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은 9일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에 대한 정부보장사업의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되, 허위 청구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장치를 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현행법은 자동차로 인한 무보험·뺑소니·낙하물 사고 등에 책임보험으로 보상받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부가 책임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조성해 피해 금액을 보상(이하 정부보장사업) 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보장사업의 범위가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한 생명·신체 손해에 한정돼 있고 재물이 멸실되거나 훼손된 경우 등 재산상 손해에 대해서는 보장되지 않고 있어 사고 피해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개정안은 보장범위를 생명·신체 손해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재산상 손해까지 확대하면서, 경찰에 피해가 신고된 경우에 한정해 가해자를 통한 사고사실 확인과 보상금 회수가 가능한 무보험사고는 전 범위에 하도록 했다. 또 가해자 확인이 어려워 허위 청구 가능성이 있는 뺑소니·낙하물 사고의 경우는 대인 손해를 동반한 사건에 한해서만 대물 보상을 허용해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북아평화공존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창립기념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총회와 토론회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을 비롯, 이언주·김영환·박선원·김병주·장경태·위성락·김문수·이성윤·정준호·윤준병·이정헌 의원 등이 함께 했다. ‘동북아평화공존포럼’ 창립기념 토론회는 남북 긴장 고조와 북러 신조약으로 러시아는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했고, 미중의 치열한 전략경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공간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남북미중 4자회담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북아평화공존포럼’ 대표를 맡은 정동영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동북아평화공존 위기의 진원지인 한반도 평화 위기를 맞아 이를 돌파할 구체적 방안으로 4자회담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북러 신조약 체결과 치열한 미중 전략경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공간이 취약해졌지만, 민생의 근간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4자회담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전 국립외교원 원장)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8일 취약계층 전기료 추가지원과 반도체 특별법 당론 추진 등을 밝히며 ‘민생·정책 드라이브’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1만 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며 “(의원들이 제출한) 반도체 특별법을 묶어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많은 취약계층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1만 5000원이라는 수치가 그냥 나온 수치가 아니라 우리나라 4인 가구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 600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은 하계 전기요금 복지할인과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약 6만 원가량 지원받고 있다”며 “이 액수(1만 5천 원)를 지원하는 건 사실상 취약계층의 경우 혹서기 동안 가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기요금을 제로(0)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 고통에 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원칙을 지키면서 신속하게 반응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야 정쟁에 밀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상정조차 못
국민의힘은 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중앙연수원장 및 중앙연수위원장에 이달희(비례) 의원, 재해대책위원장에 서천호(초선·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의원은 경북 경제부지사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원 여의도아카데미 소장을 지냈으며, 서 의원은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 국가정보원 제2차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의힘은 또 대변인을 대폭 늘렸다. 기존 윤희석·호준석 대변인과 김연주·정광재·김혜란·박상수(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송영훈·김준호 등 총 8명을 임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정부가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일정 금액이 넘는 금융투자소득(국내 주식 5000만 원·기타 250만 원)에 대해 과세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시행예정이다. 정부·여당은 개인 투자자 보호와 국내 주식시장 침체를 막기 위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야당은 ‘부자 감세’ 논란과 조세 형평성 등을 지적하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투자소득 실행이 강행될 경우 대부분이 중산층인 1400만 일반 국민 투자자가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미국 경기 경착륙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우리 증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개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를 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정협력기구’ 설치를 환영한다며,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8월 임시국회 정쟁 휴전을 선언하자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6일 여야 간 이견 없거나 크지 않은 민생입법을 8월 국회서 처리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하자고 제시한 바 있다”라면서 “오늘 박 원내대표가 여야정협력기구를 설치하자고 답했다.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바로 여야 원내수석 간 대화 통해 여야정협의체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상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해서 국민의 일을 하는 민생을 위해서 여야가 함께 일하는 국회로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쟁법안은 멈추고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며 “함께 정쟁휴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국회에서 보여드린 모습은 여야 간 대립과 갈등 양상뿐이었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로 가득 찼고 갑질과 막말만 난무했으며 민생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과 여사에 대한 끊임없는 탄핵 음모 시도와 그 그림을 그리면서 각종 탄핵안과 특검법을 발의하고 방송장악 4법
이준석(개혁·화성을) 국회의원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화성 동탄 과학고 유치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화성 동탄 지역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과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고 유치는 이 의원의 22대 총선 주요 교육 공약 중 하나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이 ‘디지털 시대의 교육과 경기도 과학고의 과제’를 주제로, 이수경 화성시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화성시 과학고 설립 타당성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할 계획이다. 패널은 정의면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 김소영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장학사, 전성균 화성시의원이 참여해 경기형 과학고 프로젝트와 화성시 과학고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공계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경기도 학생들이 영재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동탄 지역에 과학고를 유치해 최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 여야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네 번째 ‘과학고 유치 토론회’로, 지역 간 치열한 유치 경쟁을 반증하고 있다. 앞서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공식 지명했다. 한 대표는 또 전략기획부총장에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을, 조직부총장에는 부산 초선 정성국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됐던 검사 출신의 부산 초선 곽규택 의원이 유임되고, 한지아 비례대표 의원이 새로 발탁됐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당직자들은 전당대회 때 한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도왔거나 한 대표와 과거 인연이 있는 인사들로, 한 대표의 ‘친정 체제’ 구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셈이다.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고양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에게 패했다. 총선 이후 출범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황우여 비대위에서는 조직부총장에 임명됐었다. 김 최고위원 지명은 원외와 수도권 배려 차원으로 해석된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8대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총리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성국 조직부총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야당의 법안 단독처리와 여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이전투구’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세사기 특별법’ 논의에서는 여야가 빠르게 의견접근을 하는 것으로 전해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야 당론 법안을 제출한 경기 의원이 국토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맹활약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야가 합의한 전세사기 특별법이 조만간 국토위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선(先) 구제·후(後) 회수’ 방식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었다. 4일 국토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과 이달 1일 국토법안심사소위를 두 차례 열어 김성원·권영진(국힘) 의원과 염태영·허종식(민주) 의원 등 8명이 제출한 ‘전세사기 특별법(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이중 권영진 의원 법안은 김은혜(국힘) 의원과 함께 제출한 여당 당론 법안이며, 염태영 의원 법안은 민주당 당론 법안이다. 권영진 의원은 소위원장이고 김은혜·염태영 의원 모두 소위에 소속돼 법안 심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김은혜 의원의 경
여당은 3일 야당이 강행 처리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을 강력 비판했다. 특히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중독’은 거짓 프레임”이라며 “대통령에게 그릇된 이미지를 씌우려는 유치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나쁜 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방치해서 민생이 망가지면, 그것이야말로 정부의 직무유기”라면서 “문재인 정부 때 ‘임대차 2법(계약갱신 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이 그런 경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미 이전 국회에서 재의요구 한 법안을 그다음 국회에서 그대로 ‘복붙’(복사에 붙임)해 재발의한 경우는 이재명 전 대표의 민주당이 최초”라며 “당연히 정부는 재의요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은 헌법 제53조에 규정된 정당한 권한”이라며 “우리 경제를 파탄낼 법,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 뻔한 법, 불법 행위를 조장할 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