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용인백옥쌀배 경기도오픈 3쿠션 전국당구대회’가 지난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과 폐막식을 끝으로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회됐다. ▶관련기사 18면, 화보 24면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고 경기신문과 경기도당구연맹, 용인시체육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조재호(서울시청)와 준우승자 임태수(서울시당구연맹)를 비롯한 김경률(서울시당구연맹), 최성원(부산시체육회), 강동궁(수원시청) 등 국내 톱랭커를 비롯한 16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결승전에서는 ‘한국 당구 3쿠션의 간판’ 조재호가 깜짝 활약을 펼친 ‘다크호스’ 장남국(서울시당구연맹)을 14이닝 만에 30-17로 제압하고 지난 7회 대회 이후 4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 단일 당구대회에서 한 선수가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은 조재호가 처음이다. 한편, 이날 결승전 및 폐막식에는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와 장영철 대한당구연맹 회장, 하윤도 도당구연맹 회장을 비롯한 도내 시·군당구연맹 회장, 이득수 용인시체육회 사무국장 등 내빈과 도내 당구팬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승자인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라돈치치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FC서울과 슈퍼매치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라돈치치의 헤딩골로 서울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0년 8월 28일(수원 4-2승) 이후 이날 경기까지 서울을 상대로 한 9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 서울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날 경기 무승부로 시즌 4승1무1패, 승점 13점이 된 수원은 포항(3승3무·승점 12점)을 제치고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올 시즌 4무2패를 기록한 서울은 시즌 첫 승리 달성에 실패하며 1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수원은 ‘인민 루니’ 정대세와 스테보를 선발 출장시켰고 이에 맞선 서울은 데얀을 최전방에 두고 에스쿠데로, 고명진 등을 날개로 쓰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시작 3분 만에 데얀에게 발리슛을 허용한 수원은 16분에는 에스쿠데로의 오른발 슈팅을 정성룡이 막아내는 등 경기 초반 서울에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전반 19분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고명진의 패스를 받
안양 호계중과 성남 청솔중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농구 남녀중등부 도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호계중은 14일 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제38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를 겸해 벌어진 제42회 소년체전 도대표 최종 선발전 남중부 결승에서 20점을 합작한 박민우(12점)와 김우준(8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삼일중을 38-36으로 힘겹게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호계중은 지난 1998년 팀 창단 이후 사상 처음으로 소년체전 진출권을 따내는 영광을 안았다. 여중부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성남 청솔중이 수원제일중을 50-35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소년체전 2연패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이밖에 남녀초등부 결승에서는 성남초와 성남 수정초가 안양 벌말초와 수원 화서초를 각각 47-26과 44-13으로 누르고 소년체전 도대표로 뽑혔다. 한편,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도대표 1차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남고부 결승에서는 안양고가 수원 삼일상고를 82-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고부와 여대부에서는 수원여고와 용인대가가 성남 분당경영고와 수원대를 각각 59-57과 74-48로 물리치고 도대표 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남 남한중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핸드볼 남자중등부 도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남한중은 지난 13일 부천공고체육관에서 제38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를 겸해 벌어진 제42회 전국소년체전 핸드볼 도대표 최종선발전 남중부 결승에서 ‘도내 라이벌’ 부천남중을 21-17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부천남중을 꺾은 남한중은 이로써 지난 2009년 제38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제94회 전국체육대회 1차선발전을 겸해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는 구리여고가 의정부여고를 20-16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하며 제91회 대회 이후 3년 만의 전국체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구리여고와 의정부여고의 전국체전 핸드볼 여고부 2차 선발전은 오는 6월 광명에서 벌어진다. 한편, 남녀초등부 결승에서는 하남 동부초와 의정부 가능초가 부천 원종초와 구리 인창초를 꺾고 우승 대열에 합류하며 소년체전 도대표로 뽑혔다.
성남서중이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럭비 중등부 도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성남서중은 지난 12일 서울럭비경기장에서 제38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를 겸해 벌어진 제42회 소년체전 럭비 도대표 2차선발전 결승에서 ‘도내 맞수’ 부천북중을 41-17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안산호수공원에서 펼쳐진 도대표 1차선발전 우승팀 성남서중은 이로써 1, 2차선발전을 석권하며 지난 2009년 제38회 대회 이후 4년 만에 소년체전 진출권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전반 7분 전국빈의 트라이와 김인호의 컨버전킥으로 7-0으로 앞선 성남서중은 3분 뒤 부천북중 김상민과 강힘찬에게 트라이, 컨버전킥을 내줘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16분 이건이 트라이를 성공시켜 전반을 12-7로 마쳤다. 후반 3분과 9분, 12분에 이승호와 김인호가 연달아 트라이로 점수를 따내며 29-7까지 벌린 성남서중은 이후 김영호, 김휘웅 등도 트라이로 득점을 보태 후반 22분쯤 41-1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남은 시간 부천북중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소년체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인성(성남제일초)과 김용(용인 백암중)이 제38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씨름 초등부와 중등부 장사급 정상에 올랐다. 전인성은 지난 12일 수원 한조씨름전용경기장에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초등부 장사급(110㎏이하) 결승에서 팀 동료 최준형을 잡채기와 배지기로 연달아 모래판에 눕히며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 장사급(120㎏이하) 결승에서는 김용이 김동현(광주중)을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패권을 안았다. 이밖에 초등부 경장급(40㎏이하) 서근우(성남제일초)와 소장급(45㎏이하) 박성준(수원 우만초), 청장급(50㎏이하) 김현석(성남제일초)과 용장급(55㎏이하) 한세민(이상 성남제일초), 용사급(60㎏이하) 박민교(용인 양지초), 역사급(70㎏이하) 임수주(안산 매화초), 중등부 경장급(60㎏이하) 나승원(용인 백암중)과 소장급(65㎏이하) 이종학과 청장급(70㎏이하) 김하민(이상 수원 동성중), 용장급(75㎏이하) 이현종(백암중), 용사급(80㎏이하) 이하늘(동성중), 역사급(90㎏이하) 심재영(백암중)도 각 체급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함께 열린 제33회 경기도씨름협회장배 학생씨름대회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김진영(성남 한솔고)이 제38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롤러 남자고등부 2관왕에 올랐다. 김진영은 지난 12일 안양롤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 T300m에서 27초28로 우승한 뒤 1천m에서도 1분37초312로 패권을 안으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여고부에서는 김희수와 이해원(이상 안양 동안고)이 각각 T300m와 1만5천m 제외에서 정상에 오른 뒤 팀 동료 최은솔, 안소연과 출전한 여고부 3천m 계주에서 동안고가 5분01초89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나란히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남초 5년부 신주성(안양 부림초)은 T300과 1천m, 3천m 계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여초 6년부 송채연(안양 평촌초)은 1천m와 포인트 3천m 1위로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제42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을 겸해 벌어진 남녀중등부 경기에서는 권오석(안양 비산중)이 남중부 T300m와 1만m 제외·포인트를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당구 3쿠션의 간판’ 조재호(서울시청)가 제10회 용인백옥쌀배 경기도오픈 3쿠션 전국당구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지난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결승 장남국(서울시당구연맹)과의 맞대결에서 14이닝 만에 30-17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7회 대회부터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해 온 조재호는 이로써 한국 당구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와 함께 랭킹포인트 90점을 얻으며 8개월 만에 국내 3쿠션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이날 결승에서 선공의 기회를 잡은 조재호는 초구를 성공시켰지만 이후 공격에서 실패했고 오히려 장남국에게 2이닝에만 5점을 빼앗기며 1-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를 보이며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공격을 이끈 조재호는 3이닝에만 9점을 보태 10-8로 역전에 성공했다. 5이닝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조재호는 4~7이닝 공타에 그친 장남국을 상대로 15-8까지 점수를 벌리며 기세를 올렸고 9이닝 2점을 추가해 17-9로 8점차까지 리드했다. 10~12이닝 공타에 머문 조재호는 장남국이 11이닝과 12이닝에 각각 2점, 4점을
“4연패를 바라시던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5살배기 예쁜딸 소현이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지난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10회 용인백옥쌀배 경기도오픈 3쿠션 전국당구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재호(서울시청)의 소감. 조재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첫 전국대회 정상은 물론 한국 당구 사상 최초로 단일 대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경기도오픈 ‘최고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90점을 얻게 된 그는 국내 라이벌 김경률(서울시당구연맹), 허정한(경상남도당구연맹) 등을 따돌리고 8개월 여만에 한국 3쿠션 랭킹 1위로 복귀하게 됐다. 조재호는 “이상하게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경기도오픈’에만 참가하면 나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긴다”며 “주변의 기대가 나름 부담도 됐지만 나만의 플레이를 펼치자라고 마인드컨트롤 했던 것이 주요한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보통 한 대회를 우승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해이해지는 면이 있었는데 그런 점을 고치고 앞으로 열릴 대회도 잘 준비해서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국가대표로 꾸준히 좋은 입상 성적을
한국 육상이 위기를 맞고 있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필드종목에서 세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한국 육상은 국민마라토너 이봉주가 은퇴한 이후 마라톤에서조차 현격하게 벌어지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중장거리와 마라톤에 집중 투자해 한국 마라톤의 중흥기를 다시 찾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기정으로 시작된 한국 마라톤의 계보를 묵묵히 이어온 인물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조재형(67) 경기도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이다. 1970년대 한국 마라톤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조 부회장은 여느 마라토너와 달리 운동과는 별다른 인연이 없는 유년기를 보냈다. 평택 성동초-평택중을 다닐 때까지도 특별히 운동에 관심이 없던 것은 물론 중학교 시절 100m 달리기 기록이 19~20초에 그칠 정도로 운동신경과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교내 마라톤대회서 5위 입상이 계기 그런 그가 육상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65년 평택고에 입학한 뒤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서다. 학교 운동장을 출발해 평택 시내를 돌아오는 단축 마라톤에 멋모르고 참가한 그는 전교생 가운데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게 된다. 의외의 성과로 학교 대표로 선발돼 학교 대항 육상대회에 출전한 조 부회장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