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산역 인근 도로에서 연쇄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28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삼거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의 차량은 계산삼거리에서 우회전으로 들어오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박고 중앙분리대 파편 등을 맞고 건너편에서 운행하던 차량 5대가 파손됐다. A씨의 차량은 멈추지 않고 달려 앞서가던 차량 3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 10대가 파손됐으며 A씨와 같이 탄 50대 여성 B씨와 20대 남성 C씨 등 8명이 얼굴과 허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치료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의 브레이크가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며 “무면허나 음주운전은 아니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인천 부평남초등학교 정문 좌측 사거리 횡단보도가 설치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보도와 차도 경계 구간 턱 낮추기 공사를 안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평구 누리집 ‘구청장에게 바란다’ 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학교 등굣길인 사거리 횡단보도 연석이 높아 아이들과 노인이 다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민도 인도 대신 차도로 다니는 일이 빈번해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별표1에 따르면 횡단보도와 접속하는 보도와 차도의 경계 구간에는 턱 낮추기를 하거나 연석 경사로 또는 부분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 횡단보도가 그려질 때 인도와의 경계 구간인 턱을 낮추는 공사를 함께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원이 들어온 곳은 보도가 설치된 이후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으로, 2019년 제6차 인천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심의에 따라 지난 2019년 말 노면표시 작업이 시행됐다. 그러나 노면표시 작업 시 함께 작업해야 하는 연석경사로 공사는 현재까지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7일 오전 8시 30분쯤 부평남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고 있던 부평구 노인복지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6일까지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에서 2024 드림파크 봄 문화행사(다시, 봄을 DREAM)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6년 만에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에서 열리는 드림파크 봄 문화행사는 시민들에게 다시 봄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유채꽃, 수레국화, 금영화, 루피너스 등 다채로운 꽃들로 대군락 꽃밭이 조성됐다. 또 버스킹,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함께 봄을 느끼고, 커피박 등 쓰임을 다한 재료들로 액세서리, 손거울, 키링 등을 만드는 체험활동의 공간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생태해설과 환경 놀이 체험, 에코 도장 찍기 등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등과 연계 등 문화행사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행사에서는 먹거리장터가 운영되지 않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야생화단지 내 여러 곳에 마련돼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꾸어 온 곳으로 야생화단지를 방문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그 결실”이라며 “야생화단지에서의 지속적인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앞장
인천 서구는 최근 빙상 국가대표 출신 선수와 지도자 등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 공모를 신청한 부지를 둘러보고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 홍보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빙상국가대표 지도자 출신 여준형 씨는 “대한민국 빙상의 도약을 위해선 국제스케이트장은 공항과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고, 경기장 건설 이후 활용도 측면까지 고려하면 ‘자족도시’로의 기능이 갖춰진 도시에 건설돼야 한다”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장을 낸 지자체 중 인천 서구가 최적지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인천 유치를 지지했다. 자족도시는 산업과 주거와 인구의 유입이 안정적으로 움직여 스스로 자생하는 도시를 말한다. 인천 서구는 올해 3월 기준(주민등록인구)으로 전국 특별·광역시 자치구 중 서울 송파구(65만 3736명)에 이어 2번째로 인구(62만 8811명)가 많고, 인천 내륙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손세원 전 성남시청 빙상팀 감독은 “인천 서구의 국제스케이트장 신청부지(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6BL))와 주변 인프라를 직접 확인해본 결과, 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장을 낸 7곳의 지자체 중 가장 우수하다고 여겨졌다”며 “대한민국 빙상의 미래를 위해
“주로 페트병을 들고 한 달 평균 10번 정도 신비의 보물가게(자원순환가게)에 온다. 얼마 전에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에 페트병을 넣었는데 50원에서 10원으로 내렸다. 번거로워도 계양구청까지 오고 있다. 하루에 30개만 가능해 아쉽다. 예전에는 가족들 이름으로도 인천e음 포인트를 적립했는데, 올해는 본인만 된다고 하니 용돈벌이가 준 셈이다.” 집 근처에도 무인회수기가 있지만 보상금이 차이가 나서 일부러 거리가 먼 계양구청까지 와 재활용하고 있다는 A씨의 설명이다. 16일 오후 3시 인천 계양구청 앞은 제법 많은 사람이 북적이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비의 보물가게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A씨처럼 페트병 등을 들고 찾아오는 주민들과 관계 기관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계양구의 올해 자원순환가게 예산은 6억 339만 9000원으로 지난해 7억 1042만 9000원에 비해 줄었다. 보상금도 지난해 4억 7000만 원에서 올해는 2억 원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계양구는 옹진군과 함께 2022~2023년 자체 예산으로 투명 페트병 보상 금액을 책정해 다른 구에 비해 구민들의 참여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구는 k
인천 계양구가 지난 10일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조례 제정은 1인 가구의 증가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기존 타 조례를 통해 ‘홀로 사는 노인’에 한정됐던 지원 대상을 ‘사회적 고립가구’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이번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이를 근거로 고독사 예방과 신(新) 복지취약계층 위험자 발굴을 위해 5월부터 10월까지 1인 가구 1만 1700여 세대의 생활 실태 전수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기반한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분류, 복지서비스 연계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7월부터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 운영 관련 ▲민간협력 안부 확인 ▲생활환경 및 생활행태 개선 지원 ▲공동체 공간 및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운영 ▲사후관리의 4개 유형으로 고독사 위험군을 보호할 수 있는 지원 체계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조례 시행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선제적 대응을 통해 고독사 위험자를 조
검단신도시에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가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단신도시연합은 검단신도시 곳곳에 현수막 약 50개를 걸고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검신연합은 검단신도시는 인천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인천 서구 아라동은 수도권 1100여 개 읍면동에서 5번째로 평균연령이 낮다는 점과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인프라 서비스는 매우 부족하다는 점, 2026년 7월 검단구 신설 후 자체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북부문화예술회관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가까운 위치에 공항철도 및 서울9호선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다. 이는 북부문화예술회관 방문에 용이한 환경을 제공해 더욱 많은 지역 주민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어 장점으로 작용한다. 북부문화예술회관은 다양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수준을 높이고,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 또 지역 문화 행사 개최, 예술단체 활동 지원, 문화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을 앞두고 필요 인력을 직접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단계 확장 건설 완료를 앞두고 15일부터 4단계 확장에 따른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보안경비 인력을 투입한다”며 “확장되는 인프라에 합당한 인력충원 없이 기존의 노동자를 쥐어짜는 꼼수 운영은 국제공항 이용객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15일 지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제2터미널 확장 운영에 따른 인력 증원 계획’을 확인하는 공문을 인천공항공사 측에 발송하고 회신을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약 4조 8000억 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2021년 6월 운영 개시),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동북아 1위,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지부는 “4단계 확장 구역이 가동되면 보안경비뿐만 아니라 화장실 등 각종 시설의 증설도 뒤따른다. 그렇지만 근무지
“(차량 주정차 문제로) 국민신문고에 몇 번 신고했는데 부평구는 이곳이 사유지라서 주정차를 해도 벌금 부과가 불가하다고만 한다. 아이가 어려 유모차에 태우고 인도로만 다니는데도 자전거도로에 주차된 차들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 공사장을 오가는 화물차량도 많아서 위험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단지 아파트 사이로 난 지나치게 넓은 인도에서 만난 30대 아이 엄마 A씨의 푸념 섞인 목소리다. A씨의 이야기처럼 지난 14일 오후 2시쯤 한낮인데도 해당 인도 위로는 당당한 자태로 주정차 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배달 오토바이들도 서슴지 않고 인도 위를 달렸다. 보행하던 몇몇 주민들은 그때마다 화들짝 놀라며 길을 비켜섰다. 이곳에 살고 있다는 70대 B씨는 “이제는 인도에 주차된 차들을 보는 일이 익숙해져서 인도에 차량이 올라와 있어도 이상하다는 생각도 안 든다”고 푸념했다. 이러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해당 아파트가 준공됐지만 도로준공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 소유권이 아직 조합 측에 있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단지 주변은 이와 같은 민원이 많
재단법인 부평장학재단이 지난 11일 부평구청소년수련관에서 '제8회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이번 대회는 국악 전승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개최됐으며, 초등부·중등부·고등부로 나눠 관악·현악·성악 부분에서 경연을 펼쳤다. 이날 영예의 대상(교육부 장관상)은 국립국악고 2학년 이예서 양이 받았다.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조진형 이사장은 "부평장학재단은 국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국악 분야의 새로운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청소년 국악경연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선조들의 정신이 깃든 국악의 발전을 위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장학재단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지역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됐다. 장학사업 이외에도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와 '초록굴포 그림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