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 남학생 선배가 동성 후배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모 중학교 운동부 2학년인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운동부 선배인 3학년 B군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유사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1년 넘게 피해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말 학교에 털어놓았다. 경찰은 B군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신안산선 착공 확정과 인천발 KTX 초지역 정차 추진에 대한 안산지역내 기대감이 주요기관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재성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부총장은 24일 “이번 신안산선 연장선 유치는 안산이 수도권 지역 경제 및 R&D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양대 에리카역 주위의 20만㎡의 부지에 제2기 학연산 클러스터 조성으로 한양대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중심의 초일류 대학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시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안산의 1만여개 기업체가 신안산선 개통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안산스마트허브의 특성상 직원들이 서울로의 출장이 많지만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해 왔으나 앞으로 이런 불편사항이 줄어들어 업무의 효율성이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성균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은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특성상 연구인력이 많이 필요했지만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애로사항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번 신안산선 확정과 추후 개통이 된다면 안산사이언스밸리에 연구 인력이 대거 유입돼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안산에 위치한 한 대학교 축제 학생 주점에 희대의 살인마 ‘오원춘’을 회화한 술 안주 메뉴가 등장,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가을 축제가 열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는 50여개의 학생 주점이 들어섰고 이중 2∼3학년 학생 4명이 주축이 돼 운영된 ‘방범주점(방범포차)’에서 곱창볶음과 닭발, 튀김 등이 담긴 ‘오원춘 세트’(1만원)을 메뉴로 판매했다. 게다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가수 고영욱의 이름을 딴 ‘고영욱 세트’도 메뉴로 등장했으며 오원춘과 고영욱의 사진이 들어간 현수막까지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학교 관련자들은 이들을 성토하고 나섰다. 한 재학생은 “주점을 열기 전에 범죄피해자나 유가족한테 미안하지도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학교 차원에서 징계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며 이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선배들과 후배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임직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실추시켰다”며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와 관련된 학과, 축제 책임을 지는 모든 부서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주점의 인증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도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산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LED생산 특허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반도체㈜와 투자·고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체결에 따라 시는 기업친화적 행정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기업시책을 발굴하고, 서울반도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시민을 적극 채용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시설 투자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는 “그동안 시가 1공장과 2공장의 연결통로 설치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해결에 앞장서 준데 감사한다”며 “안산 공장에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세계 최고의 특허와 기술경쟁력을 가진 LED기업으로 성장해 시와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종길 시장은 “시는 서울반도체㈜의 투자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 최선을 다해 행정 및 세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친화적 행정역량 강화와 효과적인 기업시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안산시는 우호협력도시인 뉴질랜드 타우랑가시 16개 학교 대표단과 시내 10개 학교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간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를 방문한 타우랑가시 학교 대표단은 지난 18일 오전 단원구 호수동에 있는 양지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본 뒤 간담회에 참석해 양 도시 간 학교 교류 협력과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논의를 했다. 제종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져 두 도시의 청소년들이 세계 속의 글로벌리더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근조화환을 폐기하지 않고 시든 꽃만을 교체해 새 화환인 것처럼 속여 판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17일 근조화환을 재사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사기)로 화환 판매업자 이모(5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장례식장 운영자 오모(51)씨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 등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안산·시흥·화성 일대 장례식장 9곳에서 사용한 화환을 1개당 5천원에 수거해 일부 시든 꽃만 교체한 뒤 마치 새로 제작한 것처럼 속여 화원 20여곳에 1개당 6만원을 받고 판매해 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례식장 운영자들은 화환 처리나 청소비용 등을 아끼려고 이씨 등의 범행을 눈감아줬다. 경찰은 중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제질서 교란사범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16일 오전 11시쯤 안산시 상록구의 한 체육공원에서 부탄가스가 폭발해 유모(60·여)씨 등 5명이 얼굴과 팔 등에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유씨 등은 안산시 새마을회가 개최한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체육대회’에 참석, 가스버너를 이용해 전을 굽는 등 요리를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나치게 큰 불판 때문에 부탄가스가 과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아파트 관리의 부정과 비리 근절을 위해 안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았다. ㈔안산시 아파트연합회, ㈔민생정책연구소, 시 통장협의회, 시 새마을회 등 30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4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불법·비리없는 아파트 관리 문화를 위한 좋은안산만들기 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공대위 대표는 이화수 민생정책연구소 이사장과 장기원 아파트연합회장이 함께 맡았다. 출범식에서 이화수 공동대표는 “상록구 신안1단지아파트 비리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공대위가 출범하게 됐다”며, “아파트 관리 비리문제를 공론화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불법과 비리를 근절시키고 입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공대위는 앞으로 피해 당한 입주민들의 재산권 회복을 위한 법률 지원과 시·도 등 관계기관이 적법하게 감독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종합적인 시민 감시 활동 전개, 전문가들과 함께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노인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성장판 발달에 좋다”는 말로 유혹해 누에가루 등의 가격을 10배 이상 부풀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건강식품을 과장광고해 폭리를 취해온 업체 대표 이모(33)씨 등 8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3일부터 한달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상가건물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노인 100여명을 상대로 누에가루 등 건강식품 1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5만원 상당의 누에가루 1박스(400g)를 50만원에 판매했고, 피해 노인들은 “키가 180㎝ 이상 자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손주들에게 주려고 누에가루를 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1만원짜리 두충차를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5만원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불륜사실을 숨기기 위해 내연관계의 남성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무고한 4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 박윤정 판사는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판사는 “남편 몰래 사문서를 위조해 행사하고 그 행위가 발각될 것을 두려워해 내연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무고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