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최근 카드 수수료율 인하 압박이 거세지자 중소가맹점의 범위를 넓히고 수수료율도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으나 중소가맹점들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1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기존(2%대 초반)보다 평균 0.2~0.3%p가량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중소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기존 대형마트의 수수료율인 1.6~1.8%대와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됐다. 이와 함께 중소가맹점의 범위도 연매출 2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은 전산 보강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같은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 방침에 상인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생색내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드사의 수수료 인하 검토 대상 업체들은 1억2천만원 이하 영세 업체들로, 휴·폐업의 위험에 상시노출돼 있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업체들”이라며 “0.2%p 인하를 하더라도 1.8%대 수수료가 유지되는데, 이를
남의 집에 세들어 사는 임대차 가구의 절반이 월세 계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통계청 인구주택 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임대차 가구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45.85%에서 지난해 49.69%로 늘어나 절반에 육박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월세집 증가 현상은 전세비중이 높은 수도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5년전 38.95%에서 42.42%로 3.47%p 증가했으며 인천은 41.97%에서 45.68%로, 서울이 38.20%에서 42.81%로 각각 증가했다. 지방은 이미 월세가 전세를 추월한 지역이 많다. 2005년 조사에서 월세 비중이 60%를 넘은 지역이 단 2곳이었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제주(83.72%), 전북(64.26%), 경북(63.97%), 경남(61.68%), 강원(61.59%), 광주(60.81%), 울산(60.28%) 등 7곳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월세 비중이 크게 높아진 지역은 광주(9.67%p), 전남(9.57%p), 대전(8.59%p), 부산(7.1%p), 울산(6.65%p), 전북(5.85%p) 등의 순이다.
개인이나 법인이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로 500만원 한도에서 나라 세금을 낼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17일 영세납세자의 납부 편의를 위한 ‘신용카드 포인트 국세납부제’를 도입해 이날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모든 납세자가 모든 세목에 대하여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납부가 가능해져 세금부담을 줄이고 납부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국세청은 전망했다. 포인트 이용이 가능한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포인트 사용은 지로나 현금 납부가 아닌 카드결제 시에만 쓸 수 있으며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포인트로 법인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스템상 여러 장의 카드 포인트를 한번에 통합해 사용할 수는 없지만 카드사별로 나눠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납부 방법은 국세 신용카드 납부 전용사이트인 카드로택스(www.cardrotax.or.kr)에 접속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가능하며 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사용이 어려우면 세무서 수납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은 오는 25일 신고마감인 부가가치세(신고대상 127만명)를 비롯, 양도소득세 등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7일 안성시 미양면 갈전리 이교찬 과수농가에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과일 수확기를 맞아 관내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고자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와 안성지사 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약 1만㎡ 규모의 배과수원에서 수확기 배를 따는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이교찬 농가는 “최근 농촌의 일손이 부족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농어촌공사 직원들의 도움에 한시름 덜게 되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정섭 농어촌공사 경기본부장은 “고령화로 인해 농작물 수확기에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것”이라며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다른 자연재해 발생시에도 농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토마토 장기재배에 적합하도록 하우스 처마높이가 높은 연동 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토마토 재배용 연동하우스는 처마높이가 2.7~3m인 1-2W형 하우스가 대부분으로 낮은 높이 탓에 토마토를 장기간 재배하기 어렵고 여름철에는 하우스 안의 기온이 너무 높아져 재배가 어려웠었다. 이에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은 토마토 재배에 적합한 폭과 높이, 폭설 등의 기상재해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된 연동 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 농진청이 새로 개발한 연동 비닐하우스의 규격은 전국 100명의 토마토 재배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폭 7m, 처마높이 4.5m, 온실높이 6.5m로 제작됐으며, 1-2W형 하우스와 비교해 폭은 같지만 높이는 약 2m 가량 더 높다. 또한 개발된 하우스는 여름철 온실 안의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유리온실에서 사용되는 랙-피니언 타입의 천창을 도입했으며,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지난 1~7월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 새로 개발한 하우스를 설치하고 토마토를 재배한 결과 초장(식물의 높이) 430㎝, 생산량(10a당) 10.6t으로 기존 1-2W형 하우스에 비해
김장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올해 김장비용(11월 하순·4인 가족 기준)은 약 18만1천원(소매가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김장비용 21만1천원보다 약 14% 감소한 수치다. aT는 김장철 주요 채소류(무, 배추)의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최근 작황이 좋아지면서 다음달까지 특별한 기상이변이 없다면 전년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급등한 건고추 등 양념채소의 가격도 점차 안정되는 등 전반적인 김장 재료가격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20포기)의 경우 지난해 5만7천700원에서 올해 3만3천원으로 예상됐으며 무(10개·1만5천950원→1만3천원), 대파(2㎏·7천658원→3천600원) 등은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고추가루(1.86㎏·3만2천989원→4만7천988원)와 굴(2㎏·2만6천758원→3만3천원) 등은 작황 부진과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aT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변동상황을 감안한 김장비용 관련 정보를
지난달 우리나라가 무역수지에서 16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6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8억달러, 수입은 453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8.8%, 29.3% 증가했다. 8월 4억달러로 주춤했던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다시 두자릿수로 올라가면서 2000년 2월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흑자 규모는 작년 9월(44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로써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과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27% 증가한 4천153억달러, 3천931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22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수출은 석유제품(54.9%), 자동차(38.6%), 철강(37.9%), 가전(19.1%) 등이 주도했다. 반면 선박은 최근 두 달간의 증가세를 마감하며 33.9% 줄어들었고 무선통신기기(-6.4%), 반도체(-3.8%), 액정디바이스(-5.3%) 등도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43.2%)와 소비재(31.5%)가 크게 늘었다. 원유(56.6%), 쇠고기(77%), 돼지고기(139.4%), 쌀(321.3%), 의류(53.8%), 무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올 들어 최고치 낙폭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에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반면 지방은 일부 지역에서 투자열기가 살아나는 등 훈풍이 불었다. 16일 부동산포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10월 2째주 아파트값 상승율은 -0.01%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1%로 내림세가 5주째 이어졌으며 지방의 경우 충청도(0.45%)와 전라도(0.37%)의 상승의 힘입어 전체적으로 0.21%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의 과천이 0.19% 하락해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가평(-0.07%), 김포(-0.07%), 하남시(-0.07%), 고양시(-0.07%)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반면, 오산(1.40%), 평택(0.35%), 안성(0.26%)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은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도 산본(0.03%)을 제외한 일산(-0.10%), 평촌(-0.02%), 분당(-0.02%), 중동(-0.01%) 등 전반적인 하락세였다. 특히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를 비롯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8%로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반면 지방 매매시장은 전라북도와 충청남도가 각각 0.56% 늘어나며
도내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두달 연속 증가하며 전반적인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9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29세 청년층의 9월 취업자 수는 10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1천명 증가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8월 3만8천700명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해 7~8월 2개월 연속 증가한 이래 처음이다. 청년층의 인구가 올해 들어 다달이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해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주요 취업계층인 도내 20대(20~29세) 취업은 전반적인 고용 훈풍 상황에서도 10개월 연속 홀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전년대비 2.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6월(3.4%) 이후 5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청년층을 비롯한 도내 취업자 수도 지난달 585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3천명(1.8%) 늘어나며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전년동월 대비 10대(15~19세) 취업자 수가 3천명 늘었
수도권 집값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께 바닥을 찍고 내년 3~4분기부터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3일 ‘최근 주택시장 특징과 시장회복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전국 주택가격은 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1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방 시장에서는 이미 아파트 거래량과 주택건설 실적이 증가하면서 수요·공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도 올해(1~9월) 매매가격이 0.7% 올라 1.5% 하락한 작년 동기와 대조를 이뤘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의 아파트와 인천지역만 가격하락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모든 지역과 모든 유형에서 집값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는 거래회복이 늦어져 양도세의 한시적 면제,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 등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수도권 전세가격은 봄철 학군수요와 이주수요가 몰리는 내년 1분기 고점을 찍고 2013년까지 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는 조정기간을 거쳐 2014년 이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올해 10.2% 올라 작년 동기(4.3%)보다 배 이상으로 오르면서 전세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