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이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하고 단기 금융상품에만 몰리면서 단기 부동자금 규모가 처음으로 9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958조9천93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조1천398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866조3천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93조원이나 증가했다. 단기 부동자금을 구성하는 항목을 보면 현금이 80조1천294억원으로 80조원 선을 넘었고 요구불예금은 188조5천700억원이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454조3천345억원, 머니마켓펀드(MMF) 69조9천98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20조1천996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44조3천67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10조2천284억원 등이다.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 말 539조3천억원에서 이듬해 646조9천억원으로 급증했고 2013년 말 712조9천억원, 2014년 말 794조8천억원 등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새 137조원이나 급증했고 증가율이 17.2%에 달하는 등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만기가 짧거나 인출이 가능해 언제라도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5명 이상이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협력공인중개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공인중개사 2천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55.1%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상승세를 예상한 중개사는 24.8%,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54.4%였고, 지방은 55.9%로 수도권보다 다소 높았다. 보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를 꼽은 응답자가 62%로 가장 많았으며 상승·하락요인 혼재(21.8%),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0.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전세시장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상승(39.4%) 또는 하락(10.6%)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 분양 아파트(26.1%),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을 좌우할 가장 큰 영향력 있는 변수로는 대출 규제·정책규제 강화(26%)가 꼽혔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6개월간 50만대 가까이 늘어 2천14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2.4명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하는 셈이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천146만4천22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천98만9천885대보다 47만대 증가한 것으로 작년 1∼6월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분(43만1천대)보다 많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1980년 50만대, 1985년 100만대, 1992년 500만대, 1997년 1천만대를 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5년 1천500만대, 2014년 11월 2천만대를 돌파했다. 올 1∼6월 자동차 신규등록은 97만5천대, 말소등록은 50만1천대였고 이전등록은 190만50건이 이뤄졌다.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했고, 국산차는 8.9%(6만8천347대), 수입차는 1.7%(2천352대) 각각 늘었다. 현재 등록 자동차 총 2천146만4천대 가운데 국산차가 약 1천994만대(92.9%), 수입차가 152만대(7.1%)를 차지한다. 생애주기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50대 연령의 소유자가 가장
18일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금융사 간 이전 서비스가 시작된다. ISA 수수료와 수익률 비교 공시에 이어 계좌이동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ISA 고객 유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ISA 가입자가 18일부터 세제혜택을 유지하면서 금융회사를 바꾸거나 편입 상품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3월 출시된 ISA는 한 계좌에서 예·적금이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투자하며 순이익의 200만∼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초과분에 대해 9.9%의 저율로 분리과세하는 금융상품이다. 그간 금융사 간 계좌 이동이 불가능했고, 5년 만기 전에 해지하면 세제혜택이 없어지는 문제 등으로 금융위는 기획재정부, 업계와의 협의를 거쳐 세제혜택이 유지되는 계좌 변경 절차를 준비해 왔다. 계좌 이전을 희망하는 ISA 가입자는 이전하려는 금융회사만 방문하면 원스톱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금융사는 이용자와 통화해 이전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때 계좌 이전을 만류하지 못하도록 표준화된 문구에 따라 의사 확인만 하도록 했다. 조기상환 시점이 있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포함된 경우 금융회사가 조기상환 시점을 고려해 계좌 이전 시점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50만원 이상으로 대폭 인상해 실구매가를 14만원대까지 떨어뜨리는 등 치열한 가입자 확보에 나서면서 ‘통신대전’이 불붙었다. 이번 지원금 인상은 갤럭시S6 시리즈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의 공시지원금 규제(최대 33만원)를 받지 않는데다 다음달 2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재고 정리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 이동통신사에 따르면 KT는 이날 갤럭시S6엣지 전 기종(32GB·64GB·128GB)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39만7천원에서 53만2천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출고가가 73만5천900원인 갤럭시S6엣지 32GB를 ‘LTE데이터선택699’를 선택해 구입하면 공시지원금 53만2천원과 공시지원금의 15% 한도 내에서 지급되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아 14만4천원에 살 수 있다. KT는 월 7만원대 이상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하면 일괄적으로 공시지원금 최고액을 지원한다. 월 3만원대의 요금제를 선택하면 37만6천원에 개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전날 갤럭시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사는 지난 14일 수원 태장고에서 예비 산업인력의 작업 전 안전점검 문화 확산을 위한 ‘산업재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공단 경기지사 직원들과 태장고 학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비근로자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안전생활의 습관화 및 취업 후 안전수칙 준수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경기지사는 이날 학교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사전에 제거하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청소년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안전교육도 진행했다. 송재준 지사장은 “산업재해의 상당수가 취업 후 6개월 이내의 신규근로자에게서 발생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향후 신규근로자의 재해율을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내년도 도입을 목표로 한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제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달 23일 시행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마련됐다. 직거래사업장 인증제는 정부가 정하는 인증기준에 맞는 직거래 사업장을 지정하고, 해당 사업장에 별도로 인증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인증 대상은 농산물 직매장, 직거래 장터, 인터넷 쇼핑몰, 공동체 직거래장 등으로, 우수 직거래사업장 인증을 받으려면 품목별로 생산자 정보 또는 유통이력을 표시해 소비자가 직거래 농산물임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직거래 농산물 취급물량이 전체 취급 물량의 50%를 넘어야 하며, 가격비교가 가능하도록 도·소매가격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더불어 잔류 농약 검사 등 농산물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판매 상품에 생산자명, 생산지, 출하(수확)일자, 유통기한(가공식품의 경우)을 표시해야 한다. aT 관계자는 “내년 제도 도입을 앞두고 관련 기관·단체 등과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에 대한 세부실시요령을 제정 중”이라며 “농산물 직거래사업장이라는 명칭이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5일 파주시 보훈회관에서 경기연구원, 파주시와 공동으로 ‘파주 장단콩 6차산업 활성화’ 워크숍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연구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6차산업 민간전문가, 파주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도농기원이 지난해 개발한 (가칭)리빙랩 모델을 파주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에 현장 적용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칭)리빙랩 모델은 유·무형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제공자와 생산자를 연계시키는 개방형 오픈랩(문제해결형 아이디어 플랫폼)이다. 또 워크숍에서는 ▲황석준 장단콩 웰빙마루법인 팀장이 발제한 ‘장단콩 웰빙마루 프로젝트 추진방향’ ▲박진서 농업법인 토마토주식회사 박사의 ‘장단콩 웰빙마루와 연계한 6차산업화 발전 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도 실시됐다. /김장선기자 kjs76@
국세청은 15일부터 중소기업 등 중소법인이 징수유예 및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할 시 납세담보 면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세금포인트’ 금액을 1점당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중소법인은 부여된 세금포인트가 1천점이 넘을 경우 이용할 수 있으며, 납세담보 제공 면제 신청 시 징수유예(납부기한연장) 신청서와 세금포인트 신청서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세금포인트 1천점은 법인세 납부세액 1억원에 해당한다. 국세청은 중소법인들이 별도의 납세담보 제공 없이 세금포인트를 사용해 징수유예 및 납부기한 연장 승인을 받아 일시적인 자금압박을 완화하는 한편, 납세보증보험증권 발급에 드는 수수료(법인세 보증액의 연 1.6%) 절감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금포인트는 성실납세자를 우대하고자 시행된 제도”라며 “앞으로도 성실납세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해 세금 납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세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금포인트 활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국번없이 126) 또는 홈텍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를 참조하면 된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14일 전 직원의 반부패ㆍ청렴 의지를 다지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2016 반부패ㆍ청렴실천 결의대회 및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본부 직원들은 반부패ㆍ청렴선언을 통해 부패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청렴의 일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소속 전문강사를 초빙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반부패 사례를 확인하고 청렴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선직 본부장은 “공직자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는 당연한 의무”라며 “직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이 일상화되는 반부패ㆍ청렴 모범기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자체적으로 매월 ‘클린업 데이’(Clean-up Day)를 실시해 업무관련 반부패요소를 사전점검 및 차단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직원 간 소통창구로 활용하는 등 반부패ㆍ청렴 기관으로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