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이 사건, 근무인원 등의 증가로 인한 청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사·소년 재판부를 동수원등기소로 이전한다. 수원지법은 2일 가사합의·항소·단독 재판부와 소년단독 재판부, 가족관계등록계를 내년 2월까지 동수원등기소로 이전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해 법원행정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기소 건물과 등기소 옆 새로 들어설 건물 등 530평 규모에 가사·소년재판부 법정, 심문실, 판사실, 조정실 등이 이전하게 된다. 수원지법 이정원 공보판사는 “광교신도시에 수원지법 신청사를 짓고 있지만 지금 당장 공간 확보가 필요해 독립성이 강하고 재판 건수가 늘고 있는 가사·소년 재판부와 업무상 연계된 가족관계등록계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에 접수된 가사항소 사건은 2011년 324건에서 지난해 375건으로 15.7%, 소년사건은 2011년 6천522건에서 지난해 8천486건으로 30.1% 증가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오후 ‘유흥가 주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경기청 홍보대사 연예인 최란씨, 이충희 부부와 함께 수원시 유흥가 일대 ‘음란전단지와 호객행위 없는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수원지역 대표 유흥가 인계동 일대 1.57km를 보행하며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성숙된 시민 의식으로 깨끗한 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2일 실시된 ‘4대 교통 무질서행위 근절’ 캠페인은 교통법규 준수자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국민의 불편과 불안감을 초래하는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이륜차 인도주행·방향지시등 미등화 등의 교통 무질서행위를 근절, 성숙된 교통문화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기경찰청은 앞으로도 경찰·유관기관·협력단체가 함께 ‘4대 교통무질서·4대 사회악’ 근절에 공동·협력하는 ‘정부 3.0 치안파트너십’확립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캠페인 참석자들에게 &l
다세대 주택 이웃들에게 수차례 걸쳐 목숨을 위협할 만한 욕설과 협박을 한 40대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앞집에 사는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웃을 상대로 한 동종 범죄로 수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았음에도 또 주거의 평온과 안녕을 해치는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양시 한 다세대 주택에 사는 김씨는 지난해 12월 앞집에 사는 문모(51·여)씨의 우편함에 전단지가 며칠째 꽂혀 있다는 이유로 문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며 “죽여버리겠다”고 말하는 등 올해 1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2008년 문씨가 이사오기 전 앞집에 살던 김모씨와 아래층에 살던 이모씨 에게도 6차례에 걸쳐 별다른 이유 없이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폭행을 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용마약으로 불리우고 있는 일명 ‘취마도’ 수천만원 상당을 다량 밀수입해 국내에 판매·유통시킨 2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말기암 환자 등에 사용되는 대용마약 일명 ‘취마도’ 1만1천여정을 비타민 등으로 위장, 밀수입해 국내 체류 중국인 등에게 유통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28·중국인)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과 지난달 20일 중국에서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는 성분의 의약품 1만1천여정을 비타민 약통에 넣어 들여와 SNS를 통해 중국인에게 마약 대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원지원이 전국 16개 시·도 의료인력 및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기지역의 인구대비 의료인력과 의료기관 비율이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건보심평원 수원지원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 종사 인구 1만명당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서울과 전국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인구 1만명 대비 의사수는 13.6명으로 24.4명의 서울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56%에 불과했고 전국평균 16.8명의 약 80%에 불과했다. 다른 직종의 의료인력에서도 이같은 현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치과의사는 인구 1만명당 3.7명으로 6.4명의 서울에 58%, 전국평균 4.3명의 86% 수준이었다. 한의사수 역시 2.7명으로 서울 4.3명에 비해서는 63%에 불과했고, 약사와 간호사도 비슷한 수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에 개설된 인구대비 의료기관 비율 비교 결과도 마찬가지로 서울 및 전국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인구 100만명당 4.6개로 5.7개인 서울 80% 수준이고 전국평균 6.4개에 72% 정도에 불과하다. 인구대비 개설
경기도건설본부가 가평군 설악면에 진행중인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구간 교량철거 공사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 등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공해 등의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인근 50여가구 주민들은 주말까지 콘크리트를 파쇄하며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에도 시공사측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 참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평 설악면 신천리지역의 상습침수를 해소하고자 올 1월 착공한 ‘미원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하천 교량 2개, 이수시설 3개, 부대시설 1개 등 총 2.4km 구간에 대해 도비 46억여원이 투입, 오는 2015년 2월 3일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9일 오후 철거가 진행중인 교량(길이 40m)은 브레이커가 달린 굴삭기를 동원해 공사를 강행, 파쇄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콘크리트 브레이커’ 소음기준인 75dB(A)를 초과하는 90dB(A)을 넘나들었다. 주민들은 “쉬는 날까지 이어지는 소음으로 취침은 커녕 기본적인 생활권조차 침해당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후 마을에 머물고 있는 강모(62&m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납품업체에 반출할 자재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로 기소된 전 삼성전자 직원 강모(4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씨와 짜고 자재를 빼돌린 납품업체 직원 김모(46)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장기간에 걸쳐 거액의 재물을 횡령하고 피해 복구를 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를 입은 회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납품업체에 자재를 반출하고 완제품을 받는 자재관리업무를 담당하던 강씨는 제품을 생산할 때 필요하지 않은 부품을 필요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회사에 요청하는 수법으로 2010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7억여원의 자재를 빼돌렸다. 강씨는 빼돌린 자재를 납품업체 직원 김씨에게 넘겨 판매하게 한 뒤 돈을 나눠가졌다. 또 납품업체로 반출된 자재가 완제품에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사용됐다고 장부를 조작해 삼성전자에 5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전력(KEPCO)은 전력 분야 중소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 기회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30일까지 ‘전략산업 동반성장 박람회’(KEPCO Electric Fair 2013)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32개국 해외바이어와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 대기업 관계자 등이 참가한다. 한전은 박람회를 통해 약 1억달러의 수출상담과 2천500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이 이뤄지고, 참여 중소기업이 3천억원 상당의 국내 매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은 또 141개 표준품목에 대해 공급자 등록절차를 전면 폐지, 360개 이상 중소기업이 사전등록 없이 입찰에 참여하는 자격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임대사업에 대한 재산세 부과는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로 고속도로 휴게소 부지에 대한 과세 여부를 둘러싼 여주군 등 각 지자체와 도로공사 간 소송은 지자체 측의 승소로 일단락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도로공사가 충주시장 등 7개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세 등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도로법에 의한 도로에는 휴게시설 등 부속물도 포함된다”며 “고속국도에 위치한 휴게시설 부지를 도로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가 휴게소 임대로 2009년에만 1천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얻었고 배당까지 한 점 등을 고려하면 수익사업에 해당한다”며 “해당 토지가 수익사업에 사용되지 않는다며 과세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며 파기환송 사유를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괴산군 등 7개 지자체가 2009년 9월 “휴게시설은 영리목적을 가진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며 총 7천600여만원의 재산세와 지방교육세를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대법원은 이날 도로공사가 여주
지난 21일 의정부지법 소속 법원서기 A씨가 뇌출혈로 쓰러진 지 나흘 만인 결혼 예정일에 돌연 세상을 떠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올해 사망한 사법부 구성원은 벌써 8명으로 직·간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가 지적되면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법원노조에 따르면 전국 법원에서 근무하는 판사와 법원 공무원 총 1만5천500여명 가운데 올해 들어 8명이 사망했고, 그 중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를 모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3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자살한 사람도 3분의 1을 웃도는 1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직급은 부장판사 3명을 비롯해 법원 사무관과 법원 서기 각각 8명, 법원 주사 6명 등 다양하다. 법원노조 측은 사법부에서 사망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꼽았다. A씨도 결혼을 앞두고 미리 앞당겨 업무를 진행하느라 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공판중심주의와 집중심리, 밤 늦게까지 이어지기 일쑤인 국민참여재판 등 이용훈 전 대법원장이 ‘국민을 섬기는 사법부’를 모토로 도입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