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은 오는 19일까지 플랫폼 A동 크리스탈 큐브 전시관에서 회화 작가 4인 그룹전 ‘진경공원(眞境公園)’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희연, 배미정, 조현선, 최영 등 플랫폼 5기 입주작가 4인이 참여해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며, 오늘날 인천의 과거와 현재를 진경으로 바라보는 회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조선시대 회화에서 진경(眞境)은 ‘참된 경치’를 의미한다.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는 한국적인 정서의 발현과 한국적인 풍경의 수립이라는 회화사적 의의를 갖는데, 이는 민족적 자각에 의해 중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경치를 그리려고 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진경의 소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인천의 ‘자유공원’으로, 여러 나라의 정체성이 혼합된 곳이면서 정착됐지만 여전히 이국적이고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다. 회화 작가 4인은 참된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 맥아더 동상, 팔각정, 제물포 구락부, 장미 광장, 소규모 동물원 등이 있는 자유공원에서 흔적을 수집하거나 공원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만나보며 여러 번의 답사를 진행했다. 김희연 작가는 참된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 구시가지의 공간과 공존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2014년 정기연주회 ‘고마워요 음악’을 선보인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소외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으로 전국 32개 거점기관 중 안산문화재단만이 유일하게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구성, 올해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안산의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이뤄냈다는 평가와 지역과 계층을 넘어 음악을 통해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 하모니를 보여 주는 등 이들의 공연은 그 자체로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23일까지 56일 간 예술나무 크라우드 펀딩(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금을 진행, 총 561명의 후원자들이 참여해 1천여만원 후원금이 모금되기도 했다. 이 후원금은 오케스트라 연주 시 부족했던 베이스 드럼, 마림바, 더블심벌, 더블탬버린, 실로폰 등의 타악파트 악기구입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번 정기연주회에
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공방 G1에서 화교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 ‘Re:선린동, 2014’展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무지개다리 사업 ‘천 개의 마을, 천 개의 문화’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4월부터 진행된 ‘화교, 함께 사는 우리 이웃’ 수업의 결과물을 나누는 자리다. 선린동은 광복 직후인 1946년 ‘중국인들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자’는 뜻의 동네 이름으로, 현재는 북성동에 통합된 옛 지명이다.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터를 잡고 살아온 화교들이 올해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선린동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전시명에 선린동을 붙였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서은미, 유별남, 민경찬 등 사진가 3명이 교육을 맡아 인천화교중산소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인천대 중국 유학생이 완성했다. 수강생들은 초반에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으나, 교육을 통해 사진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체적으로 대만 출사 워크숍을 다녀오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신 기종의 카메라를 저렴하게 대여해 주고, 구입을 원하는 수강생들에게 할인 기회를 제공한 후지필름코리아의 지원도 큰 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연말연시를 맞아 오는 27일까지 겨울왕국 OST 라이브 뮤지컬 ‘겨울왕국, 또 다른 마법 이야기’를 선보인다. ‘겨울왕국, 또 다른 마법 이야기’는 ‘Let it go’ 열풍의 일으켰던 ‘겨울왕국’을 소재로 자매의 우정과 희생, 진실한 사랑을 그린 퍼포먼스 뮤지컬로, 마법에 걸린 언니를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동생의 모습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희생해 생기는 진정한 사랑의 힘을 아이들에게 전한다. 한국교육문화컨설팅이 제작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아폴론컴퍼니가 주최, 강윤아 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은 ‘Let it go’를 포함한 영화 OST로 연출돼 아이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장면을 표현한 마술쇼와 대규모 스케일의 레이져쇼, 무대를 더욱 환상적이고 풍부하게 꾸며주는 버블쇼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을 겨울왕국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박물관은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공연관람의 기회를 주고자 정가 2만원의 공연을 평일 9천원, 주말 1만1천원에 할인해 선보인다. 할인을 받으려면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할인권을 출력하거나 휴대폰으로
수원청소년육성재단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청소년을 위한 겨울방학 특강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겨울특강은 내년 1월 6일부터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되는 방학특강 13강좌와 1월부터 2월까지 2달 간 열리는 단기특강 7강좌 등 모두 20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강좌별 수강인원은 15~20명 내외로, 방학특강은 청소년 2만4천원·성인 3만원, 단기특강은 청소년 4만8천원·성인 6만원이다. 방학특강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만화그리기, 브리코 건축교실, 신나는 쿠키메이킹 등이, 단기특강은 뮤지컬잉글리쉬, 화요통기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단기특강으로 진행되는 우크렐레와 바이올린은 악기 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취미를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신청은 광교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ggyouth.or.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전화(☎031-216-2942)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선기자 kjs76@
대안공간눈은 5일부터 18일까지 1, 2전시실에서 전시지원 공모 선정 작가인 황희정, 김윤아 개인전을 각각 진행한다. 1전시실에서 열리는 황희정 작가의 ‘civilization cat’展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전시로, 버려진 종이박스를 테이프로 엮어 붙여 만든 허술해 보이는 종이박스 집과 그 안에 고양이로 보이는 몇 개의 하얀 인형들을 볼 수 있다. 종이박스와 고양이는 구석진 곳에 설치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한다. 황 작가는 “간혹 집 앞 골목을 걷다가 길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헤집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 고양이들은 누군가에게 ‘골목이 지저분해 진다’는 이유로 골칫덩이였을 거다. 그리고 며칠 뒤 골목 안 그 쓰레기 더미 앞에 길고양이 두 마리가 죽어 있을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거대한 사회의 발전에 자연스럽게 밀려나는 존재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숨어지내는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됐고, 작품을 통해 이들이 바라보는 문명에 대한 시각을 표현하고자 했다.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김윤아 작가의 ‘조각기억’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낮선
군포문화재단과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6일 오후 7시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군포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2014 송년음악회’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2명의 군포시민합창단으로, 이들은 평소 음악을 좋아하고 합창을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거나 용기가 없어 포기했던 평범한 시민들이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위해 참여했다는 모녀, 배속의 아기와 함께 무대에 서겠다는 신혼부부 등 사연도 다양하다. 군포시민합창단은 올해 경기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시민합창단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정기적인 연습을 실시했고, 이번 송년음악회 무대에 올라 다가오는 새해의 희망을 노래할 예정이다. 음악회 1부에서는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2부에서는 군포시민합창단과 군포시립여성합창단, 노비아스합창단 등이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다양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2015년 겨울캠프 ‘법고창신 아카데미’ 전통회화 강좌 1기 참여자 20명을 모집한다. 내년 1월 11~18일, 7박8일 간 열리는 겨울캠프는 한국화를 전공하는 전국의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통회화의 근간이 되는 필묵법과 고전 작품 속의 산수화·초상화·화조화 등을 모사하는 실습과 이론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 희망자는 센터 홈페이지(www.gyeonggicreationcenter.org)에서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재학증명서를 첨부해 이메일(gosilkroadroad@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오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참가비는 실습재료비, 강사비, 숙박비, 식비 등을 포함해 총 20만원이다. 이번 아카데미의 담임강사를 맡은 김현철 센터 입주작가는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의미의 법고창신 프로그램명과 부합해 전통 한국화의 심층적 탐구를 통해 새로움을 찾아내 사고의 지평을 확장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032-890-4826)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재단 3층 강의실에서 경기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지역학 학술세미나’를 갖는다. 경기민속학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경기지역 민속의 양상과 특징’을 주제로 구비문학, 무속, 풍물, 민속놀이 등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총론 성격의 ‘경기도 민속의 지역적 특성과 접근방법의 모색’(정형호 문화재청 전문위원)을 비롯해 ‘경기 민요의 음악적 정체성’(김혜정), ‘경기도 남부 산이제 굿의 특징과 의미 연구’(김헌선), ‘경기농악의 다양성과 지역성’(시지은), ‘경기도 거북놀이의 전승과 새로운 계승양상’(김종대)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강정원 서울대 교수(토론좌장) 등 6명이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학회와의 연계를 통해 분야별 경기학 연구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앞으로 역사, 문화콘텐츠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일까지 용인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편의 연극공연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소설명작극장’을 진행한다. 지난해 전국 19개 중·고교 약 8천명의 청소년 및 학교 관계자들과 만났던 ‘찾아가는 소설명작극장’은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과서로만 접했던 한국 근대소설을 쉽게 각색해 공연하는 청소년 문화 힐링 프로젝트다. 지난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김유정의 ‘봄봄’에 이어 올해 선정된 작품은 1920년대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확립자로 불리는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운수 좋은 날’이다. 이번 공연도 한국연극협회 용인지부가 맡아 신청을 통해 선정된 9개교를 방문하고 있다. 공연은 지난달 26일 용인바이오고·송전중을 시작으로 용천중(27일), 초당고(28일), 용인외대부고(12월 1일), 초당중(3일), 고림중(4일), 태성중(5일), 용인신릉중(8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문의: 031-260-335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