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수년간 여성행세를 하며 조건 만남을 하자고 남성들을 유혹,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상습사기 혐의로 윤모(34)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미모의 여성 사진과 함께 “조건만남 하자”는 글을 올려 A(47)씨 등 311명으로부터 1억6천여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을 보고 쪽지를 보내 온 남성들에게 선금 명목으로 10만원씩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이었다. 일부 피해자들은 선금 말고도 착수금, 진행비 등을 요구하는 윤씨에게 4∼5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내줬다가 낭패를 봤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윤씨는 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혀 2012년 중순 출소한 뒤 다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는 여자인 척 하려고 자신의 아내와 5, 6살난 딸의 명의로 된 계좌를 범행에 사용했다”며 “피해자들은 돈을 뜯기고도 성매매로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 단원보건소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6년 정신보건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서 보건소는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정신장애인들의 권익증진과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재활을 강화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과 구직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보건소는 소아청소년의 정서·행동발달상의 문제와 학교부적응 고위험 아동 관리를 강화하는 등 소아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고, 향후에도 정신장애인들의 자립생활지원을 위한 주거훈련시설인 ‘이음-채’를 오는 6월 중에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홍재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정신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항균 효과가 있는 은나노 입자가 독성으로 인해 배아기형은 물론 난청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고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41·사진)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제브라피쉬에 은나노 입자를 노출시킨 결과 은나노 입자가 노출된 그룹에서 배아기형 위험이 15%, 난청 위험이 20%가량 증가했음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은나노입자가 끼치는 제브라피쉬의 기형발생률과 사망률, 부화 속도와 심박수를 포함한 배아세포 독성과 독성 난청의 주요 유발 부위인 제브라피쉬 유모세포의 손상도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원인관계를 규명했다. 최 교수 연구팀은 배아상태의 제브라피쉬에 은나노 입자를 72시간 노출시킨 뒤 그 배아독성을 평가하고 120시간 노출시킨 뒤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세포인 유모세포의 독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은나노 입자를 일정량 노출시킨 그룹에서는 배아독성으로 인한 기형이 15% 발생했으나 비노출그룹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은나노 입자의 유모세포 손상 정도를 파악한 결과 은나노 노출 그룹이 비노출 그룹보다 20% 정도의 유모세포 감소가 관찰돼 독성을 일으켰음을 입증했다. 최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
안산도시공사는 지난 8일 정진택 사장을 단장으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봉사, 재능봉사, 문화생활봉사, 기금사업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할 ‘나눔봉사단’ 공식 출범식을 했다. 출범식에서 시 관계자들은 ‘나눔봉사단’이 지역사회 자원봉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출범식 후 공사 임직원 50여명은 단원구 고잔동 ‘평화의집’을 찾아 가 시설 환경개선활동과 청소 등 생활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정진택 사장은 “공사가 그동안 경영평가 최우수공기업 달성, 각종 수상과 우수기업인증 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믿음과 사랑으로 지원해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나눔봉사단 출범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6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강창일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공연작품과 축제운영 전반적인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강 대표이사는 축제의 가장 우선인 안전관리부터 안산문화광장 교통통제를 비롯한 환경정비, 관광객 편의를 위한 무료주차장 운영, 자원봉사자 운영 등 제반 사항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지금, 우리는 광장에 있다’라는 주제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개막작은 프랑스 팀인 ‘Compagnie Gratte ciel’의 ‘천사의 광장(Place des Anges)’으로 순백의 옷을 입은 천사들이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5월에 눈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깃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폐막작은 스페인 팀인 ‘Grupo Puja’의 ‘카오스모스(K@OSMOS)’로 라이브밴드의 파워풀한 연주를 배경으로 관람객의 눈앞에서 우주로의 항해가 펼쳐진다. 개·폐막작 모두 공중 공간을 무대로 한 에어리얼퍼포먼스로 광장 어디에서 관람하더라도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안산국제거리
안산시는 ‘경기도 에너지비전2030’ 실현을 위한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ICT융·복합 공동주택 네가와트 조성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55억원 중 민간투자금 41억원을 이끌어내고 도비 11억8천만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고부가가치형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지난해 ‘경기도 에너지 자립’ 선포 이후 시·군 및 민간투자자에게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간자본를 이끌어 내고자 도에서 추진한 공모사업이다. 시는 공동주택옥상 태양광설치 및 지하주차장 LED 등기구 교체지원과 모니터링 구축을 통한 에너지절약·생산을 위한 ‘ICT융·복합 공동주택 네가와트발전소 조성사업’, 기업체 유도전동기 전력 최적 제어장치설치 및 EMS구축을 통한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위한 ‘산업단지 에너지 스마트 팩토리 구축사업’, 시민의 출자를 받아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통해 이익 공유를 위한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및 신재생에너지 교육홍보사업’을 제안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을 통한 도비 및 민간투자의 성공적인 유치로 ‘안산 에너지비전2030’ 실현을 위한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의 에너지 사
세월호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는 6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한 안산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세월호 참사 관련 ‘온전한 선체인양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약속’ 협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후보 11명 가운데 4명이 반드시 국회에 들어가길 바라지만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야권의 승리는 불가능하다”며 “야권후보 11명이 (단일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산단원갑 고영인(더불어민주당), 김기완(국민의당) 후보, 안산단원을 손창완(더불어민주당), 부좌현(국민의당), 이재용(정의당) 후보, 안산상록갑 전해철(더불어민주당), 박주원(국민의당), 홍연아(민중연합당), 장경수(무소속) 후보, 안산상록을 김철민(더불어민주당), 김영환(국민의당) 후보 등 11명이 참가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후보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성역 없는 진실규명, 안전사회를 앞당길 제도 개선, 바람직한 추모와 지원대
새누리당 이화수(안산상록갑) 후보는 31일 오후 상록수역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정식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당원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 이 후보의 재선도전을 지지했다. 이 후보는 “살기좋은 안산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반드시 승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상록구에 대학병원 유치, 반월동 그린벨트 해제, 안산시 소상공인 지원 및 상권 활성화, 노인 복지타운 건립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힘있는 여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의 유품 등 탑승자 304명의 유류품을 세탁하고 세척하는 행사가 오는 1일 안산 합동분양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416가족협의회와 안산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안산지구협의회, 2번째 416봄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416가족협의회 기억저장소와 안산시 세월호사고수습지원단, 안산시자원봉사센터 등이 주관한다. 또 신나고 즐거운 69포차, 엄마의 노란손수건, 안산 아이쿱, 반월사랑, 안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일동 아빠모임 등 여러 단체 관계자 등 자원봉사자 50명이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이들 유품과 유류품은 진도군청에 보관돼 있던 것을 지난 1월 안산 합동분향소로 옮겨왔다. 기억저장소 측은 “오랜 시간 방치됐던 유품 및 유류품을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세탁하고 세척하기로 했다”며 “세탁 세척된 유류품은 확인절차를 거쳐 주인 또는 가족에게 돌려주거나 영구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4·13안산시민회의 촉구 안산지역 종교인, 교육인, 기업인, 문화예술인, 노동자, 소상공인 등 각계 인사와 시민 등 580명으로 꾸려진 ‘4·13총선 야권단일화 촉구 안산시민회의(이하 4·13 안산시민회의)’가 “세월호참사의 진정한 해결과 안산 정신 회복을 위해서는 야권의 승리가 필요하다”며 야권 단일화를 촉구했다. 4·13 안산시민회의는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분열로 인해 세월호참사를 호도하고 진실규명을 방해해 온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안산에서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누리당이 압승한다면 세월호참사의 진실과 치유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고 생명이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인권과 민주주의 파탄, 경제파탄, 한반도 평화와 통일 파탄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야권 후보들은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정치적 명예와 출세를 너머 대승적으로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