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OX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단독 의결을 통해 오는 19일과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당 대표로서 이번 위법적인 탄핵 청문회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으시라”라며 “‘청원을 심사하는 것’이라는 식의 꼼수 답변은 거절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탄핵은 비극이다. 과거 두 번의 대통령 탄핵추진은 우리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과 갈등을 남겼다”며 “민주당에 묻는다. 이제, 대통령 탄핵 시작하는 것인가? 정녕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특히 법사위의 청문회 의결에 대해 “한마디로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폭거이자,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동”이라며 “대한민국 법률은 탄핵조사 요건과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이번 청문회 의결은 헌법과 법률에 위배돼 원천무효”라고 질타했다. 그는 “명색이 '국회의 상원'이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사과가 필요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당대표 후보 1차 TV 토론회에서 “대통령과 이 문제에 관해서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1월 김 여사의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고도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읽고 씹었다)’ 논란과 관련 “그 당시에 전혀 대통령과 소통이 안 됐는가”라는 윤상현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충분한 방식으로 대통령실과 소통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안다. 김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며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사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는 공사(公私) 구분을 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보기에 공적인 문제가 막후에서 개인적인 소통으로 해결되는 것 아닌가 라는 우려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똑같은 일이 있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김 여사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9일 ‘7.23 전당대회’ 첫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당정관계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TV조선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본격 토론 전 ‘정치 현안 OX코너’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O)’고 답했다. 한 후보는 “민심에 부응하지 못한 사안 중의 하나가 이 사안이었다”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 사과 요구를 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 ‘정권 재창출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나·한 후보는 X를, 원·윤 후보는 O를 택해 차이를 보였다. 원 후보의 경우, “국민의 실망과 불만이 매우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협력과 팀워크를 전제로 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7년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일 것’이라는 질문에는 네 후보 모두 X를 선택했다. 윤 후보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단군 이래 최대 비리 혐의자”라며 “현재 4개 재판이 진행 중인데 (대선이 실시되는) 2027년 전에 반드시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본격 토론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TV 토론이 시작된 가운데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경기도 표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주목된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총 84만 257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남은 부산·울산·경남권(19.7%)과 대구·경북권(21.6%)을 합해 41.3%이고 경기·인천·서울의 수도권은 37.0%여서 영남이 많다. 하지만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5만 7213명(18.7%)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2만 827명(14.3%), 경북 11만 3018명(13.4%) 순으로, 3개 지차제가 10만 명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는 10일과 12일에 열려 초반 판세를 좌우하고, 경기·인천·서울·강원권은 오는 17일 마지막 합동연설회로 후반 판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어 1만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경기 지역의 표심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외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선거인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경기는 60명의 당협위원장 중 현역 국회의원은 6명에 불과하고 원외가 54명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추진하는 데 대해 “젊은 군인의 비극을 탄핵의 불쏘시개로 이용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야욕을 생각보다 빨리 드러냈다”면서 “채상병 순직 1주기에 맞춰 오는 19일 청문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탄핵 청원은 접수돼서도, 처리돼서도 안 되는 청원”이라며 탄핵의 5가지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이 청원을 주도한 사람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의 전과 5범이라고 하니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가 짐작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터무니 없는 선동을 신성한 국회 안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은 난센스”라며 “말도 안 되는 청원을 국회에서 논의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코미디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탄핵을 18번처럼 외치고 있는데 이제 그만하고 부티 애창곡을 탄핵에서 민생으로 바꾸라"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대통령 탄핵소추 청문회는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 경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활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법사위(위원장 정청래)는 8일 일정 공지를 통해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고, 서류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각각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계획서에 따르면 청문회는 오는 19일과 26일 두 차례 실시된다. 법사위는 청문회 실시 목적에 대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해 의견을 청취, 필요한 경우 증인 및 참고인 등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해 청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접수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은 이날 현재 동의자가 130만 명이 넘었다. 국민동의청원은 30일 이내 5만 명의 동의를 얻은 청원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및 관련위원회에 회부되도록 하는 제도다. 청문회는 대통령 탄핵안 발의 여부와는 별개이지만 야당은 이를 여권에 대한 공세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여겨진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도 접경지역과 과밀억제권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과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접경지역 토론회는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는 데 비해 과밀억제권역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주최·주관한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오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 및 ‘접경지역 성장성 및 활용 가능 자원 발굴’을 주제로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박정(민주·파주을) 의원이 공동대표이며, 이기헌(민주·고양병)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정회원은 김성원·박정·이기헌 의원을 포함,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이양수(이상 국힘) 의원, 윤후덕(파주갑)·김성회(고양갑)·김영환(고양정)·유동수(인천 계양갑)·허영(이상 민주) 의원 등 10명이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과 김병주(남양주을)·김주영(김포갑)·박지혜(의정부갑)·정동영·위성락(이상 민주) 의원 등 6명은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경기 7개 시군(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인천 2개 시군(옹진·강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대표 경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연일 맹공을 퍼붓고, 특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흙탕 싸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당대회가 요동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6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장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전달했다”며 “그때 그런 말을 전혀 안 하시던 분들이 제가 사과를 막아 마치 큰 영향이 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며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당대표 경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다음 주부터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한동훈 후보와 非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간 ‘배신자 프레임’ 등을 놓고 더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정치권과 국민의힘 당권주자 캠프에 따르면 전날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18∼21일 사이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힌 메시지를 한 위원장에게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읽씹(읽고 씹었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적극 해명했으나 다른 세 후보는 거세게 한 후보를 비판하며 하루 종일 논란을 벌였다. 한 후보는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나와 “(김 여사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메시지가) 실제로는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 나토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통해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파트너와 별도 회동한다. 이어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