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 명의 석방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당초 10일(현지시간) 예정이었던 현지 전세기의 출발이 연기됐다. 외교부는 10일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자진출국 형식으로 전원 송환하려는 우리측 입장과 미측 관계기관 간 조율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국제공항에서 애틀란타로 출발했다. 대형 항공기인 이 여객기는 총 368석을 갖춰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모두 탑승할 수 있다. 당초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 시설에 억류된 한국인 300여 명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에 오를 예정이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9일 미국에 도착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당초 예정대로 10일 오전(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막판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내란 청산’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부각시킨 것과 관련,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놓으라”며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촉구했다. 또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지난 8일 회동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에 대해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 정책적 대안도 가지고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여당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고 비판하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무한 정쟁을 불러오는 선동과 협박의
								
				법원이 9일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탄찬(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탄반(탄핵 반대)파’가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엄성환 부장판사는 이날 대통령 선거와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 지지 발언 등으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 손 목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목사는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SNS에 “혹시 언론이 모르는 숨은 혐의가 있는 게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범죄혐의로 구속수사까지 받는 것은 전례나 상식에 비춰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누구를 비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손 목사는 지난 선거에서 저를 비호하고 낙선시켜야 한다고 적극 주장한 사람이지만 법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으로 적용돼야 한다. 검경과 사법부가 권력의 마음을 읽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도 SNS에 “이재명 정권의 종교 탄압이 위험 수위를 넘
								
				경기도 일부 주요 도로 사업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올해 예산보다 적어 사업 차질이 우려되는 등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공사 추진과 적기 준공을 위해 증액이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져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도내 의원과 정부 부처 간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질 전망이다. 9일 본보가 도내 주요 도로 사업의 올해 예산(국비)과 내년도 예산안을 비교한 결과 안산~북수원 고속도로와 김포~파주 고속도로, 팔당대교~와부, 성남~장호원6-1 도로 등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 예산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고 이중 안산~북수원 고속도로(영동선)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이 79억 5500만 원으로 올해 208억 2400만 원에 비해 38.2%에 불과해 강도 높은 증액 요구가 예상된다. 이 사업은 안산 상록구~수원 장안구 13.88㎞를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5월 말 기준 52.06%의 공사추진 현황을 보이고 있다. 김포 양촌읍~파주 파주읍 25.45㎞를 연결하는 김포~파주 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도 올해 국비 예산이 415억 4000만 원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안은 절반이 조금 넘는 238억 8600만 원에 그쳤다. 지난 5월 말 현재 공사추진 현황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은 공연·운동경기 입장권 등의 암표매매를 척결하기 위한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경범죄 처벌법’ 등 3건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 공연법, 국민체육진흥법 상 입장권의 부정 판매는 ‘자신이 구입한 가격을 초과하는 경우’로만 규정해 할인 등으로 구입 가격이 제각각인 상황에서는 단속과 제재에 혼란이 발생해 왔다. 또한 온라인상 암표 매매 처벌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로 한정돼 다양한 부정 수법을 이용하는 경우에 적용하기 어렵고, 전문 영업으로 암표판매를 하는 자에게는 현행 처벌수위(1년 이상의 징역 및 1000만 원 이하의 벌금)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암표판매 기준을 ‘판매 정가를 초과하는 금액으로 판매하는 경우’로 명확히 하고,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온라인상 암표매매를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또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불법 암표 판매시 처벌 수위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시켜 불법 암표판매 부당이익에 대한 몰수·추징 근거를 마련했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안’은 오프라인상 암표매매를 금지하고, 최근 상승된 음식값과 입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기세는 여의도 대통령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은 거울을 보면서 자기독백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혹평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평을 하자면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께서 어제 정 대표에게 여당이 더 많은 것을 가졌으니 양보하라고 주문했다”며 “그런데 양보는커녕 연설 내내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고 질타했다. 또 “거대 여당이 먼저 양보하고 손을 내밀 때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어제 대통령께서도 그 말씀을 하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정 대표의 연설은 양보가 아니라 여전히 제1야당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직격했다. 그는 “검찰개혁, 사법개혁 모두 사실상 검찰과 사법부를 해체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는 곳, 절대 독점하고 있는 곳이 누구인가, 이미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절대 부패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내란특별재판부 오늘도 또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3개 특검 연장하는 법안 통과시켜야 된다고 강조했다”며 “내란특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며 “오히려 내란 청산은 보수가 진정한 보수를 회복하고 도덕적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여야가, 보수와 진보가 함께 역사 청산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야 할 때”라면서 “내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그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대 특검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내란과 절연하고, 국민에게 ‘우리가 잘 못 했다’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에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 정당 해산심판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검찰·언론·사법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검찰 부패의 뿌리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이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공소청은 법무부에,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은 행안부에 두고 검찰청은 폐지하겠다”며 “개혁은 타이밍이다. 추석 귀향길 뉴스에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당대표는 8일 미국 조지아주 대한민국 국민 이민 단속 조치에 대한 항의 서신을 주한미대사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개혁신당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LG 건설 현장에서 실시된 이민 단속 과정에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구금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이 경제 및 전략 협력을 통해 한미동맹을 심화시키려는 시점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것은 특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금된 한국 국민에게 미국 당국이 물·위생·의료 지원·영사 조력 등 인도적 처우를 보장할 것을 요청한다”며 “향후 미국 내 여행이나 취업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 정부가 한국 국민의 석방을 위한 합의에 도달한 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결과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다면 애초에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다”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 정부 간에 전용 소통 채널을 즉각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마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은 미국 내 한국의 투자 안전성에 대해 심각한
								
				최근 5년간 총 413만 7320 그루의 소나무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이 8일 산림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2021~2025년) 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30만 7919그루에서 2022년 37만 8079 그루, 2023년 106만 5967 그루로 크게 증가한 후 지난해 89만 9017 그루로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148만 6338 그루로 급증했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경북이 186만 5147 그루로 전체의 45.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기는 14만 3845 그루(3.5%)를 차지했다. 시·군·구별 소나무재선충 피해 현황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시·군·구는 지난 2021년 131곳에서 2022년 135곳, 2023년 140곳, 지난해 142곳, 올해 154곳으로 늘었으며, 피해 정도가 심각한 ‘극심(極甚) 지역’ 시·군·구는 지난 2021년과 2022년도에는 없었으나 올해에는 6곳으로 확인됐다 . 올해 기준 경기 양평은 극심 지역 6곳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심(甚) 지역’ 전국 4곳 중 한 곳으로 나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 의혹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최강욱 전 교육연수원장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 간담회에서 최 전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의 보고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교육연수원장에는 김영진(3선, 수원병) 의원이, 부원장에는 이지은 서울 마포갑 지역위원장이 각각 지명됐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부터 정 대표의 지시로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날 SNS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왔다”며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듭 송구할 뿐”이라며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