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서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겁박하지 마라며 강도 높은 비난전을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를 두고 ‘헌법기관에 대한 침탈이고 내란 행위’라며 내로남불 망언을 이어갔다”며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어제 삭발식까지 감행한 민주당 한 초선의원은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헌법재판관들에게 보내겠다’며 기괴한 저주까지 내뱉었다”며 “그럼에도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견하다”라며 헌재 압박을 사실상 독려했다“고 질타했다. 또 “심지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도보행진에 장외집회 총동원령까지 내려가며 헌재 압박에 나섰다”며 “이런 거대 야당의 행보야말로 ‘헌법기관을 겁박하는 행위’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데도 헌재를 압박하는 게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 있어야 할 곳이 헌재를 겁박하는 장외냐, 아니면 민생을 챙기는 국회냐”고 반문하며 “이 대표에게 묻겠다. 진짜로 헌재를 겁박하는 자 누구냐”고 직격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박광온 일곱번째나라LAB 대표는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만나 건강을 당부했다. 박 대표는 또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 김준혁(수원정)·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윤탄연)’ 의원들도 만나 인사했다고 밝혔다. 3선(19~21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그는 SNS를 통해 “단단하게 연대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간 야권, 다양한 천막과 깃발, 시민들의 연대와 협력, 끊이지 않는 구호”라며 광화문 단식 농성장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경복궁 앞은 민주주의 살아 있는 광장이자 헌정수호연대의 진지를 형성하고 있다”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 결국 국민이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여야 경기·인천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데 대해 대조적인 평가를 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이 정상화의 기로로 접어들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판단”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혹스럽고 황당하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어제 오후 늦게 윤 대통령이 석방돼 관저로 복귀하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펼쳐지는 화사한 봄 기운이 우연이 아님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이 급속히 정상화의 기로로 접어들고 있음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윤상현(국힘·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윤 대통령 석방은 온전히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가능했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이다. 탄핵심판청구는 각하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국격을 위해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불구속 재판이 맞다”면서 “당장은 헌재의 대통령직 탄핵 심판이 임박한 상황이다. 헌법재판관들은 오로지 헌법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내전과 국가비상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하는 반면 야권에선 검찰과 윤 대통령 측을 향한 싸늘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8일 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직후부터 연달아 논평을 내고 검찰의 결정을 환영하며 탄핵심판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한 압박에 나섰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며 시간이 지체된 것은 유감이지만 늦게라도 현명한 결정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시간”이라며 “법원이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은 만큼 헌재의 평의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동욱 대변인도 “(검찰의 석방 결정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라며 “‘절차적 명확성과 과정의 적법성’은 사법 판단의 기본적인 대원칙이고 헌재도 예외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그간의 진행과정에서 이 원칙에 위배되는 내용이 있는지를 성찰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 보완적인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언론공지를 통해 “늦었지만 지극히 당연한 석방”이라며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부터 실제 석방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린 것을 직권남용 불
여야 경기·인천 의원은 7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대조적인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힘 의원은 법원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비판하는 한편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기각 혹은 각하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은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그간 많은 논란을 일의며 국론 분열을 초래한 공수처는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법치주의가 흔들리면 지금의 혼란을 수습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국민 여러분도 앞으로 차분하게 법원의 판단과 탄핵 심판 결과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달부터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 석방을 위해 1인 시위를 했던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당연한 결과이고 불공정한 사회가 공정으로 가는 첫발을 뗐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윤 대통령에게 자행된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과정 전체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헌법재판소도 윤 대통령 내란죄 혐의에 대한 핵심증거와 증언의 오염이 확인된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청구를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법원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석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 저희도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해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출범식에서 인사말만 한 뒤 긴급히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 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석방이 웬말이냐"고 비판하며 "검찰은 즉시 항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이번 법원 결정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과는 전혀 무관하다"면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대 국회 때인 지난 2023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5일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 “표결했는데 ‘아 가결되겠다’ (생각했다)”면서 “왜냐하면 그전에 제가 들은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하고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을 맞춰보니까 이미 짜고 한 짓이더라”고 했다. 또 “(검찰과) 당내 일부하고 거의 비슷하게 맞춰져 있었다”면서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지만 연관성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면 6월에 민주당의 유력한 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법 처리가 될 거니까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사퇴하라’며 시점도 정해줬다”며 “그게 나중에 보니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하고 거의 맞아떨어져서 나중엔 거의 확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부결을 호소한 이유에 대해 “누가 가결했는지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물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K(한국판)-엔비디아 지분 30% 소유구조’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 대표는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고 하는 것이냐”며 여당을 질타했다. 안철수(성남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은 5일 SNS에 “이 대표는 엔비디아,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냐”며 “한 마디로 이 대표의 엔비디아 30% 발언은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있을 수 없다”며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고 성토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최근 ‘한국형 엔비디아’ 구상을 내놓으며 ‘국민이 30% 지분을 나눠 갖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는 시장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공상적 계획경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주 52시간제 예외 반대, 노란봉투법 재발의, 상법 개정을 통한 경영권 압박부터 철
여당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대법원 판결이 오는 6월 26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를 오는 13일 이전에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혀, 여야가 이 대표의 선거법 판결과 윤 대통령의 헌재 선고 일정을 놓고 아전인수식 주장을 하고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해 “대법원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 복원을 위해 반드시 6월 26일 안에 최종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는 이재명 방탄 세력의 궤변에 흔들리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 공정한 판결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 재판뿐만 아니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대장동·백현동, 불법대북송금, 법카 유용 등 모든 재판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며 ”그 시작은 유독 이 대표 앞에서만 무기력했던 공직선거법 ‘6-3-3’ 조항의 복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3-3’ 조항은 선거법 재판에 대해 1심은 기소 후 6개월, 2심 및 3심은 전심 선고 후 각 3개월 이내에 하도록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270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 대행이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마 후보자를 임명할 때까지 국정협의체를 보이콧하겠다고 압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무리한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더욱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무엇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결단인지 분명하다”면서 “마 후보자 임명을 거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수영(국힘·부산 남구) 의원이 마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것을 소개하며 “비록 헌재가 국회의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지만, 임명을 강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은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며 “심지어 탄핵 요건을 운운하며 급기야 30번째 탄핵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엇보다 최 대행은 야당의 겁박에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마 후보자가 임명되면 헌법재판관 총 9명 중 우리법연구회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