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3차 공판이 8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7형사부(부장판사 이수열) 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은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중원구지역위원장 시절 운전기사를 은 시장에게 소개한 배모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운전기사의 자원봉사 여부를 놓고 배씨와 은 시장 변호인 간에 설전이 이어졌다.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1년여간 자신의 정치 활동을 위해 코마트레이드와 최모씨로부터 95차례에 걸쳐 차량 편의를 받아 교통비 상당의 정치자금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모씨는 성남지역 조직폭력배 출신이며, 최씨는 사건 당시 코마트레이드 임원으로 이날 증인 출석한 배씨의 소개로 은 시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며 코마트레이드로부터 렌트 차량과 함께 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은 시장이 국회의원 선거에 낙선한 뒤 2016년 5월 30일 코마트레이드 대표 이씨와 함께 음식점에서 만났는데 이씨가 '차량이면 차량, 사무실이면 사무실 모두 제공하겠다'고 하자 은 시장이 포괄적 의미이긴
공동연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나노물리구조 분야의 저명한 네덜란드 국적 교수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쯤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IBS나노물리연구단(IBS연구단) A(68·네덜란드 국적)석좌교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IBS연구단 관계자는 점심식사 뒤 방으로 간 A교수가 연락이 닿지 않자, A교수의 방에 찾아갔다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해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 A교수는 발견 당시 외출복을 입은 채 에어컨을 켜둔 상태로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A교수 말고 방에 들어간 사람은 없었으며, 현관문과 창문 모두 잠겨있는 상태였다. A교수는 암스테르담대 교수 출신으로 성균관대 IBS나노구조물리연구단과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주 입국했다. 경찰은 “외상이나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극단적 선택보다 질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 교실에서 여제자 4명을 추행한 50대 교사가 국민참여재판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 씨에 대해 벌금 2천500만원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교육해야 할 지위에 있는 피고인이 수차례 강제추행을 한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자신이 근무하는 중학교 교실에서 B(12)양의 몸에 밀착한 상태에서 어깨 부위를 손으로 만지는 등 한 달간 7차례에 걸쳐 4명의 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냈고, 양형 의견은 벌금 3천만원 2명, 2천500만원 4명, 2천만원 1명, 1천500만원 2명이었다. /김용각기자 kyg@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반대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검·경 수사권조정'에 대해 "저희가 실무자로서 좋은 법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겸허하게 의견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나 국회에서 거의 성안이 다 된 법을 검찰이 틀린 것이라는 식으로 폄훼한다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형사사법시스템의) 전문가로서 좋은 법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히 의견 개진을 하고, 국회에 부담을 드리지는 않겠다"며 수사권조정안에 대한 의견은 입법과정에서 계속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사권조정안의 핵심 내용인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경 간의 협력 관계가 잘 이뤄지는 것이 수직적인 지휘 개념을 유지하는 것보다 형사법 집행에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증적으로 봤을 때 대등한 협력 관계인 미국의 형사법 체계가 범죄 대응 능력이 조금 더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quo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4가지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다. 7일 수원고등법원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항소심 제1회 공판기일이 오는 10일 오후 2시 수원법원종합청사 704호 법정에서 열린다. 담당 재판부는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4~8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 고 이재선 씨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해 문건 작성, 공문 기안 등 의무가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발언, 같은 시기 “검사 사칭은 누명을 쓴 것이다. 대장동 개발 이익금을 환수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각각 구형했지만,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이들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 선고를 내렸다. /김용각기자 kyg@
이른바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의 1심 재판이 7개월을 넘기고 있다. 구속영장이 추가로 발부된 데다 음란물유포 혐의 등에 대한 추가기소가 예정돼 1심 선고는 연말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 돼 재판부인 형사1부(최창훈 부장판사)에 사건이 배당됐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앞서 검찰이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공동상해 등)로 양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는데 구속기소된 사건 재판에 병합됐다. 양 회장이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의 정점으로 불법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의 추가기소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양 회장이 음란물 유통으로 얻은 불법이익 71억원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해 범죄수익을 동결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양
수원시의회가 4일부터 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의회·행정박람회’에 참가해 제11대 의회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가치를 높이고 지방분권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4일 수원컨벤션 센터에서 개막식을 열고 3일 동안의 일정에 돌입했다. 박람회 전시장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행정·의정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180여 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수원시의회는 전시부스를 통해 제11대 의회의 조례안 발의,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희망나무 만들기 체험코너를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의회에 바라는 점과 지방분권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도 진행했다. 홍종수 수원시의회 부의장은 홍보관을 방문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수원시의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정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방분권이 더욱 강화되고 지방자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의회 홍보부스는 박람회가 막을 내리는 6일까지 운영된다. /김용각기자 kyg@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인 10대 청소년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한미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6단독(김혜성 판사)은 강제추행 및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주한미군 A(38) 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 17세의 피해자를 추행해 죄질과 범정이 가볍지 않다"며 "또 피고인이 비록 피해자가 청소년임을 알지 못했다고 해도 결과에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평택시 소재 유흥주점에서 종업원인 B(17)양을 강제로 추행하고, 이에 앞선 같은해 3월 업주 C(59) 씨에게 술값과 화대 150만원 상당을 지불하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해당 주점에 자주 다니면서 업주 및 종업원들과 수차례 성적인 신체접촉이 있었던 데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저항하거나 특별히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아 자신의 행위에 동의한 것으로 믿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용각기자 kyg@
이혼절차를 밟던 중 아내를 차량에 감금하고 폭행해 다치게 한 40대 남편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중감금치상 혐의로 기소된 A(48)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배우자이자 여성인 피해자를 장시간 감금한 채 구타 등 가혹 행위로 상해를 입혀 죄질과 범정(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무겁다”며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와의 갈등으로 이혼절차를 진행하다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고, 상해 정도가 중하지는 않다고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4월 2일 새벽 이혼절차를 밟고 있던 아내 B(56)씨가 자신과의 대화 내용을 녹음하고, 다른 남성과 연락한 것에 격분해 B씨를 차량에 태운 뒤 4시간 동안 내리지 못하게 한 상태에서 수차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가 기후변화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2019~2023년)’을 수립했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2일 시의회세미나실에서 ‘제2차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시행계획 수립을 알렸다.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8조에 따라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가 수립한 제2차 적응대책은 ▲건강(6개) ▲물관리(7개) ▲농업(3개) ▲재난·재해(5개) ▲산림·생태계(5개) ▲기후변화 적응기반(4개) 등 6개 부문, 30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2023년까지 사업비 1755억 원을 투입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경로당 등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한다. 도시 곳곳에 투수(透水) 블록, 빗물침투도랑 등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그린빗물 인프라’를 조성하고, 연 50회 이상 수질검사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차광막, 환기팬 등 온도저감 장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