아가 여관주인을 폭행하였다는 범죄사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은 공보관으로부터 국민참여재판절차 및 관련 법률에 관하여 사전교육을 받고, 미리 배포된 배심원설명서를 토대로 공판기일을 방청했다. 배심원 평결시간에는 303호 법정에서 참여자간 자유토론을 통해 유·무죄 및 양형에 관한 토의를 하였고, 판사와의 대화를 통해 당해 사건의 쟁점 및 형사절차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김용각기자 kyg@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 20일부터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접수를 재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추가로 신규채용 하는 경우 사업주에게 최대 3년간 연 9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경기남부권역(경기, 안양, 성남, 안산, 평택지청) 내 총 1만6천875개 기업이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활용해 청년 4만6천467명을 추가로 채용한 바 있다. 장려금 요건을 갖춘 사업주는 지급 신청서 등 관련 서식을 작성해 구비 서류와 함께 관할지역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기업지원팀 또는 고용보험시스템(www.ei.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황종철 고용노둥부 경기지청장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고용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원금이 필요한 사업주가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부정수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할인이 처음 적용된 올해 여름 하루 최대전력 사용량이 대체로 작년 수준을 밑돌면서 전기요금 총할인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25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8월 중 일일 최대전력을 기록한 날은 평균 기온이 35도까지 올랐던 지난 13일 9천31만kW로 집계됐다. 다음 날인 14일 9천5만kW, 전날인 12일 8천694만kW가 뒤를 이었다. 두 달 동안 최대전력이 9천만kW를 넘어선 것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그쳤다. 최대전력은 13일을 정점으로 18일 6천605만kW까지 떨어졌고, 21일 8천378만kW까지 다시 오르기는 했지만, 기온이 차츰 떨어지고 있어 최대전력 또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22일 9천70만kW로 일찌감치 9천만kW 선을 돌파하고, 이틀 뒤인 7월 24일 2018년 여름 최대전력인 9천958만kW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올해 여름은 더위가 늦게 찾아오고 비교적 빨리 물러난 셈이다. 최대전력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상승한 날은 두 달 동안 4일씩 총 8일에 불과했다. 공급예비율도 대체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대전력이 피크를 기록한 13일에는 예비율이 지난해(7.7%)보다
군용비행장 피해 공동대응을 위한 지방의회 전국연합회(이하 군지련)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등 소음방지, 보상 및 주변 지역 지원 관련 법률안’의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심사 통과를 환영했다. 군지련은 지난 3월 김진표(더불어민주당·수원무)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지난 7월 국방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데 이어 21일 국방위 전체회의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군공항·사격장에서 발생하는 소음피해를 오랜 세월 묵묵히 감수하고 인내하며 살아왔던 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의 길이 이제나마 열리게 된 것은 다행이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헤아려 그동안 법안 제정에 힘써 온 많은 국회의원들과 국방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심사를 통과하면 소음피해에 대해 소송을 하지 않아도 지자체를 통해 쉽게 보상받을 수 있고 소음실태 파악, 소음방지 대책 마련 등 주민들의 권리보호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편, 2012년 군공항 소음 피해지역 22개 지방의회가 연합해 결성된 군지련은 그동안 군소음법 제정 촉구 결의안 국회 국방위 제출, 국방부차관 면담 등 피해지역 주민들을 대변, 군소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