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34분쯤 안산시 선부동 석수골역(소사~원시선) 지하 3층 공사현장에서 방수작업을 하던 오모(54)씨 등 근로자 2명이 방수도료에 중독돼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10시42분쯤 현장에 도착, 인명구조용 바스켓을 지하로 내려 오씨 등 2명을 구조했다. 당시 오씨는 의식저하 증세를 보였고 같이 있던 박모(51)씨는 어지럼증을 호소,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현장에서 본드냄새가 많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오씨 등 2명이 방수작업에 사용된 도료(신나계통)에 중독돼 쓰러졌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존치교실’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안으로 학생회 주관 연례 세월호 추모제를 제시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주축이 된 ‘단원고 교육가족’은 2일 ‘단원고등학교 협의안’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4·16추모제 행사를 학생회 주관으로 (해마다) 진행해 향후 추모제가 단원고의 전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 추모 관련 내용을 담은 학교 행사 진행 매뉴얼을 제작,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도 설치해 단원고 학생들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특별교부금 2억, 발전기금 3억, 경기도교육청 2억, 지자체 3억 등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밝히고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희생 학생들의 넋을 추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열린 입학식에서 양측은 존치교실 문제와 관련 “슬기로운 합의가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고 밝혀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지만, 단원고 교육가족은 협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존치교실을 직접 정리하겠다고 나설 방침이다.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오늘 내에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 재학생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8단독 심홍걸 판사는 1일 사기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A(52)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1억4천여만원의 배상명령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심 판사는 “가로챈 돈이 1억4천여만원의 거금이고, 피해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강제추행 범행에 있어서는 피해자의 묘사가 매우 구체적이고, 목격자도 일관적으로 진술하고 있어 신빙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3년 5월 24일 B(55·여)씨에게 3년간 병원 식당을 위탁한다는 명목으로 보증금 1억원 중 8천 만원을 받아 챙기고, 식대 6천여 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같은 해 7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4차례에 걸쳐 병원 원장실 등에서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이 유가족들에게 ‘존치 교실’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원고 학부모협의회는 지난 26일 4·16가족협의회에 ‘유가족들에게 드리는 글’을 보내 “하루 속히 스스로 추모교실을 정리해달라”고 호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3월 2일 단원고에는 새로운 꿈을 갖고 고교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생과 재학생이 있다”며 “부푼 꿈을 안고 새롭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학습공간을, 재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면학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잊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원고 학생들에게)타 학교 학생들과 동등한 학습권을 주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단원고 학부모협의회는 그동안 재학생 학부모와 유가족으로 나뉘어 서로의 아픔을 보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과하는 뜻을 전했다. 존치 교실을 둘러싼 재학생 학부모와 유족 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학생 학부모들은 입학식 전까지 존치 교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문을 폐쇄, 학생과 교사의 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여성 정보원과 유사성행위를 하고 돈을 받은 뒤 수배정보를 알려준 경찰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는 수뢰후부정처사,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충북경찰청 박모(45)경위에게 징역 1년, 추징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수사를 담당하면서 피의자로 알게 된 A(여성 정보원)씨를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하고 현금 100만원을 받은 뒤 지명수배 여부를 조회해 알려줘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모면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다만 A씨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것이 충동적인 것으로 보이고, A씨가 자진해서 건넨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충북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14년 10월4일 정오쯤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A(당시 30세)씨와 식사한 뒤 SUV차량에서 A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고 A씨가 건넨 1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같은해 10월15일 A씨의 부탁을 받고 A씨의 지명수배(여부) 정보를 조회해 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정부가 안산시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국비 300억원을 지원키로 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안산시는 24일 서울마리나에서 해양수산부와 ‘안산 방아머리 거점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안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정과제 및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국가 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중 하나로, 안산시는 지난해 5월까지 이뤄진 사업계획 공모에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해수부는 같은 해 7월 안산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약 4개월간 7차례의 실무·본협상을 거쳐 이날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방아머리 마리나항만은 11만4천993㎡ 부지(해상 6만3천725㎡, 육상 5만1천268㎡)에 총사업비 약 997억원을 들여 305척(해상 155척, 육상 150척)의 레저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 호안 등 외곽시설, 클럽하우스, 수리·보관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실시협약의 주요 내용은 ▲총사업비(실시계획 승인시 결정) ▲토지 및 시설의 취득(사업시행자에게 귀속) ▲국비지원액(총 300억
2학년 8곳 교실 부족 상태 본교무실 등 8개 공간 재배치 중 학부모들 “존치위한 조치” 반발 학교 “타결되더라도 촉박해서” 신입생 입학을 앞둔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교실 부족을 임시로 해결하려고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단원고에 따르면 오는 3월 2일 신입생(12학급 304명) 입학을 앞두고 부족한 교실을 확보하고자 공간을 재배치하는 내부공사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단원고는 지난달 초부터 기존 교실과 체육관 등에 대해 심리치유형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단원고는 오는 3월 기준 1학년과 2학년이 각각 12개 학급, 3학년이 14개 학급이어서 총 38개 교실이 필요하다. 현재 총 교실 수는 40개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이 사용하던 10개 교실이 존치되고 있어 8개 교실이 부족한 상태다. 도교육청이 그동안 유가족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교실 내부에 있는 집기와 유품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입생 입학일이 다가오자 임시처방에 나선 것이다. 학교 측은 본교무실 2개, 음악실 1개, 컴퓨터실 1개, 고사본부실 2개, 특수교실 1개, 교장실 1개 등 8개 공간을 1·2학년 교실 8개로 바꾸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세월호 희생 학생들이 사용하던 ‘기억교실’ 존치 논란 해결을 위해 교육 당국과 재학생·신입생 학부모, 세월호 유가족 3자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안산 단원고등학교측과 이 학교 재학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 세월호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은 22일 단원고 교장실에서 3시간에 걸친 비공개회의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장기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가 이재정 교육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소속 학부모들은 재학생과 신입생들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기억교실’을 하루 빨리 교육 공간으로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교육체계의 변화’를 전제로 기억교실을 없앨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 위원장은 “그동안 유가족들의 입장에서 많이 진전된 의견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하고 “다만 유가족 측이 주장하는 ‘교육체계의 변화’ 또는 ‘정상화’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학부모들의 설명 요청에 대해 유 집행위원장은 “학교와 교육당국이 대답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을 투약하고 112에 자진신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오모(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쯤 안산시 단원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1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필로폰을 투약하고서 유선전화로 112에 “마약을 했다”며 신고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별다른 직업과 주거지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한 오씨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실형을 살다가 지난달 27일 출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소 후 오씨는 음식값과 택시요금을 상습적으로 내지 않는가 하면, 음란행위 도중 출동한 경찰관을 때리기도 했다”며 “오씨의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
작년 일자리 1만5천여개 창출 전년대비 79% 증가 올해 안산스마트허브 재생·혁신사업 박차 스마트팩토리사업 적극 유치… 첨단산업단지 변모 산업경제혁신센터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 강화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 추진 ‘순항’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사업지 선정 등 성과 거둬 복합관광콘텐츠 육성 세계적 해양관광도시 발돋움 높은 도심녹지율 불구 1인당 숲 면적은 고작 6㎡ ‘숲의 도시’ 조성 안간힘… 쌈지공원 등 녹지사업 올해부터 4가지 테마별 맞춤형 사업 진행 방침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다양한 시책 추진 주민참여형 안전마을 만들기 등 ‘안전’ 최우선 복지예산 최다 편성… 따뜻한 복지공동체 조성 중점 2016년은 안산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 반월출장소에서 1986년 1월 1일 인구 12만의 작은 도시로 출발한 안산은 수도권 최대의 국가산업단지인 안산스마트허브를 기반으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 현재는 인구 76만명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안산스마트허브 재생&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