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과 시장 상인간 이해관계 등이 얽히면서 마찰을 빚었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순항을 탔다. 7일 수원시는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기존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보다 2천15㎡ 늘어난 5만8천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건물 연면적은 4만9천894㎡로 기존 2만1천698㎡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3년 개장 이후 수원 뿐 아니라 오산, 화성, 용인 등 경기남부지역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화와 함께 첨단 물류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등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11월 총 1천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공사과정에서 인근 주유소에서 유출된 석유로 인한 토양 오염이 발견돼 사업이 차질을 빚었는가 하면 시장 상인간 의견 대립이 생기면서 사업이 지난 6개월간 중단되는 등 공사에 난항을 겪었다. 시는 사업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순환재건축과 점포배치 등과 함께 오염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40억원이 넘는 돈을 가로챈 가정주부가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장기간 여러 피해자를 속여 편취한 41억여원의 거액을 생활비 등으로 소비해 피해자들이 큰 고통을 받았다”며 “다만 피해자들에게 상당 금액의 이자를 지급해 왔고,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돈을 투자하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얻는 수익을 통해 월 1%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지난 200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여러 피해자에게 총 41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가 오는 19일부터 두 달 동안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체납액 징수는 수원시에서 지방세를 체납하고, 서울특별시·경기도(수원시 제외)·인천광역시로 이주한 500만 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한다. 8월 기준 수도권 거주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194명, 체납액은 34억 3천300만 원에 달한다. 수원시는 고의로 납부를 기피하는 비양심 체납자는 끝까지 체납액을 징수하고, 생활이 어려운 체납자에게는 체납처분 유예·경제회생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징수 활동에 나선다. 수원시 징수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징수반을 구성해 체납자의 주소지, 거소지, 사업장 등을 방문해 체납자의 체납원인, 생활실태 등 징수 가능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생계형 체납자는 예금압류 해제와 사회적 지원 상담을 병행한다. 고의로 납부를 기피하는 체납자는 재산 조회 후 부동산·예금·급여 등을 압류한다. 또 가택 수색 후 현금, 유체동산(가재 도구, 귀금속 등)을 압류해 공매할 예정이다.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명단을 공개하고, 5천만 원 이상 체납자는 법무부에 출국 금지 조치를 요청한다. 수원시 징수과 관계자는
검찰 ‘공안부’가 오는 13일부터 ‘공공수사부’로 현판을 바꾼다. 과거 공안의 상징이었던 국가보안법 위반 등 대공 사건 수사가 줄어들면서 ‘공안부’는 5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7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를 열어 ‘검찰청의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시행되는 이달 13일부터 대검찰청 공안부는 공공수사부로, 대검 공안1∼3과는 담당 업무에 따라 공안수사지원과·선거수사지원과·노동수사지원과, 대검 공안기획관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변경된다. 이는 공안이라는 이름 아래 한데 뭉쳐져 있던 대공·선거·노동 업무를 각각의 전문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운용한다는 취지다. 앞으로 ‘공안’은 대공·테러 등 고유 영역에 한정해 사용되며 ‘공안사건’도 ‘공공수사사건’으로 부르게 된다. 각 지방검찰청의 공안부도 공공수사부로 이름이 바뀐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공안1·2부와 공공형사수사부가 각각 공공수사1∼3부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대검 공안기획관의 업무 가운데 ▲공안 정세분석 및 판단 ▲공안 관련 출판물·유인물 분석 및 평가 ▲ 남북교류 협력사건 수사의 기획·지원 업무를 폐지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2부와
앞으로 외국인 범죄자를 체포하거나 구속할 때 외국어로 번역한 체포·구속영장을 사용한다. 이는 수사·재판 절차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불합리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다. 대검찰청 인권부(부장 문홍성 검사장)는 “영어와 중국어 등 15개 외국어로 체포·구속영장 및 압수수색영장 등의 양식과 주요 죄명 60개의 번역을 마쳐 이달 중으로 일선 검찰청에 배포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영어, 중국어 외에 국내에 등록한 외국인 1만 명 이상인 국가의 언어인 일어와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스리랑카어, 미얀마어, 파키스탄어, 네팔어, 방글라데시어 등으로도 번역된다. 대검 인권부는 이와 함께 전국 검찰청에 소속된 통역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외국인 범죄자를 체포하거나 구속하는 현장에 통역인을 동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검찰의 이번 조치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외국인 피의자의 인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법치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2017년 검거된 외국인 범죄자 수는 총 3만6천277명으로, 같은 해 검거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3층 중회의실에서 ‘반도체 사업장 대상 기업지원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과 관련, 관내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주요 내용은 고용부 고용유지지원금 등 사업장 지원제도, 반도체 부품 국산화 연구개발에 적용되는 재량근로시간제 가이드라인, 중소벤처기업부 및 경기도의 주요 지원제도 등으로 구성됐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기업체는 유선(031-231-7870)로 문의하거나 사업체명, 참석자, 연락처를 팩스(0505-130-0085)로 보내면 된다. 황종철 지청장은 “정부와 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발전에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해당 업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6일 이천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에서 심재춘 대대장 및 장병 일동과 함께 착한일터 가입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착한일터’는 임직원들이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함께 기부하는 나눔활동으로, 이날 열린 가입식은 육군 7공병여단 청룡대대의 나눔릴레이 희망저금통 성금 기부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4월 군인간부 가족의 소소한 기부로 시작된 ‘희망저금통 나눔릴레이’에 청룡대대 내 60여명 이상의 간부가 동참하며 착한일터 가입으로 이어졌다. 심재춘 청룡대대 대대장은 “나눔이란 작은 실천 하나만으로도 지역사회를 지켜낼 수 있다는 하나의 마음으로 많은 동료들이 함께 해줘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부대 전역에 나눔문화의 탑을 쌓아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멋진 부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나라의 안전을 책임지고,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육군 7공병여단 청룡대대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앞으로도 청룡대대와 경기사랑의열매가 함께 지속적인 희망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
해외 직구가 보편화 되면서 품질이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을 무분별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불법 사이트와 구매대행 사이트 15곳을 통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 15종을 각각 2차례 주문한 결과 모든 제품을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했다. 30개 제품 중 국제우편물로 배송된 19개 제품은 구매자가 자가사용 목적으로 소량의 의약품을 수입하는 경우 수입신고가 면제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판매점에서도 처방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이었다. 특송업체를 통해 배송된 8개 제품은 판매국 기준으로는 일반의약품(4개)과 식이보충제(4개)로 분류되지만,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에 해당하는데도 별도 처방전 제출 없이 통관됐다. 국내 우편물로 배송된 3개 제품 중 2개는 통관금지 성분이 포함돼 있어 해외 판매자가 국내 업자에게 제품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전달한 뒤 국내 우편으로 배송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통관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용기나 포장을 다른 용기로 대체해 세관을 통관시키는 수법이나 허위 처방전 동봉 등의 방법도 사용됐다. 소비자들이 직구로 의약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국내에
경품행사로 대량 수집한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홈플러스에 벌금형이 확정됐다. 반면 개인정보를 팔아 챙긴 231억원에 대해서는 추징 대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의 재상고심에서 벌금 7천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재상고심 법원은 “홈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에 앞정서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음에도 보험사들에 유상판매 목적으로 경품행사를 가장해 부정한 수단과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정보를 취득했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또 홈플러스에 벌금 7천500만원, 도성환 당시 대표 등 임직원 6명에게는 징역 6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 보험사 관계자 2명은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부정하게 취득한 개인정보를 판매해 얻은 대금에 대해 “개인정보는 자연적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형법상 몰수의 대상이 아니므로 개인정보를 팔아서 얻은 돈도 추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홈플러스는 2011년∼2014년 10여 차례 경품행사 등으로 모은 개인정보 2천400만여 건을 보험사에 231억7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2015년 2
대표적인 생태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자전거가 방치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또다른 환경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수원시가 재활용 방안 마련에 나섰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자전거 관련 업체와 연계해 폐자전거를 수리, 공공시설이나 저소득층 등 자전거가 필요한 곳에 일부를 제공하는 자원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수원시에는 연간 1천여대의 자전거가 장기간 방치돼 버려지고 있으며, 현재 시가 보유중인 폐자전거도 1천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버려지는 자전거도 꾸준히 늘면서 새로운 환경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각종 공공시설은 물론 아파트 단지 등의 자전거거치대를 폐자전거가 점령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정작 시민들이 자전거거치대 이용을 포기하고, 인근 다른 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또 다른 불만도 생기고 있다. 시가 행정절차를 통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하고는 있지만 수거된 자전거를 다시 보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버려지는 폐자전거 대부분이 간단한 수리를 거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한 상태지만 일반인이 임의로 활용할 수 없는 점도 문제다. 시는 폐자전거 재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