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범죄경력이 있는 외국인은 가사, 육아, 간병 분야 도우미로 취직할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 및 간병인의 신원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취업 사전등록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일반 가정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도우미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이들의 범죄경력이나 취업 가능 여부 등 신원 정보를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법무부는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해왔으며, 개정 규정에 따른 시스템 구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가사·육아·간병 분야에 대한 취업 사전등록제를 시행하게 됐다. 법무부는 등록을 신청하는 외국인의 체류자격이 취업 요건에 해당하지 않거나 범죄경력이 있을 경우 등록 자체를 불허할 예정이다. 현재 구축 중인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외국인의 취업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이 시스템에 요양보호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 현황, 건강진단서 등을 자율적으로 등록하게 함으로써 취업·고용 관련 정보 제공을 강화한다. 적용 대상 외국인은 방문취업(H-2), 거주(F-2), 재외동포(F-4), 영주(F-5), 결혼이민(F-6) 체류자격 외국
수원시의회는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이 '수원시 지역 언론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수원시장은 지역 언론 육성을 위해 고시·공고·시정 광고 홍보사업, 시정홍보물 간행사업에 대해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조례안 적용 대상을 주간신문과 인터넷 신문의 경우 '수원시에 본사를 둔 신문사'로 한정해 수원에 기반을 둔 지역 언론만 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조례안은 또 기자가 수원시 및 산하기관에 광고를 요구하는 경우, 기자의 신분을 이용한 위법행위로 형을 선고받은 경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정정 보도 또는 손해배상 등 결정을 받은 경우 등 6가지 지원제한 요건도 명시했다. 또 시청 브리핑실은 시청에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언론사 기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위원장은 "시정 홍보를 위한 언론홍보와 집행예산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원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시청에 출입하는 지역 언론을 육성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가 보다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용각기자 kyg@
추락사고 사망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한 추락 방지 시설을 미설치한 건설 현장 사업주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10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13~31일 남부권 소재 추락사고 사망 위험이 높은 168개소 중·소규모 건설 현장의 추락사고 예방조치 실태 기획감독 결과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는 등 추락사고 위험을 방치한 현장 138개소의 사업주를 형사입건했다. 이중 사고 위험이 있는 현장 24개소에 대해선 부분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매월 14일이 속한 1주일을 ‘추락 집중 단속 기간’으로 운영해 추락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며 아울러 불시·집중 감독도 연중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황종철 경기지청장은 “지속적인 건설 현장 단속을 통해 안전시설물 설치가 불량한 현장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소규모 건설 현장의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기술과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니, 이를 신청해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스펙을 쌓기 위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자격증 취득에 매달리고 있지만, 정작 취업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엉터리 자격증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으며, 일부 민간자격증은 발급비만 내면 취득이 가능하는 등 ‘민간자격증’ 관리에 헛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민간자격증은 ‘공인’과 ‘등록’으로 나뉘는데 공인 민간자격증은 61개 기관에서 97개 종목의 자격증을, 등록 민간자격증은 8천330개 기관에서 3만4천590개 종목의 자격증을 각각 발급하고 있다. 문제는 실업자가 늘어나면서 마치 자격증을 취득하면 다양한 분야의 취업이 가능할 것처럼 과장홍보하는 민간자격증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실업자는 124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재취업을 위해 자격증 취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이직 및 직무역량 계발을 위해 직장인도 자격증을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상당수 민간자격증은 법인체 등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그 관리를 자격증 발급단체에 일임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소위 ‘민간자격증을 남발한다’는 이야기까지 곳곳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5월부터 전국 223개 우체국에서 한국조폐공사‘오롯 골드바’(10g·18.75g·37.5g·100g·375g·500g)를 판매한 결과 한 달 만에 43억원 어치를 팔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한국조폐공사가 2014년부터 금융기관 등에 위탁 판매를 한 후 역대 최고 매출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경기·인천에서 10억원 이상,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206개가 각각 판매됐다. 중량별 판매수는 10g이 328개로 가장 많았다. 500g도 66개 팔렸다. 1일 최고 판매액은 4억8천700만원이었다. 골드바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데다, 주택경기도 하강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분석했다. 구입을 희망하는 경우 개인은 신분증, 법인은 사업자등록증·위임장·신청인 신분증·법인명의 통장사본 등을 지참해야 한다. 우편창구에서 런던 국제 금시세와 환율이 적용된 판매가격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우체국계좌에서 판매금액을 정해진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구입 신청을 한 고객은 신청한 날짜와 관계없이 다음 주 수요일 받아볼 수 있다. 구입중량이 100g 이하인 경우 우체국 안심소포로 받아볼 수 있고,
수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선진지 사례 연구회(대표의원 송은자)’는 지난 6일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원예치료센터 ‘뜨락’을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수원시 돌봄공동체 활성화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방문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원예교육,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원예치료센터를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다. 연구회는 앞서 수원시 마을 르네상스, 마을 만들기 사업 등 국내외 선진 우수사례를 연구해 지역 돌봄공동체 활성화로 사업 방향을 재설정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송은자 의원은 “돌봄 농업을 통해 배려와 협력이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교육하고 있는 센터의 사례를 참고해 수원시 지역 돌봄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선진지 사례 연구회’는 송은자 대표의원과 조명자·최영옥·김미경·조석환·장정희·이철승·박명규·이병숙·강영우·김영택·최찬민 의원 등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7일 경찰서 2층 비전홀에서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학생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학 실습’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경찰학 실습’은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실제 치안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등 경찰 실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지역 치안정책의 이해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경기대학교 주변 범죄예방진단 및 예방 순찰 ▲지구대·파출소 실습 등 실제 경찰관들의 업무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미주 학생(21)은 “경찰학 실습을 통해 다양하고 역동적인 치안 현장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의 평온을 책임지는 멋진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미래 우리나라 치안을 짊어지고 나갈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실제 치안 현장의 다양한 경찰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실습을 통해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경찰관으로
출산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 아기를 상자에 넣고 방치하다 숨지게 한 20대 대학생 미혼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영아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출산 직후 피해자의 생존 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유기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유기로 인해 피해자는 삶의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남자친구와 헤어진 이후 임신 사실을 알았으나 낙태를 선택할 수 없는 시기였고, 가족에게도 임신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지내오다가 혼자서 출산을 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7월 9일 오전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몰래 낳은 아이를 가족들에게 숨기기 위해 수건으로 감싼 뒤 종이상자에 넣어 방 안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5월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에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지만, 병원을 가거나 출산 준비를 하지 않았고 출산 직후 상당한 시간 동안 집 안의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도교육청은 5일 남부청사에서 학교공간혁신정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 교직원,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공간혁신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학교공간혁신은 기존에 복도와 교실로 구성된 단순한 학교건물 구조를 탈피해 다양한 교육,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를 재구성하자는 취지며,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이 학교 공간 설계에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설계’로 학교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학교공간혁신 사업정책 공유, 학교 교육과정 적용사례, 공간혁신 전문가 사례발표 등이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사용자 디자인 워크숍 개최 ▲공간설계 프로젝트 수업 ▲대상별 디자인 협의회 ▲사용자 설문조사 ▲학생 자치회 협의 ▲공간 게임 만들기 등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학교공간혁신촉진자(퍼실리테이터)’ 제도를 도입해 건축사와 공간 디자이너, 조경전문가 등 공간혁신프로젝트 유경험자를 1학교 당 1명이 배치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조율하고 사업 전반을 관리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의 핵심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며 학교 공간을 개선하는 과정”이라며 “다양한 학교공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5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하는 공감 치안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역 치안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 ▲치안 사각지대 범죄예방 환경 조성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 ▲청소년 비행 환경 개선 등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한 실효적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윤미순 정자3동 통장은 “마을 치안 환경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변을 주의 깊게 돌아보겠다”고 전했다. 송병선 수원중부경찰서장은 “지역 치안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더 촘촘하고 실용적인 치안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