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간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16일 코스피가 2,340선에 안착, 전 거래일보다 14.04포인트(0.60%) 오른 2,348.2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북한 리스크에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지만 북미 간에 강대강 대립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1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상승은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은 1천564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1천15억원, 67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21%), 의료정밀(1.70%), 음식료품(1.27%), 보험(1.11%), 종이목재(1.08%), 제조업(0.85%) 등이 강세였고 철강금속(-1.60%), 화학(-0.66%), 운송장비(-0.66%) 등은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80% 오른 23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쳐 230만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1.38%), 삼성물산(1.13%), NAVER(0.90%), 삼성생명(0.83%), 한국전력(0.80%) 등이 올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238억원의
2012년 163만2천명 → 2015년 187만9천명 다주택자가 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3년 새 25만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주택을 2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187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8천명(9.2%) 늘었다. 다주택자는 지난 201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163만2천명이던 2건 이상 주택 보유자는 2013년 전년 대비 6만2천명(3.8%), 2014년 2만7천명(1.6%), 2015년 15만8천명(9.2%)으로 3년 동안 모두 24만7천명이 늘어났다. 3주택 이상 보유자도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주택을 3건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는 전년보다 8만6천명(28.1%) 증가한 39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3건 이상 다주택자는 2012년 33만1천명에서 2013년 33만9천명으로 소폭 늘어났다가 2014년 30만6천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기저효과 영향까지 겹쳐 2015년 들어 급증했다. 3건 이상 다주택자는 2012∼2015년 사이 6만1천명(18.4%) 증가했다. 다주택자가 늘어난 것은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주택
부동산 거래가 타 지역보다 활발했던 분당세무서가 지난해 양도세수를 가장 많이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양도세수는 13조6천833억원으로 1년 전(11조8천561억원)보다 15.4%(1조8천272억원) 증가했다. 양도세수 증가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택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데다 저금리 기조로 부동산으로 투자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양도세 징수실적을 보면 전국 118개 세무서 가운데 4천757억원을 걷은 분당세무서가 1위를 차지했다. 분당세무서는 2015년 3천775억원으로 3위였다가 1년 사이 두 계단 뛰었다. 2위는 용인세무서로 4천448억의 양도세를 걷었다. 용인도 2015년 4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3위는 제주(4천181억원)로 2015년 13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양도세수도 2천293억원에서 1.8배 급증했다. 분당·용인·제주 등 3곳 세무서에서 걷은 양도세는 총 1조3천38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양도세수의 9.8%를 차지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올해 상반기 시중에 유통된 100원짜리 동전이 19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0원짜리 동전이 6천900만개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100원짜리 동전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인 1998년 상반기(2억9천500만개) 이후 처음이다. 100원짜리 동전은 1992년 6월 말 기준 22억400만개에서 지난해 말 95억8천500만개로 늘었다가 지난 6월 말 기준 95억1천600만개로 감소했다. 100원짜리와 함께 50원짜리 동전도 900만개 줄었다. 반면 500원짜리는 100만개, 10원짜리는 600만개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동전 감소 규모는 금액으론 68억2천만원 어치로, 203억1천만원 어치 발행됐고 271억3천만원 어치 환수됐다. 이처럼 동전 사용이 줄고 있는 것은 신용카드와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급속히 확대되며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현금이 아닌 결제수단으로 결제한 금액이 하루 평균 376조1천억원으로 전년 보다 8.1% 늘었다. 모바일 카드 사용금액이 51.7% 증가하는 등 카드 이용실적이 하루 평균 2조1천억원으로 11.8% 증가했다. /김장선기자 kj
올해 연말까지 김포와 동탄2 등 2기 신도시에서 새 아파트 9천여가구가 분양된다. 1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수도권 2기 신도시 내 13곳에서 신규 아파트 9천68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동탄2신도시가 2천858가구(5곳)로 가장 많으며, 이어 김포한강신도시 2천418가구(3곳), 양주옥정신도시 1천431가구(2곳), 파주운정신도시 1천49가구(1곳), 위례신도시 699가구(1곳), 고덕국제신도시 613가구(1곳) 순이다. 이는 올 들어 7월까지 분양된 7곳 6천159가구보다 2천909가구 많은 물량이다. 이 중 파주운정신도시와 위례신도시는 2015년 이후 처음 새 아파트가 나온다. 2기 신도시는 최근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이 중단돼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보니 희소성을 갖춘 데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가 강화된 서울 대신 수도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분양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 3만7천489가구로 정점을 찍었던 2기 신도시 분양은 지난해 2만2천570가구, 올해 1만5천227가구로 공급물량이 2년 연속 줄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엑소더스’의 부담이 됐던 교통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동탄2신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유럽에 이어 국내에도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생산 기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문이 국내에도 상륙하면서 이미 평년보다 40% 이상 뛴 계란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 우려된다. 15일 관련업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천595원으로, 1년 전 가격인 5천350원보다 2천245원이나 비싸다. 1년 새 가격이 42% 급등했다. AI 피해가 특히 심했던 서울·수도권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과 마트 등 일선 소매점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대에 육박하는 곳도 많았다. 계란값의 상승은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쓴 사상 최악의 AI로 국내 전체 산란계의 36%에 해당하는 2천518만마리가 살처분돼 계란 생산량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AI 발생 전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은 약 4천300만개였지만 지금은 이보다 1천300만개 가량 줄어든 3천만개 정도의 계란이 생산되고 있다. 그동안 계란 생산기반이 많이 회복됐는데도 전체
약정 기간 이동통신 요금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높이는 행정처분 통보가 임박하면서 이동통신 3사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9월 중순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요금할인에 반발해온 이통 3사는 법적 대응을 위한 최종 결정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이동통신 3사에 25% 요금할인 행정처분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했지만 '시스템 준비와 기존 약정자 계약 변경 등을 고려하면 9월 1일은 무리'라는 이통 3사 의견을 반영해 9월 15∼16일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행 시기를 늦춰서라도 신규 및 기존 약정자 모두에게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신규 약정 체결 이용자에 일괄 적용한 뒤 이통 3사의 협조를 얻어 기존 가입자에게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가 고객과 이통사 간의 민간 계약을 강제할 권한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현재는 기존 가입자가 별도 신청하는 경우에만 이통사가 위약금 없이 25%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지난
중소벤처기업부는 1천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기업 지원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은 지난달 22일 국회를 통과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취지에 맞춰 고용을 직접 창출하거나 창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청년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추경에서는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사업의 보증 규모를 늘리는 데 1조원이 배정됐고, 이 중 1천억원이 이번 사업에 투입된다. 특례보증 신청 대상은 보증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이내에 근로자를 신규로 채용했거나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창업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신청자는 일반보증보다 10%p 높은 95%의 보증비율로 최대 5천만원까지 신용보증을 이용할 수 있다. 신·기보와 지역신보 기보증을 포함하면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금액 3천만원 이하는 약식심사를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3천만원 초과는 신용평가 결과의 최대 1.5배까지 한도를 우대한다. 특히 일반 보증서 담보대출 대비 약 0.3~0.4%p 인하된 2.8~3.3%의 금리에, 보증료율을 추가로 0.2%p 인하함에 따라 보증고객은 최대 0.6%p 금융비용을 절감할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이 하도급대금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불공정 하도급신고센터를 다음달 29일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추석 때도 불공정 하도급신고센터를 운영해 총 139건의 사건을 접수하고 209억원의 대금 미지급 문제를 해결했다. 공정위는 수도권(5개), 대전·충청권(2개), 광주·전라권(1개), 부산·경남권(1개), 대구·경북권(1개) 등 5개 권역에서 총 10개소의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통상적인 신고사건과 달리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에 중점을 두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된다. 법 위반 행위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되, 명절 이전에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자진 시정이나 합의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원도급 사업자가 속해있는 관련 단체에 하도급대금을 추석 명절 이전에 지급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신고는 우편, 팩스, 홈페이지(www.ftc.go.kr), 전화상담 등으로 할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흰색 찰옥수수를 육성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한 흰색 찰옥수수 ‘GC0089’는 겉가지가 다른 품종보다 1~2개 적어 재배시 농작업이 쉽고, 이삭의 위치가 낮아 쓰러짐에도 강하다. 또 식미 평가 결과 삶았을 때 단맛이 풍부하고 찰기성이 높아 전체 기호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찰옥수수 재배면적은 1천434㏊로 국내 재배면적의 9%를 점유하고 있지만, 자체 품종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육성한 종자를 농가에 보급해 왔다. 도농기원은 이번에 육성한 자체 품종을 내년 농가 실증시험을 거친 후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찰옥수수 ‘GC0089’ 개발로 경기도 특화 브랜드 육성에 한걸음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등 기존 품종과 차별화할 수 있는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