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일 사랑의 열매 사무처에서 육군 제9217부대 안수경·이명원 중사 가족으로부터 희망이 담긴 저금통을 전달받았다. 안수경 중사와 이명원 중사는 군인 부부로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지난 4월24일 정의진 소령 가족의 저금통 전달 소식에 동기를 얻어 사랑의 나눔 릴레이 희망 저금통 기부에 동참했다. 안수경 중사는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녀들과 함께 저금도 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육군 동료들과 나눔의 뜻을 모아 나눔 릴레이에 참여할 수 있음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에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육군 제9217부대의 희망 저금통 릴레이가 부대 내에서 멋진 나눔 문화로 전파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며 “전달해주신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공동생활을 제안한 뒤 그들이 벌어온 월급 등 수천만 원을 갈취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공갈 등의 혐의로 A(21)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B(20)씨를 포함한 7명에게 ‘공동생활비를 내겠다’, ‘돈 관리는 A씨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은 뒤 인천시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며 그들이 가져온 일당 또는 월급 약 7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지적장애인 2명도 포함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밥을 사주는 등 호의를 베푼 다음 공동생활을 제안해 오피스텔로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몸에 새긴 문신을 보여주며 “도망가도 바로 잡아 올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직장 동료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은 사회경험이 적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보니 A씨가 작성한 각서에 법적 효력 있어 본인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섣불리 신고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첫 재판에서 기소된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이원석 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첫 공판에서 황씨는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옛 연인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황씨 변호인은 박씨의 수사기록 일부를 검찰 측에 요청하며 추후 증거 동의 여부 등의 의견을 정리하기로 했다. 황씨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읽어내려가자 방청석의 가족들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한 재판은 14일로 예정됐다. /김용각기자 kyg@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3일 본회 사무국에서 김영세 ㈜피드테크 고문의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207호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해외지원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6·25 전쟁의 종전 무렵 피난지였던 천안시 북면 깊은 골에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유년 시절을 보낸 김영세 고문은 어려운 형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 40년간의 사회생활을 마무리하고 있다. 김영세 ㈜피드테크 고문은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며 나무와 곡식을 자라게 하고 사람에게 식수를 공급하듯 돈도 그렇게 흘러가야 하고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부금이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삶의 용기를 주며, 또 저의 자녀와 후손들이 따뜻하고 넓은 마음으로 참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학봉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숭고한 삶의 가치에 따라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 기부자님에게 진심을 담아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그
정부가 전기를 많이 쓸수록 요금이 할증돼 매년 국민적 논란을 불러온 ‘전기요금 누진제’를 개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토론회’를 열고 누진제 완화 또는 폐지와 관련된 3개 방안을 제시했다. 민간 누진제 태스크포스가 내놓은 3개 대안은 ▲작년 임시할인처럼 현행 3단계 누진제 구조를 유지하되 구간을 늘리는 방안 ▲3단계 누진제를 여름철에 2단계로 줄이는 방안 ▲누진제 폐지의 1단계 단일안 등이다. 우선 ‘누진구간 확장안’은 누진체계를 현행처럼 3단계로 유지하되 여름철에만 별도로 누진구간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한시할인 방식을 상시화하는 것으로 사용량 300kWh까지는 93.3원을 적용하며, 450kWh까지는 187.9원을, 450kWh 초과시 280.6원이 적용된다. 작년 사용량 기준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1천629만가구가 월 1만142원의 할인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누진단계 축소안’은 여름철에만 누진 3단계를 2단계로 축소하는 것으로, 여름철 요금이 가장 높은 3구간을 폐지해 요금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할인을 받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경우 609만 가구가 월 1만7천864원의 할
몽골 사막에서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수원시가 2일 튜브 아이마크(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일곱번째 숲 조성을 위해 구조소나무 묘목 220그루를 심었다고 3일 밝혔다.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가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고자 몽골 정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와 협약을 맺고 에르덴 솜 지역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는 최근까지 에르덴 솜 지역 100만㎡ 넓이의 대지에 포플러 등 여러 수종의 나무 10만 그루를 심어 숲을 만들었으며, 이번 7번째 수원시민의 숲에는 1만1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시는 2017년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자동 물주기 시설과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는 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나무 관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을 비롯해 수원시의원, 아주대학교대학원, 휴먼몽골사업단, 생태조경협회 관계자, 현지 주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인 소장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의 70% 가량이 몽골에서 발생한다”며 “수원시민의 숲으로 황사 피해를 조금
반려인구 천만시대에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거나 집을 나간 반려견들이 야생 맹수로 돌변해 사람과 가축 등을 습격하는 일이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동물등록제’ 시행과 각 지자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기견이나 유기묘 등의 야생화로 인한 피해가 일반화되면서 강력한 대책마저 요구된다. 2일 경기도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관상용 공작새와 금계 20여 마리가 들개에 물어뜯겨 죽는 등 지난 4∼5월에 의정부시에서만 총 4건의 들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지난달 17일~22일 인천대공원에서도 야생 들개가 사람까지 공격해 시민 2명이 다치고 반려견 3마리가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 해당 구청이 포획에 나서 어미개 1마리와 새끼 7마리 등 들개 8마리를 포획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김포의 한 축산농가에 들개 6마리가 들이닥쳐 젖소 한 마리를 물어 죽이는 등 멧돼지 등 야생 유해 동물에 버금가는 피해를 주면서 우려와 함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정부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은 “들개떼가 밤 10시쯤부터 가끔 모습을 드러낸 뒤 단지를 뛰어다니며 주민을 위협한다”며 “어린 자녀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오는 3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제지제조업 13개소를 대상으로 ‘사망사고 증가 제조업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경기 남부권의 제조업 사망사고 발생 현황 분석에 따라 고위험 업종 중 사고성 재해가 다수 발생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가 재해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관리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컨베이어 등 유해위험기계·기구의 안전조치 여부와 업종별 특성에 따른 사항을 중점 감독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 적발 시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지난달 22일부터 2일까지 감독대상이 되는 사망사고 다발 고위험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실시해 자율 개선토록 지도한 바 있다. 황종철 경기지청장은 “앞으로 사망사고 발생 현황을 분기별로 분석해 위험 업종에 대해서는 감독을 실시하는 등 사망사고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중부경찰서는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로 개 주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5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놀이터에서 A씨가 키우던 말라뮤트가 인근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 B군을 물었다. 말라뮤트의 공격을 받은 B군은 얼굴과 머리 부위 여러 군데가 2∼3㎝가량 찢어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산책하고 정자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개 목줄이 풀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말라뮤트는 입마개 의무 착용 대상이 아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의회는 지난 31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 해산식 및 광역행정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2일 밝혔다. 조명자 의장을 비롯해 각 상임위원장과 최병대 시정연구원장, 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김훈동 수원시광역행정시민협의회 대표위원장 등에 대한 염태영 수원시장의 감사패 수여가 있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이재훈 광역행정시민협의회 사무국장의 주제발표와 황경희 시의원, 이득현 (재)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이은영 한국여론연구소 소장이 토론자로 나서 지난 6년간의 활동성과를 되짚어보고, 특례시 추진과정에서 인근 도시와의 광역행정 상생발전 등을 모색했다. 조 의장은 “지난 6년 동안 인근 지역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온 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근 도시와의 상생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분야별 협력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