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 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21대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어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덟 명의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의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으로 준엄하게 비판했다”며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 정권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라면 나라의 운명도 저버릴 수 있는 위험한 정치인과 그를 맹신하는 극단적 포퓰리스트들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며 “지금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의 전략은 뻔하다. 오직 비상계엄 상황을 무기 삼아 그때 뭘 했느냐며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날의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 전 대표보다 제일 먼저 국회로 향하고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대선 캠프 사무소를 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캠프 사무소의 한쪽 벽면을 당의 상징인 오렌지색으로 직접 칠했다. 이 후보는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페인트칠부터 하나하나 기초부터 해 나가겠다는 의지는 결국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사무소를 여의도나 광화문이 아닌 강남역 부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여의도 정치 문화나 아니면 풍수나 이런 것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항상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 테헤란로의 벤처 거리 등이 저희의 힘이 되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지나다니는 분이 최소 7만 명 이상”이라며 “가장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공간이 서울에서 동탄으로 출퇴근할 때 항상 버스를 타는 지점”이라면서 “강남대로 서편 라인에서만 퇴근 시간에 수천 명의 경기 남부 거주민들이 광역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있다”며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 지역 유권자를 겨냥한 포석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
국민의힘이 10일 6·3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한 가운데 잠룡들 간 출마·불출마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정치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내세워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탄핵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며 “여덟 명의 헌법재판관들은 모두 이 대표와 민주당의 전횡과 횡포를 구체적으로 준엄하게 비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돼 입법, 행정, 사법을 움켜쥔 독재정권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괴물정권이 탄생해 나라를 망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선 한 전 대표를 탄찬(탄핵 찬성) 주자로, 전날 출마선언을 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탄반(탄핵 반대) 주자로 꼽고 있다. 탄반 주자 중 원내 5선 나경원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6·3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나 의원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
국민의힘은 10일 두 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대선후보를 각각 4명과 2명 순으로 압축하되,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인 경선 없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 100%를 반영하고, 2차 경선 4인과 3차 경선 2인은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했다고 이양수 사무총장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4∼15일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심사를 통해 16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이어 17일은 미디어데이를 열어 후보자 리그를 추첨하기로 했다. 3개 조로 나눠 18일 A조, 19일 B조, 20일 C조 후보자 토론회를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21~22일 양일간 100%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2일 오후에 4인의 경선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23일 2차 경선후보자 미디어데이 후 24·25일 후보 1명이 다른 후보 1명을 지명하는 1대1 주도권 토론이 총 4회 열리고 26일에는 4인 후보자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27~28일 선거인단과 국민여론조사 실시 후 29일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국민의힘 차기 대권 주자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21대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면서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6·3 대선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가운데 전국 최대 표밭인 경기도에서 국민의힘 조직력이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때보다 약화된 것으로 평가돼 더불어민주당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내에서 제기된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이 8곳으로 파악되고, 현역 국회의원도 6명에 불과해 민주당 53명 의원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 60곳 국회의원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8곳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공석인 상태다. 김포을(홍철호)과 안산병(김명연), 용인갑(이원모) 등 3곳은 전임 당협위원장이 대통령실, 남양주을(곽관용)은 서울시에서 각각 정무직 등을 맡으며 지역 조직을 이끌 당협위원장이 없다. 대통령실의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고위급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으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반려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됐다. 또 평택을과 오산, 의정부을 등 3곳은 지난달 중앙당에서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 공모를 실시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여전히 사고 당협으로 남아 있다. 고양갑은 한창섭 전 당협위원장이 지난달부터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으로 일하면서 새로 사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사흘 만에 철회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에 기초한 제 정당의 합의로 대선 이후 본격 논의를 이어가자”면서 “현 상황에서는 대선 동시 투표 개헌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사흘 전인 지난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대선 일에 개헌 국민 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며 ‘대선·개헌 동시 투표’를 제안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다음날인 지난 7일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면서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우 의장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우 의장은 그럼에도 7일 “국회 양 교섭단체 당 지도부가 대선 동시 투표 개헌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영한다”며 “개헌은 제 정당 간 합의하는 만큼 하면 된다. 이번 대선에서부터 개헌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 개정부터 서두르자”고 주장했다가 이틀 만에 뒤집었다. 우 의장은 이날 “위헌·불법 비상계엄 단죄에 당력을 모아온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이 당장은 개헌 논의보
국민의힘은 다음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9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 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경선 일정을 의결했다고 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호 대변인은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시한”이라며 “전날인 3일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후보자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10일 후보자 등록공고를 하고 이어 오는 14∼15일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오후 2시에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범죄, 성범죄 등 사회적 지탄을 받은 범죄 전력 등을 토대로 부적격자를 걸러낸다. 이번 경선에서는 딥페이크 성범죄 조항이 추가됐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여론조사 관련 불공정 시비를 차단하기 위한 ‘명태균 방지조항’을 도입하기로 했다. 호 대변인은 “여론조사와 관련해 혹시라도 있을 불공정 시비를 없애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는 (각 후보) 캠프에서 사전에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에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들로 하여금 정치자금법 준수 서약을 하도록 하고, 후보캠프에 제공되는 선거인 명부가 유출되거나 부정 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9일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6·3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모두 함께 새롭게 앞으로 나가자. 함께 힘을 합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선 출마를 위해 전날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와 면담을 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이날 대표직을 사퇴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면서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면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어 갈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하시나 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다. 국무총리실은 8일 한 대행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8분 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78일 만에 이뤄진 양국 정상 간 대화다. 또 한미 양국 간 정상 차원에서 소통한 것은 5개월 만으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12분간 통화하고 한미일 협력과 한미 동맹, 양국 간 조선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윤 전 대통령은 빠른 시일내 회동하기로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파면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한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대응 등 안보 문제를 비롯해 쟁점으로 떠오른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무역·통상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