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연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및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출산·군 복무 크레딧 확대 등 모수개혁을 담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했다. 또한 구조개혁 문제는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논의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키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런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연금개혁은 지난 2007년 이후 18년 만이며, 1988년 국민연금 도입 후 세 번째 연금개혁이다. 여야가 발표한 합의안은 보험료율(내는 돈)을 현행 9%에서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받는 돈)도 기존 40%에서 43%로 인상했다. 또 국가가 국민연금의 안정적·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하고, 출산 크레딧은 현행 둘째부터에서 첫째부터로 확대했다. 군 복무 크레딧 역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을 현행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여야는 구조개혁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국민의힘 6명·민주당 6명·비교섭 단체 1명 등 13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특위 활동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하되,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 특위는 법률안을 심사할 수 있지만 안건은 여야 합의로
국민의힘은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라’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을 겨냥해 “조폭”, “시정잡배”라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 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극언을 퍼부었다”며 “농담으로 넘겨 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 최 대행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며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 이야말로 내란 선동이고 테러 조장”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 아니냐”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국가가 아닌 재명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무대행을 상대로 체포라는 구체적 폭력 행위를 고무했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탄핵만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 정치 집단의 가학적 행태가 극에 달했다. 민주당의 이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오는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와 맞물려 다양한 경우의 수가 관전포인트로 제기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인용(파면), 이 대표는 무죄(혹은 1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기대하는 반면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 기각(혹은 각하), 이 대표는 벌금 100만 원 이상 의원직 상실형의 유죄(1심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를 희망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윤 대통령 인용과 이 대표 유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 윤 대통령 기각과 이 대표 무죄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의 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인용, 이 대표는 무죄’가 선고될 경우, 기사회생한 이 대표가 대세론을 타고 60일 후에 치러지는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책임론을 놓고 내홍이 불가피하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의 일괄 사퇴도 예상된다. 난립한 보수 진영 대선 주자들이 경선을 통해 응집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반대
국민의힘 경기·인천 의원들은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삼거리 광화문 앞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 대행을 비판하며 “직무유기의 현행범”이라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원행정처장과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민 누구나 대통령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나”면서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토했다. 송 의원은 특히 “현직 대통령은 내란·외환죄 외에는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나”며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 이게 대한민국인가”라고 분개했다. 같은당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도 SNS에 “오래전부터 세간에 떠돈 그의 비인간적인 폭언들이 떠오른다. 이쯤 되면 ‘습관성 협박’ 아니냐”면서 “아무리 당 대표라 해도 민주당은 이런 발언을 감싸줘선 안 된다. 자정능력을 발휘하라“고 요구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안(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요구안)’과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마약수사 외압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요구안)’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제1소위와 오후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야당 주도로 2건의 상설특검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설특검안 2건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전원 퇴장했다. '김 여사 상설특검안'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 11가지를 수사 대상으로 했다. 또 ‘마약수사 외압 의혹 상설특검안’은 2023년 9월 영등포경찰서 강력팀이 수사 중이던 말레이시아 마약 밀매 조직이 화물 편을 통해 필로폰 74kg을 유통하고 마약 100kg 규모를 밀반입 시도한 사건 및 이와 관련해 인천 세관 직원이 연루됐다는 의혹 사건을 수사대상으로 한다. 검찰청과 경찰청, 서울경찰청, 관세청 등이 세관 직원의 연루 의혹 등과 관련해 사건을 축소, 은폐, 무마하기 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헌재 선고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들께서 잠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가 이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을 한 것에 대해 “헌재가 박 장관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탄핵 최우선 심리’를 말하던 헌재가 다른 사건 심리까지 시작하며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단식 8일째인 민형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피켓 시위 도중 쓰러져 사망한 민주당 당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천·음성·여주가 맞닿아 있는 중부내륙고속도 부근에 신규 하이패스 IC 설치가 추진된다 .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은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천·음성·여주 등 3개 시군 및 도로공사, 강동대 관계자 등과 함께 중부내륙고속도로 하이패스 IC 신규 설치 간담회를 열고 장호원읍과 인접해 있는 음성과 여주 접경지역에 개설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현재는 장호원읍과 음성 감곡면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강동대 재학생 및 교직원들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감곡 IC를 통해야 한다. 하지만 약 10km를 우회함으로써 고속도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출퇴근 혼잡 시간대에 통학용 대형버스가 지방도를 경유함에 따라 교통 혼잡 및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날 간담회는 하이패스 IC 신규설치의 타당성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상생과 조화의 정치인 송 의원의 제의와 주선 하에 이뤄졌다. 3개 시군 접경지역에 중부내륙고속도로 하이패스 IC가 설치되면 이천 장호원읍, 음성 감곡면과 여주 점동면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강동대 등 인근 대학 학생들의 통학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감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 의원은 “3개
개혁신당은 18일 대선후보로 이준석(화성을) 의원을 선출했다. 개혁신당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에 대비해 원내 정당 중 가장 처음으로 이날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17일 양일 간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에 대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92.81%(3만 7046명), 반대 7.19%(2868명)로 이 의원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총선거인(당원) 수 7만 7364명 중 3만 9914명(51.59%)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단독 입후보 시 투표율 30% 이상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공식 후보로 선출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함익병 선관위원장은 투표 결과 발표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소추가 이뤄진 뒤에 여러 가지 대안을 많이 모색했지만 불가피하게 조기 대선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작은 정당이지만 큰 선거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대선 후보를 미리 선출했다”고 밝혔다. 함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의 대선후보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경선 과정 중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4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방송통신위원회 의사정족수 3인 이상을 골자로 하는 ‘방송통신위원회설치운영법(방통위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통위법 개정안은 내용상 위헌성이 상당하고,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안정적 기능 수행을 어렵게 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국회에 재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법 개정안’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방통위 전체 회의를 상임위원 3명 이상이 있어야만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정원은 5명이지만, 국회 몫 3명의 추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대통령이 지명한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의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 대행은 “방통위는 방송·통신 정책과 국민 보호에 필요한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이라며 “개정안과 같이 개의 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국회의 위원 추천 없이는 회의를 개회조차 할 수 없게 돼 방통위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방송사업자 허가, 위법 행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북핵 위협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대표는 미국 에너지부가 대한민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은 여당의 핵무장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며 “이 대표가 북핵 위협에 대해 어떤 현실적인 대응책을 가졌는지 분명히 밝혀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대표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능력 보유국’이라고 평가를 한 단계 격상한 것에 대해서는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가장 중요한 ‘우리가 북핵 위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평가를 한 단계 격상했다면 지금까지 한미동맹의 핵심 축인 ‘미국의 핵우산’도 한 단계 격상한 ‘실질적인 핵 공유’로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핵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재처리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문재인 정부처럼 북한 김정은의 선의에 기대 평화를 구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