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1단독(설민수 부장판사)는 음식물쓰레기 1만4천여 톤을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오모(45)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처리업체와 양계장을 운영하면서 퇴비를 버리는 것처럼 꾸며 경인 지역 야산 등에 음식물쓰레기를 불법 매립하거나 침출수를 그대로 흘려보낸 사실이 인정된다”며 “매립지의 환경오염 정도가 심각한데다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겨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에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를 운영하는 김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도권 인근 식당에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 1만4천여톤을 부천과 용인 일대에 불법 매립한 혐의로 기소됐다.
교내 운동장과 건물 신축공사를 진행하던 용인 송담대학교 교직원들이 특정 건설업체에 밀어주고 수년간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일 오전 용인 송담대와 서울의 S건설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건설업체 관계자의 자택과 승용차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S건설이 2011년 송담대에서 180억원 상당의 건물신축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교직원들에게 억대의 뒷돈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업체가 수년째 송담대와 계약관계를 맺어오면서 교직원 등에게 부적절한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공사자료와 관련자들의 계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S건설은 해당 건물 외에도 최근 10여년간 송담대 내 건물 여러 동을 지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담대 교직원들이 뒷돈을 받고 S건설에 공사계약을 몰아줬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이라며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 기동순찰대원들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보육시설을 방문해 원생들을 대상으로 교통·폭력 예방교육과 장비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청 기동순찰대 김원근 대장(경위)을 비롯한 11명의 대원들은 이날 오전 수원시 화서동 ‘동광원’과 정자동 ‘꿈을 키우는집’을 방문, 시설어린이들에게 교통법규 준수와 실습 등 교통안전교육과 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대원들은 원생들을 경찰 싸이카에 탑승시켜 사진 촬영을 진행하는 등 장비체험행사와 대원들이 자체적으로 모아 구입한 완구와 도서상품권 등을 선물했다. 대원들은 이날 시설 아동들이 탑승한 버스를 삼성전자 어린이날 행사장까지 ‘에스코트’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행사장에서 마련한 이벤트 프로그램에 맞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체험하려 분주했고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경기청 기동순찰대는 이날 원생들의 각자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려운 여건 등에서도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동순찰대원들은 “어린이들은 미래의 희망인만큼 희망찬 꿈을
파주시에 캠퍼스를 만들기로 했다가 약속을 백지화한 이화여대가 시에 손해 배상할 필요는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부(조해현 부장판사)는 파주시가 학교법인 이화학당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두 기관이 맺은 양해각서가 통상의 계약서나 당사자들에게 법적 구속력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화여대의 입장에서 사업 포기는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이고, 파주시가 투입한 비용 만큼의 손해가 실제로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해각서에 사업이 시행되지 못하거나 중단될 경우를 대비한 규정이 전혀 없고 파주시가 예산 책정 또는 행정적 효력을 위한 의회의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파주시와 이화여대는 2006년 10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월롱면의 반환 미군기지에 캠퍼스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화여대는 국방부가 제시한 땅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2011년 8월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시는 반환 미군기지의 토양정화 비용과 ‘캠퍼스 조성 축하콘서트’ 지원금 등 14억1천350만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고교 후배의 약혼녀를 끌고가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기소된 이모(28)씨에게 징역 5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와 11개월 된 아이가 안방에서 잠자던 상황에도 술에 취한 후배의 약혼녀를 아이방으로 끌고가 성폭행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 반응과 불면증을 6개월간 앓았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산 자신의 집으로 평소 친하게 지내던 고교 후배와 후배의 약혼녀 A(24)씨를 초대해 함께 술을 마신 뒤 후배가 잠들자 A씨를 아이방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용인과 광주 일대에서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30대에게 ‘화학적 거세’ 명령을 청구했다. 수원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최모(38)씨를 구속기소하면서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약물치료명령 1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최씨는 200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용인과 광주 일대를 돌며 12~24세 여성 15명을 버스정류장 인근 창고, 공사장, 다리 밑 등으로 끌고 가 흉기로 위협해 구강성교를 시키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0대 미성년자도 7명이나 범행 대상으로 삼은 최씨의 정신감정을 의뢰, 성도착증 증세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명령을 청구했다. 법원이 유죄판결과 함께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최씨는 출소 2개월 전부터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통해 해 일정 기간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받게 된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김정욱)는 성남시가 이영희 시의원을 비롯한 시의회 새누리당 대표단 3명을 상대로 낸 ‘본회의 보이콧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성남시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신청의 실질적 당사자는 성남시장”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의원을 상대로 한 기관 소송인데 보이콧 금지는 법률이 정한 기관 소송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현저한 손해를 피하거나 급박한 위험을 막기 위해 피신청인들의 보이콧을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속보> 인터넷 및 SNS 등을 이용해 돈벌이에 혈안이 된 신·변종 불법 성매매 업소와 홍보대행 사이트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 18일자 23면 보도 등) 900여개에 달하는 전국 각지 성매매업소를 홍보하는 성매매 알선 인터넷 사이트 운영진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이모(28·대학 2년 휴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사이트 관리자 유모(42)씨 등 운영진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4년동안 성매매 알선 사이트 ‘Gong4’, ‘밤사이’, ‘오피뱅크’ 등 3개 사이트를 운영·관리하면서 성매매 업소 900여곳을 광고해주고 1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 12만명과 회원업소 900여개를 모집하고 나서 사이트에 업종별 순위 및 광고기간, 업소지역에 따라 매달 10만∼100만원을 받고 성매매업소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트에는 성매매 업소별 여종업원의 프로필과 가격정보, 업소위치 등을 올려놓았고, 성적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 글도 함께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춘화 판사는 2일 말다툼 도중 공무원을 밀쳐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폭행치상)로 기소된 수원시의원 황모(58)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의 행위로 지병이 있어 쇠약한 피해자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되고 피고인이 가한 힘의 정도와 평소 피고인이 피해자의 건강상태를 인식하고 있던 점 등을 고려하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황씨는 2011년 11월28일 오전 11시쯤 수원시의회 휴게실에서 수원시 팔달구청 과장이던 김모(58)씨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시비를 벌이던 중 김씨를 밀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자원봉사자에게 선거운동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50)이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김동오 부장판사)는 2일 신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신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선거운동 봉사자를 지역 사무실 직원으로 채용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선거운동 활동비를 지급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활동비로 지급한 금액이 적지 않고 금권선거는 국민이 가장 경계하는 것인 점, 양형상 선거법 위반시 엄정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봉사자가 회원으로 있는 축구연합회에 30만원 상당의 호텔 사우나 할인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혐의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단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선거운동을 도운 신모씨에게 “선거운동을 해주면 총선 이후 금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하고 선거후 신씨가 금품을 요구하자 지역 사무실에 채용해 월급 명목으로 4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