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두달 연속 증가하며 전반적인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9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29세 청년층의 9월 취업자 수는 10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1천명 증가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8월 3만8천700명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도내 청년층의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지난해 7~8월 2개월 연속 증가한 이래 처음이다.
청년층의 인구가 올해 들어 다달이 전년 동월 대비 10만명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해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주요 취업계층인 도내 20대(20~29세) 취업은 전반적인 고용 훈풍 상황에서도 10개월 연속 홀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전년대비 2.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 2007년 6월(3.4%) 이후 5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청년층을 비롯한 도내 취업자 수도 지난달 585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3천명(1.8%) 늘어나며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 전년동월 대비 10대(15~19세) 취업자 수가 3천명 늘었고 40대 2천명, 50대 7만6천명, 60세이상 2만2천명이 각각 증가해 전 연령대 가운데 50대 취업 증가자가 가장 많았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 추이를 더 봐야 하겠지만 최근 고졸 채용 바람이 어린 청년 층 취업자 수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