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15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인이 3번이나 교체됐다”며 “내란 몰이를 위해 진술을 조작하며 시키는 대로 허위 진술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도록 변호사를 보낸 배후 역시 누가 봐도 뻔하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의 핵심 인물인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조사 과정에서 곽 전 사령관의 변호인이 3번 교체 사실이 밝혀지며 또다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변호인들은 곽종근이 자수서를 제출하고 조사받는 것을 지켜본 후 바로 사임했다”며 “자수서가 아니라 ‘회유서’를 잘 작성했는지, 그에 따른 ‘거짓 진술’을 제대로 했는지 지켜보는 것이 변호인들의 임무가 아닌가 강력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법률대리인단은 이어 “변호인들은 모두 사임했고, 곽종근은 영장실질심사에 국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야 했다”며 “곽종근의 자수서를 받아 진술 감시까지만 하고, 자신들이 변호해야 할 의뢰인을 버린 것”이라고 지적했
경기도 내 이주민과 저숙련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가운데 지역 특성에 따른 한국어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혁신적인 교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지역형 한국어교육’ 모델 수립 세미나가 국회에서 열렸다. 양문석(안산갑)·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은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상호문화 이해 증진과 실용적 한국어교육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제사이버대학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의원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홍승정 국제사이버대 총장, 공병영 한국원격대학협의회장, 기업교육 관련 학계 전문가 및 연구자, 외국인 근로자 고용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지선 경기도교육청 장학사가 ‘이주 배경 학생의 한국어 집중 교육을 위한 경기 한국어랭기지스쿨’, 김응조 동국대 교수가 ‘외국인 근로자 전용 AI 활용 한국어교육 앱’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했다. 유정균 경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 염경미 안산 관산중 교사, 구대완 화성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장인실 경인교대 교수가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김지선 장학사는 “다문화 학생의 학력 격차에서 오는 정서적 불안과 사기 저하 방지를 위해 국내외 이주배경학생을 대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에게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1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법 개정안’은 표결 결과 재석 279명 중 찬성 184명, 반대 9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부결’ 당론을 정하고 반대 혹은 기권표를 던졌지만 야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며 개정안이 통과됐다. 투표에 앞서 박희승·이소영(의왕과천)·오기형 민주당 의원이 찬성, 최은석·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했다. 민주당이 당론 발의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의 ‘회사’에서 주주를 추가하고, 자산규모 등을 고려한 일정한 상장 회사는 전자주주총회의 병행 개최를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에게까지 확대하면 기업 이사들은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나 혁신보다 주주의 단기 이익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단기 성과 압박과 소송 리스크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산림치유 활성화 및 산림치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김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산림치유 활성화 및 산림치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최서희 산림청 산림휴양치유과장이 ‘산림치유법안 제정 필요성 및 법률체계’를 주제로 발제를 할 계획이다. 이어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주형 영남대 교수, 김건우 경상국립대 교수, 장태수 단국대 교수, 임희경 산림치유지도사협회장, 유리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산림치유는 초고령사회에서의 일상 속 면역력과 보편적 건강 회복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산림치유서비스 제공 기반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산림치유는 치매 예방과 국가재난 심리회복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 미비로 한계가 있어 왔다”며 “입법공청회와 산림치유법 제정을 통해 산
국민의힘은 13일 경기 6곳을 포함해 전국 총 16곳에 대해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임명했다. 경기는 ▲수원갑 이봉준(60) 전 연합뉴스 모스크바 특파원 ▲고양을 조용술(44) 당 대변인 ▲용인을 채진웅(40) 전 용인을 당협 사무국장 ▲용인정 이주현(64) 전 용인시장 비서실장 ▲화성을 신영락(62) (사)한국축구지도자협회 사무총장 ▲광주갑 유영두(64)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 6명이다. 이중 고양을 조용술 대변인과 용인을 채진웅 전 당협 사무국장은 청년 케이스라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밝혔다. 이밖에 서울 3곳, 광주 1곳, 충남 1곳, 전북 2곳, 전남 3곳의 조직위원장이 결정됐다. 반면 공모 지역에 포함됐던 총 25곳 중 의정부을과 평택을, 오산 등 경기 3곳과 서울 3곳, 대전 2곳, 충남 1곳 등 9곳은 조직위원장이 결정되지 못했다. 이번에 임명된 조직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 정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실질적인 공천권 행사도 가능하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파면(인용) 결정으로 60일 내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에는 이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가 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개혁신당은 12일 이준석(화성을) 의원을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할지 여부를 찬반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대선 예비경선 후보 추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표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 당원 투표로 실시된다. 투표율이 30%를 넘고 과반 찬성을 얻을 경우 이 의원은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당 선관위는 후보 검증과 정책 홍보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이 의원의 정책과 비전을 담은 10분 이내의 영상을 제출받아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최종 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온라인 플랫폼 K-Voting을 통해 진행된다. 함익병 선관위원장은 “후보자 선출 투표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져 개혁신당이 추구하는 정치개혁과 혁신이 국민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오는 26일)를 2주 앞두고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추가 신청한 것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방문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는 제대로 재판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여러 꼼수를 부려왔다“며 ”이번에도 대표적 꼼수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재판을 지연하는 전략을 쓸 게 아니라 정정당당히 재판에 임해야 한다”며 “6·3·3 원칙(1심 6개월·2심 3개월·3심 3개월 이내)을 지켜서 빠른 시일내 재판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각종 유튜브 인터뷰에서 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 대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즉 무죄로 판결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한 사람이 쪼잔하게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2차로 한다는 것 자체가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고 직격했다. 특히 “국가 지도자로서 소위 여의도의 차르, 황제,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사람의 태도로서는 정말 쪼잔하고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원희룡 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가 거리 투쟁을 본격화하는 한편 지지자들도 매일 밤 심야 집회를 이어가 정국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헌재 판결이 당초 유력했던 오는 14일에서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정치권의 극한 대립과 국민 분열 양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여야 의원들과 원외 위원장들은 12일 헌재를 압박하는 ‘거리정치’를 본격화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전날부터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기각을 촉구하며 시작한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60명이 가세했다. 전날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장외 투쟁으로 헌재를 압박하지 않기로 했지만 절반을 넘는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또 지난 4일부터 헌재 앞에서 11시간 1위 시위를 했던 탄반모(탄핵반대당협위원장모임) 80명도 10일부터 24시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전광훈 목사 주도 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헌재앞에서 철야 탄핵무효 집회를 이어가며 헌재의 탄핵 기각과 각하를 요구하는 중이다. 이에 맞서 윤 대통령 석방 후 매일 밤 광화문에서 비상행동 집회와 의원총회를 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 변경안 타당성조사에 대한 국토교통부 자체 감사 결과에 대해 “국토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한준호(고양을)·이소영(의왕과천)·손명수(용인을)·안태준(광주을) 의원 등 국토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의 핵심에는 전혀 접근하지 못한 변죽만 울린 감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실무자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운 꼬리 자르기라는 점에서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꼬리자르기로 실무자 7명을 징계하는 꼼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처분요구서에는 의혹의 핵심인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단 한 줄도 쓰지 않고 사업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원론적 얘기만 가득하다”며 “백지화를 선언하며 의혹을 키운 원희룡 전 장관을 지키기 위한 부실 감사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처분요구서에는 국토부 공무원 4명과 한국도로공사 1명에 대한 징계, 국토부 담당 과장 2명에 대해 경고·주의 조치를 요구했지만 최종 책임자이자 논란의 중심이었던 원 전 장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질타했다. 야당 의원들은 “양평
이준석(개혁·화성을) 의원은 1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폐지하는 법안(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폐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을 살펴보면 공수처의 무능과 과욕이 만천하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에 맡겨야 하는 내란 범죄 수사를 무리하게 가져간 것부터 문제였고, 체포영장 집행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구속 기간 동안 조사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내란 범죄 핵심 피의자를 풀어줘야 하는 참담한 상황까지 목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수처가 출범하고 지난 4년 동안 매년 200억에 달하는 예산을 하늘에 태우면서도 직접 기소한 사건이 5건밖에 되지 않는다. 그 가운데 2심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은 단 1건에 불과하다”며 “공수처가 아니라 사실상 고위공직자범죄 ‘보호처’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무능한 공수처를 탄생시켜 국가 예산을 탕진하고 사법 불신을 초래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진영도 깊이 반성하고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본래의 목적을 잃고 표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