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 성남지청 출두한 24일 이 지사의 지지단체와 복수단체간의 열띤 장외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성남지청 앞에는 이 지사 지지단체인 ‘더 명랑 자원봉사단’ 회원 등 300여 명과 보수단체인 자유연대 회원 20여 명이 각각 모였다. 성남지원 정문 좌·우측으로 지지자들이 늘어섰고 이에 맞서 보수단체는 건널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측에 모여 각각 이 지사의 무죄와 구속을 외쳤다. 오전 9시 50분쯤 이 지사가 성남지청 입구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이 지사를 둘러싸고 “힘내라 이재명”, “적폐를 청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 지사는 10여 분에 걸쳐 정문 좌·우측의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하며 천천히 청사로 이동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놨다. 이와함께 이 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고 의혹을 제기한 김사랑(본명 김은진) 씨도 집회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김용각기자 kyg@
공원 예정 부지로 수용돼 보상 및 수용 절차가 끝났는데도 이전을 거부해온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의 개 도축시설이 22일 끝내 강제 철거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역 25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수정구 태평동 ‘밀리언파크’ 조성 부지에서 이전을 미루며 시설을 점거해온 개 도축시설(업주 20명)과 화훼시설(업주 14명)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미이전 시설 철거를 위해 여러 차례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받고 철거에 나서려다 법적 다툼을 이어가는 업주들의 반발에 막혀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최근 대집행 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이날 철거에 나섰는데 업주들과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태평동 개 도축장은 1990년대부터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해 한해 8만 마리 이상의 개가 도축돼 전국 각지로 고기를 유통해온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꼽힌다. 케어는 “도축장은 철거됐지만 얼마 전까지 이곳에 남아 있던 100마리 이상의 개들은 상인들에 의해 다른 장소로 옮겨져 구조되지 못했다”며 “상인들에게 철거 날짜를 미리 고지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영장이 발부되면
택시 단체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제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열고 카풀 앱 영업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택시 비상대책위원회’ 주최 측 추산 4만여명(경찰 추산 1만5천여명)의 택시종사자가 참가했다 이들은 “불법 카풀 여객법 즉각 개정하라”, “서민택시 파탄주범 불법 카풀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삭발식도 진행됐다. 삭발식에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지부장 10명과 여성 조합원 2명이 참가했다. 비대위는 “공유경제 운운하며 30만 택시종사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국회는 불법 카풀 앱 영업행위 금지를 위한 여객법 개정안을 즉각 통과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국내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 예외적으로 일반 운전자들의 유상운송을 허용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81조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이어 “카풀 앱은 분명 여객법으로 규정한 카풀 취지와는 거리
수원소방서는 22일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겨울철 화재 예방 및 전 국민 주택용 소방시설 갖기 운동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은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2018 겨울철 소방안전 종합대책’추진에 따라 수원소방서, 수원시 시민안전과 및 재난네트워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국민참여형 소방안전문화 및 전국적인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시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화재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 홍보 ▲전 국민 주택용 소방시설 갖기 운동 홍보 ▲다매체 119 신고 서비스, 소화기 사용법, 위급상황 국민 행동요령 등 전단지 및 화재 예방홍보 물품 배부를 통해 힘을 보탰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날씨도 건조해지고,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겨울철 화재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자율적인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훈련과 홍보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시 서호천이 환경부의 ‘2018년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오산시 오산천과 강원도 강릉시 경포호는 우수상을 받는다. 장려상은 경북 문경시 모전천, 경남 창원시 산호천, 전북 임실군 옥정호에 돌아갔다. 수원시 서호천은 도시개발로 수질오염, 생물 종 감소, 악취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수질 개선 시설을 설치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생태계를 회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와 오산천 유역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하는 수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6곳의 지자체는 22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최우수상 1천만 원 등)을 받을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5~64세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떨어졌다. 고용률은 지난 2월부터 계속 하락하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10월 기준으로 2005년 10월(3.6%) 이후 가장 높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수원시가 20일 노보텔앰배서더 수원에서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 모색’을 주제로 제2회 좋은 일자리포럼을 열고, 고용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을 모색했다. 수원시는 21일 가정을 방문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복지대상자를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휴먼살피미’ 제도를 운용한다고 밝혔다. 휴먼살피미는 전기·가스·수도 검침원, 집배원, 부동산중개업자, 시립·직장어린이집 원장 등 직업 특성상 가정 방문을 주로 하는 이들로 구성된다. 가정을 방문했을 때 위기 가정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동 맞춤형복지팀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원시는 이날 팔달구 한국전력공사경기지역본부에서 전기검침원 57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도시가스·수도 검침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
소방관 근무복이 9년 만에 바뀐다. 소방청은 제복과 내근 때 입는 근무복, 점퍼, 외투, 조끼, 기동화 등의 재질과 디자인 변경에 관한 규정을 지난 13일 자로 공포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청은 2009년 개정된 현재 소방관복을 두고 현장 대원들의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국정감사에서도 여러 차례 문제가 지적되자 교체를 추진해왔다. 기존 근무복의 활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했고 재킷형에서 셔츠형으로 상의 디자인을 바꿨다. 근무복 셔츠 색은 연회색에서 파종과 수확의 의미를 가진 흙을 상징하는 연모래색으로 바뀌었으며 제복의 경우 겨울철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방한복 내피를 개선했다. 현장 대원들이 착용하는 조끼는 입고 벗기 편하도록 개선됐고 기동화는 탈착이 쉬운 다이얼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예산 여건에 맞춰 제복 교체 주기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기존 근무복과 바뀐 근무복은 혼용해 착용할 수 있다. 기동복(출동 대기 때 입는 주황색 옷)은 재질 개선 후 시범 착용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의견 수렴, 전문기관 검증·심의를 거쳐 교체할 예정이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소방서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정자119안전센터에서 ‘2018년 하반기 소방전술 훈련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각종 화재 현장 및 재난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대원 개개인의 전문능력 향상 및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각 119안전센터와 구조·구급대 등 현장 출동대원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평가는 화재진압·구조·구급 각 분야당 2종목으로 실시되며 ▲화재진압대원 공기호흡기장착 및 비상 호흡법, 로프 매듭법(기구 묶기), ▲구조대원 로프 하강 등반 수평구조, ▲구급대원 전문심폐소생술, 외상환자 평가, 진공 부목 적용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5~6항목의 기본 전술에 관한 사항으로 구성됐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안전사고 방지 노력도 중요하다”며 “기본 전술 훈련 평가 등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며, 앞으로도 수원소방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용각기자 kyg@
도내 교원 가운데 최근 3년간 학생을 상대로 성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은 사람이 50여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학생을 성추행하거나 성희롱해 징계를 받은 교원 50여 명이며, 이중 40명은 해임 또는 파면의 중징계를 받았다. 또 지난 8월 평택의 한 중·고등학교에서는 성희롱 및 성추행을 저지른 교원 10여명이 단체로 견책과 정직, 해임, 파면 등의 징계를 받았다. 고양시의 한 공립학교 교사는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지난해 3월 파면됐고, 포천시의 한 사립학교 교사는 성(性)과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황 의원은 “통계 수치를 봤을 때 교원들의 성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더 강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신체 접촉뿐만 아니라 언어 사용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각기자 kyg@
이천시의 한 농가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가 숨졌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이천시 호법면에 있는 A(86)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5분 만에 꺼졌다. 집 안방에서는 A씨와 아내 B(84)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부부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인화 물질이 없는 방 안에서 불이 시작된 점과 “(A씨 부부가) 최근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부부 중 한 명이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각기자 k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