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경찰조사를 받다 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가 다음날 안산의 한 대형마트에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일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안산의 한 대형마트에서 노란색 후드티와 검은색 등산화를 구입한 뒤 활보하는 노영대의 모습이 담긴 CCTV화면을 확보, 수배전단을 새로 배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주 당시 노씨는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맨발이었으며, 경찰은 노씨가 같은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안산의 한 모텔에 투숙했던 사실도 확인했다. 물건값과 여관비는 모두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노영대가 수도권을 벗어 났을 것으로 보고 강원 강릉과 울산, 인천 등 노영대의 연고지 수사와 전국적인 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했다. 노영대는 지난 20일 오후 7시40분쯤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하 1층 강력팀으로 가던 중 수갑을 찬 채 슬리퍼를 벗고 달아났다. 당시 노영대는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로 17일 구속 수감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한편 경찰청은 22일 일산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정수상 경기2경찰청 정보보안과장을 보임하는 등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교수들이 2012년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뽑았다. 교수신문은 10~19일 전국 교수 6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28.1%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擧世皆濁(거세개탁)’을 선택했다고 23일 밝혔다. ‘거세개탁(들 거, 세상 세, 다 개, 흐릴 탁)’이란 온 세상이 모두 탁해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바르지 않아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는 뜻이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거세개탁’이 뽑힌 것은 혼탁한 한국 사회에서 위정자와 지식인의 자성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세개탁에 이어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과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새마을회는 지난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뉴새마을 4대 중점운동’ 유공자를 포상하고 새마을운동 제창 42년 새다짐·새출발을 선언하는 ‘2012 경기도새마을지도자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이재창 회장, 김문수 도지사, 김학규 용인시장, 이우현 용인시의회의장, 고희선·한선교·김민기·이우현 국회의원과 내외빈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 새마을훈장 3명, 새마을포장 2명이 수상한 것을 비롯 대통령표창 9명, 국무총리표창 9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 70명,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 128명, 도지사표창 163명, 경기도새마을 회장표창 146명 등 모두 530여명이 수상했다. ‘뉴새마을 4대운동‘은 녹색생활화(Green Korea), 품격높이기(Smart Korea), 행복나누기(Happy Korea), 새마을세계화(Global Korea) 사업으로 나눈다. 이도형 경기도새마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5만 도새마을가족이 추진한 올해 사업중 전국최초 홀몸노인 돌봄사업과 선진형 마을공동체 뉴새마을 만들기, 새마을
대통령 선거 사무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30대 경찰관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0일 오전 4시20분쯤 파주시 동패동 김포~관산 도로 삽다리IC 부근에서 개표장 경비를 마치고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서울 강서경찰서 소속 임종환(33) 경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이 넘어지면서 임 경사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일산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오전 7시30분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경비과 소속 임 경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0일 선거 개표 종료까지 직원 3명과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경찰은 임 경사를 비롯한 담당 직원들이 24시간 근무를 마치고도 대선 후보 일정에 따라 오후 늦게까지 초과 근무를 서는 경우가 잦았다고 전했다. 임 경사는 선거 당일인 19일 오전 6시부터 20일 오전 3시30분까지 서울 등촌동 강서체육관 개표장 경비를 섰다. 임 경사는 개표가 끝나자 직원들과 함께 경찰서에 집기를 옮겨놓고 혼자 승용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경사는 술은 마시지 않았으며 자세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2003년 순경 공채로 경찰이 된 임 경사는 2004년 12월부터 6년 동
경기경찰청은 지난 6월20일부터 18대 집중 대선 선거사범을 단속에 결과 263명(245건)을 적발해 1명을 구속하고 31명(26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적발 내용을 유형별 보면 선거벽보·현수막 훼손이 150건(61%)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 비방 등이 73건(30%)을 차지했다. 검찰에 송치된 적발 사례는 벽보 등 훼손 10건, 선거일 선거운동 1건, 선거운동방해 1건, 사이버 비방 14건이다. 올 대선 선거사범 수는 17대 대선 당시 554명(458건)에 비해 52.5% 감소한 것이다.
재범가능성이 높은 20대 성폭행·절도·사기범행 피의자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기소된 전모(25)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성범죄를 처벌을 비롯해 사기, 절도 등으로 수차례 처벌 전력에도 범행을 반복했고 범행과정에서 흉기를 사용해 피해자들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범행을 대부분 자백하면서 반성하고 있지만 재범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10대 때 이미 2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처벌받은 전씨는 지난 8월21일 오전 3시쯤 오산시 한 술집에서 여주인 A(47)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는 등 8월 한달 동안 도내에서 2차례의 성폭행과 3차례의 절도 등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국방부가 서부전선 최전방 애기봉의 성탄절 등탑 점등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의 결정에 따라 경계임무를 맡은 해병대는 북한 도발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영등포교회가 지난 7일 애기봉 성탄 점등행사를 요청해와 장병 종교활동 보장차원에서 모레(22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점등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그동안 점등을 요청하는 기관이나 교회가 있으면 점등을 원칙으로 해왔다. 김포시 소재 애기봉(해발 165m)은 군사분계선(MDL)과 불과 6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한 주민이 등탑 불빛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애기봉 등탑 점등행사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애기봉 점등식은 1954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04년 6월에 열린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됐으며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을 계기로 재개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대마초를 밀수입해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한국계 캐나다인 송모(2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씨는 7월쯤 미국인 친구 A씨가 씨리얼이 담긴 선물박스에 숨겨서 보낸 대마 약 5g을 도내 미군기지 근무 미군 B씨의 우편사서함을 통해 받아 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친구가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군 앞으로 나에게 깜짝선물을 보냈다고 해서 받아보니 대마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송씨가 10월10일에도 같은 미군 우편사서함을 통해 대마 약 500.85g을 추가로 밀수입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인 A씨는 미 헌병대가 조사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군사우편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묻지마’ 흉기 난동범 강모(39)씨가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옮기다 숨졌다. 수원구치소는 지난달 21일에도 독방 수용실에 있던 이모(40)씨가 수건으로 목을 매 사망한데 이어 이번 일까지 잇따르면서 수감자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강씨는 16일 오전 10시25분쯤 갑자기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여 구치소 의무과에서 진료를 받다가 상황이 악화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던중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숨졌다. 부검의는 검찰에서 “자세한 사망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목매는 등 자살 흔적은 없다”며 “일단 심근경색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구치소 의무과에서 처방받은 위장약과 구치소에서 초빙한 정신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관계자는 “강씨가 입소할 때 받은 건강검진에서 이상증세가 나오지 않아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치소측은 “교도관이 강씨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기 30분 전 감방을 돌아봤지만 이상증세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개그맨을 끌어들여 대주주인 것처럼 속여 코스닥기업 인수와 주가를 올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M&A 전문가와 바지사장, 개그맨 등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특경가법상 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M&A 전문가 박모(41)씨와 코스닥 상장사 E사 대표이사 이모(33)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개그맨 오모(41)씨와 사업가 신모(3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된 가정용 노래방기기 제조업체 E사와 개그맨 오씨를 인수자로 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양도 계약을 맺었다. 연매출 100억원에 달하는 E사를 8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인수자금은 박씨와 신씨가 30억원을 마련한 뒤 45억원은 오씨 이름으로 사채를 빌려 충당했다. 박씨는 유명세를 이용하려고 개그맨 오씨를 끌어들였고 회사 운영 경험이 없는 이씨를 일명 ‘바지사장’으로 E사 대표 자리에 앉힌 것으로 조사됐다. E사를 인수한 박씨와 신씨는 회사 운영자금과 유상증자 등으로 주가를 띄워 확보한 회삿돈 59억원을 10개월에 걸쳐 빼내 대부분 회사 인수자금으로 빌린 사채를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