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나눔 경험이 있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파주에서 건축·인테리어 자재를 연구해 온 목재 전문기업 ㈜에이스목재 조용진 대표는 ‘나눔은 마음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기업 사회공헌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동참해 사망·사고·질병 등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이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조 대표는 기업이 자리를 잡게 되자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고 해외아동 후원에만 참여 할 수 있었던 점이 안타까웠다고 말한다. 이에 국내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을 다방면으로 물색하던 중 대한적십자사에서 국내·국제 구호활동과 헌혈에 이어 지역 아동·청소년 위기가정에게 생계·의료·주거·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접하자 고민 없이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어린
스토킹 행각으로 두 차례나 처벌받고도 피해자의 직장으로 찾아가는 등 범행을 멈추지 않은 스토커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김주현 판사)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기소된 버스 기사 A(44)씨에 대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판사는 “피해자가 수차례 거절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자신의 일방적인 마음만 앞세워 범행했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여 죄질이 가볍지 않고, 재범 위험성 또한 우려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7월 중순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 B씨의 직장으로 찾아가 말을 걸거나 B씨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본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2011년 버스를 운행하다 알게 된 승객 B씨에게 남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1년에 걸쳐 100통의 문자메시지와 400통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스토킹 행각으로 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흥신소를 통해 B씨의 변경된 직장을 알아낸 뒤 지속적인 스토킹 행각을 벌여왔다. 지난 7월 또 한 차례 벌금 1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생각에 재차 범행한 것으로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장과 수원 지역의 위기학생 긴급지원 대상발굴을 위한 교육활동비지원과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교육활동비 지원사업’은 경제적, 심리적으로 위기상황에 놓여있는 위기아동을 지원하는 위기아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원교육지원청과 처음 진행됐다. 교육활동비는 수원지역 중·고교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3천만원이 지원되며, 이 비용은 체험학습비, 방과 후 학습비, 수업료 등으로 사용된다. 월드비전 위생용품 키트지원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생용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여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50세트가 지원된다. 이형우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월드비전 교육활동비 및 위생용품 키트를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잘 전달하고, 위기아동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10여년 전 거액의 임금을 체불하고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최근 입국해 검찰에 붙잡힌 전윤수(71) 성원그룹 전 회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특수부(전준철 부장검사)는 근로기준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배임)·강제집행 면탈 등의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하고, 전씨의 아내이자 성원그룹 전 부회장 조모(67)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전씨는 2007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성원그룹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및 퇴직금 등 207억원 상당을 체불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06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성원그룹 해외 현지법인 등을 통해 회사자금 26억여원을 빼돌렸고, 2007년 12월에는 채권자들의 압류 등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 주식 59억여원을 지인에게 허위 양도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조씨를 계열사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올리거나 허위 주식배당금 지급 명목으로 14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소유 골프장 2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저가 매각 청탁을 받고 차명계좌로 10억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직원들로부터 고발당한 전씨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미국으로 도피했던 전씨는
수원의 공공건축물을 인권 친화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는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협의회’ 제2기가 첫발을 뗐다. <사진> 수원시는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제2기 위촉식을 열고, 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2기 위원은 수원시 공직자, 인권·건축 분야 전문가 등 9명이다. 임기는 2년(2021년 10월 1일)이며, 신규위원이 5명, 연임한 위원이 4명이다. ‘수원시 공공건축물 인권영향평가 협의회’ 지난 2017년 9월에 출범해 수원시 공공건축물을 인권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는 공공건축물의 설계부터 건축에 이르는 등 모든 과정에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하고, 인권영향평가 시스템 구축·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사항을 심의·자문한다. ‘인권영향평가’는 수원시가 정책이나 사업 등을 수립·시행할 때 해당 정책이 시민의 인권이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인권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는 ‘BF’(barrier-free, 장애물 없는 환경) 인증 기준과 인권에 기반을 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바탕으로 공공건축물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장애
늦은 오후 난폭운전을 하다 길을 건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견인차 운전기사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단독(김주현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 대해 징역 1년 3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김 판사는 “사고 현장에 일찍 도착해야한다는 이유만으로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을 하고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에 따라 이동하던 젊은 피해자를 사망케 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4월 5일 오후 11시 40분쯤 수원의 한 도로에서 견인차를 몰고 시속 70㎞의 속도로 약 300m 구간을 달리면서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급차로변경 등 난폭운전을 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36)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용각기자 kyg@
수원지방법원은 지난달 30일 본·지원의 형사재판장들이 참여하는 ‘형사재판장 세미나’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본·지원(성남, 여주, 평택, 안산, 안양)의 형사재판장들이 형사재판 및 양형에 관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교류행사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매년 양형실무연구회 주관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허윤 부장판사(형사3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의 양형’을, 채대원 판사(안산지원 형사2단독)가 ‘음주운전 관련 양형기준 설정의 필요성과 양형인자 분석’에 관해 각각 발표하고 지정토론 및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형사재판장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고인 중 ‘금원 인출·수거책’에 대한 양형사례를 공유하며 각자의 의견을 밝혔고, 도로교통법의 음주 관련 규정의 개정 이후 새로운 양형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미나 후에는 신청사를 처음 방문하는 각 지원의 형사재판장들과 법원장실 등 신청사와 광교호수공원을 돌아보는 견학을 실시했다. 한편, 수원지법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본&middo
10대 청소년 시절, 성매매 여성을 유인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금품을 갈취하려 한 20대 2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창열 부장판사)는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3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B(21)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B피고인과 공동해 다수의 범행을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면서도 “다만, 범행 당시 피고인이 사리 분별 능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아니한 소년이었던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B씨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에 여러 차례의 공갈, 감금 및 사기를 저질러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집행유예를 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10대이던 2017년 9월 10일 새벽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성매매 여성을 부른 뒤 차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 성매매 행위를 신고할 것처럼 공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이천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에서 심재춘 대대장의 ‘경기 나눔리더 93호’ 가입식을 가졌다. 이날 가입식은 심재춘 대대장이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든든하고 믿음직한 국군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개인이 1백만 원 이상 일시 또는 1년 약정 기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나눔리더’에 동참,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달된 성금은 경기지역 내 거주하는 저소득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심재춘 대대장은 “국군의 날을 기념해 가족, 부대원들과 소소하게 참여했던 기부활동에 더욱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며 “군인으로서,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해 기부를 망설이고 있는 주변 분들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심재춘 대대장의 나눔리더 가입을 통해 국군장병들의 나눔의 사기가 북돋아지는 것 같다”며 “올해 지속해서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육군7공병여단 청룡대대와 소속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육
실직자 생계 안정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이 현행 최장 240일에서 최장 270일로 늘어난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실업급여의 지급 기간 확대를 포함한 개정 고용보험법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법은 현행 90∼240일인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120∼270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업급여 지급 대상의 연령 구분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단순화된다. 고용보험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의 경우 50세 미만이면 240일 동안, 50세 이상이면 270일 동안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액 수준도 높아진다. 개정법은 급여액 수준을 실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10%포인트 인상했다. 실업급여 하한액은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낮췄다.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늘리고 지급액 수준을 높인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다만, 실업급여 지급액이 현재보다 줄어들지는 않도록 해 실업급여 하한액을 받는 실업자는 다음 달 1일 이후에도 현행 하한액(6만120원)을 받을 수 있다. 노동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노동자의 실업급여 수급 요건도 완화된다. ‘실직 직전 18개월 동안 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