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 온 소방공무원이 제2의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안산소방서(서장 우동인)는 지난 26일 소방서 3층 대회의실에서 전·현직 소방공무원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도균(61) 현장지휘과장의 정년퇴임식을 가졌다. 지난 1979년 소방관의 첫 발을 디딘 후 수원·오산소방서 등을 거쳐 안산소방서 발령을 받은 이 과장은 인자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소방서의 맏형 역할을 자처하면서 온몸을 휘감는 뜨거운 불구덩이와 구조구급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해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 과장은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수백 번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국민의 신뢰와 가족의 사랑이 견디는 힘이 됐다”며 “동료와 불을 끄고 검은 연기를 토해내며 함께 했던 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했다. 일기 같은 소중한 추억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정든 소방서를 떠났다.
민주통합당 전해철(안산 상록갑·사진) 의원은 ‘유신헌법하 긴급조치 위반 유죄판결의 일괄 무효를 위한 법률’을 대표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법률안은 긴급조치가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임을 확인하면서 긴급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자에게 선고된 유죄판결은 무효로 하고 판결에 부수해 내려진 처분도 효력을 상실토록 했다. 또 형 선고의 효력으로 인해 상실되거나 정지된 자격을 회복하고, 유죄의 확정 판결을 선고받은 자는 특별 재심 청구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대법원장은 무효판결을 관보에 공시하고 법무부 장관은 긴급조치위반으로 확정판결 선고받은 자에게 대통령령이 정하는 방법으로 국가배상을 청구할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 의원은 “잘못된 과거사를 반성하고 정의로운 법치국가를 회복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긴급조치 위헌판결을 일괄 무효화해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제정안의 제안취지를 밝혔다.
높은 부지가격으로 인해 8년여 간 방치된 안산시 대부도 공유수면 매립지 내 상업지역(대부북동 1961 등 23필지 3만1천199.8㎡) 개발이 또 다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999년 10월 대부도 앞바다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을 시작해 2003년 12월 사업을 마무리하고, 2006년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에서 해당 부지를 분양하기 위해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민간투자자를 찾기 위해 두 차례 입찰공고를 실시했으나 토지가격이 높아 유찰됐다. 또 지난해 3월 지구단위계획을 다시 변경해 숙박시설을 상업시설로 바꾸고 용적률과 층수 제한 등을 완화해 최근까지 6차례 입찰을 시도했으나 높은 토지가격의 벽에 막혔다. 이처럼 오랜 기간 동안 유휴지로 방치됨에 따라 시는 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토지가격을 낮추는 내용의 공유수면 관리계획(변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안건을 부결시켰다. 시 관계자는 “빠른 민자유치를 통해 대부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게 중요하다”며 “만일 토지가격만으로 판단한다면 대부도 유일의 상업용지 개발은 요원해
안산시 내년도 예산이 1조3천163억원 규모로 결정됐다. 안산시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23일간 제189회 정례회를 열어 시가 제출한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서 85억6000여만원을 삭감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시는 2012년 예산보다 2천383억원이 증가한 1조3천224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었다. 의회운영위원회는 당초 19억2천여만원에서 의회청사 현판 교체비 330만원 등 600여만원을 삭감했고, 기획행정위원회는 당초 4천467억4천여만원에서 안산추모공원조성사업 사무관리비 4천60만원 전액과 담장없는 시청사 조성공사비 6천만원 등 33억8천여만원을 삭감했다. 또한 문화복지위원회는 안산FC 운영비 5억원과 단원미술전시관건립비 18억원, 국제보트쇼 개최지원비 1억5천만원 등을 삭감해 4천33억5천만원으로 확정했으며, 도시환경위원회는 시 경계관문도로 경관개선사업비 4억원과 (재)에버그린21 출연금 2억원 등 19억4천여만원을 삭감해 4천676억7천여만원으로 결정했다.
12월 마지막 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문화·언어 공동체프로그램 ‘바벨 디스코스(Babel Discours)’의 결과 발표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바벨 디스코스는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네팔 5개국 이주민 강사와 원곡동 주민, 다문화에 관심을 가진 참여자들이 함께 만든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이주민 밀집지역인 다문화 특구 원곡동은 올해부터 ‘바벨 디스코스’를 통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네팔의 문화와 언어를 실제적으로 이해하고 익힐 수 있는 워크숍을 진행, 국적을 넘어 소통하는 다문화 공동체를 형성해오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5개국 팀이 한 자리에 모여 각 나라의 언어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선보이는 ‘난장파티’를 진행하기도 했다. 태국 팀은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원곡동에 위치한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사무실에서 태국인 강사 아이스씨의 음악 작품과 함께 올해 활동의 결과물을 감상하고, 태국음식과 차를 나누며 바느질로 태국 글자를 새겨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팀은 29일 오전 10시 원곡동 만남의 광장(제3 어린이 공원)에서 인도네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을 위해 출발한 안산시 시민소통위원회는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1기 활동보고와 2기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위원장인 김철민 시장의 인사말과 1기 위원회 활동 상황보고 및 감사패 수여, 2기 소통위원 위촉, 신윤관 한국지속가능 발전센터 연구위원의 특강에 이어 시민소통위원회 분과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2기 소통위원들은 공개모집을 통해 연임 18명과 신규 12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소통위원회는 민선5기 출발과 함께 전국 최초로 소통전문기구로 2010년 11월30일 발족한 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요정책에 대한 자문과 시청 앞 장기집회 등의 시민갈등, 해결되지 않은 오래된 고질 민원 등을 대화와 중재를 통해 해소하는데 앞장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SJM 노사문제 같은 업무의 직간접을 따지지 않고 사회적 현안에 대해서 적극 나서 시민의 입장에서 현명한 방안을 제시하고 적극 실천함으로써 시정의 신뢰성을 높여왔다.
안산시 상록구 사동 꿈의교회(담임목사 김학중)는 성탄절을 맞아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뜻 깊은 두 가지 행사를 진행한다. 교회는 선천성 안면기형 장애를 안고 태어났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생후 19개월 된 조모 양을 돕기 운동을 벌여 성도들의 도움으로 3천200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조성된 기금은 25일 성탄절에 조양의 가정에 전달돼 치료에 쓰일 예정이다. 교회는 또 23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있는 꿈의교회 광교레인보우힐에서 새터민들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를 연데 이어 성탄절에는 새터민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었다. 또 25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합동결혼식은 KBS 김재원 아나운서의 사회와 소프라노 이윤숙 교수의 축가 속에 진행된다. 교회는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새터민들이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며 사랑과 희망의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는 견실한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오후 12시24분쯤 안산시 건건동 한 아파트 11층 자택 안방에서 안양동안경찰서 소속 K(38) 간부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K 간부는 자택 안방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으며, ‘미안하다.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내용이 적힌 노트가 옆에 놓여져 있었다. 경찰은 K 간부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산소방서(서장 우동인)는 20일 소방공무원과 여성의용소방대, 안산시청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흥업소 밀집 지역인 중앙역 광장 일대에서 ‘생명의 문 비상구 안전점검’ 캠페인을 벌였다. 소방서는 이날 생명의 문인 비상구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안전점검을 생활화하는 예방활동을 통해 안전관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비상구 안전 스티커와 화재예방 포스터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현행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는 피난시설 또는 방화시설을 폐쇄하거나 훼손, 변경하는 행위를 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우동인 서장은 “비상구 폐쇄 등 훼손행위는 화재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소 비상구를 확인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의 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동포들이 모여 사는 안산시 사1동 ‘고향마을’ 주민들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들은 70대 이상의 고령임에도 불구, 사1동의 성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제4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고향마을 유권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권을 행사, 선거 때마다 90%대를 오르 내리는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현재 고향마을에는 사할린에서 귀국한 동포 77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