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가운데 경찰이 5대 안전 분야를 정해 감독기관과 업체의 유착 비리를 특별 단속한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전비리 수사 TF’를 구성, 9월 초까지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5대 안전 분야는 ▲철도·자동차·여객화물 등 교통안전 ▲소방시설·화재 점검 등 소방안전 ▲체육·레저·승강기 등 시설물 안전 ▲건물·도로 등 건설 안전 ▲가스·전기·원전 등 에너지 안전 등이다. 경찰은 분야별 안전 점검 및 관리 기관의 부실 운영과 뇌물수수 등 업계 유착 사례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또 신분을 숨기고 시설을 이용하며 안전 문제를 찾는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현장별 안전 관리 개선점을 발굴하기로 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경기청 정문에서 청렴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경찰관들의 청렴도 향상 및 자체사고 예방을 위한 ‘퇴근길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발맞춰 기강확립 차원에서 진행됐다. 캠페인을 계획한 경기청 청렴동아리 연합회장 홍보실 차의열 경위는 “음주운전 근절이라는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보다는, 직접 동료들이 퇴근길에 나와 한 명 한 명 이름을 부르며 말해주는 것이 공감을 얻을 것이라 판단해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문감사담당관실에서는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 스마트 폰을 활용한 감성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경찰청 ‘청렴동아리’는 의무위반 예방 및 청렴문화 조성 등을 위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구모임으로 지방청 포함 일선 경찰서에 현재 44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비롯 곤지암, 용인수련원 등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대부분이 봄철 특수를 맞고도 학생 현장체험 보류 지침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도내 모든 학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학습 체험을 전면 보류했다. 이에 따라 매년 4∼7월이면 생활관과 야영장 등에 1천여명 가까운 인원들이 몰려들던 도립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은 현재 개점 휴업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또 숙박, 야영장 등 수용인원이 1천193명에 달하는 광주 곤지암청소년수련원은 물론 1일 평균 300여명을 수용해 온 용인청소년수련원도 비슷한 실정이고, 민간 업계는 사실상 줄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내 한 수련원 관계자는 “학교마다 학생 수학여행 및 수련회 활동을 모두 취소해 사실상 폐업 직전까지 갔다고 보면 된다”며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와 해병대 캠프사고 이후에도 타격은 있었지만 예약이 전부 취소된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국청소년수련원협의회와 전국유스호스텔협의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수련시설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9개 업체 가운데 56%가 올해 안에 도산할 위기에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협의체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22일 출범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의 모든 슬픔과 분노에 함께 하기 위한 범국민적인 힘을 결집시키겠다”며 “실종자 수색 구조 촉구 및 진도 팽목항에서 방문자 안내, 진상조사 및 특별법 제정, 국민 1천만명 서명운동, 존엄과 안전에 대한 인권선언 운동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천주교인권위, 전교조, 흥사단 등 618개 단체가 참여한 대책회의는 오는 24일 저녁 청계광장 등 전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중앙대와 성공회대 교수들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중앙대 교수 104명은 “세월호 참사는 지배계급의 유지와 보호에 몰두하는 정부, 대기업과 결탁해 사욕을 추구하기에 급급한 관료들, 돈벌이라는 목적을 위해 공공선과 공공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내팽개쳐둔 우리 모두가 가져온 뼈아픈 결과”라며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세월호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공회대 교수 일동은 “해경에 일차적 구조책임이 있었다고 하지만
경기지방경찰청은 22일부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21일 도내 41개 경찰관서에 ‘선거경비 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거리유세에서 후보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하고 지지자들의 장소 선점 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대담회나 토론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 사이의 충돌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사전투표일인 30∼31일과 투표일인 내달 4일에는 가장 높은 상태의 비상근무 체제인 ‘갑호비상령’이 내려진다. 경찰은 선거 당일 도내 44개 개표소에 경찰관 2천640명을 배치하고 투표함을 회수할 때 노선당 2명씩의 무장 경찰관을 지원한다. /김태호기자 thkim@
검찰이 21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검거를 위해 안성 금수원에 공권력을 투입해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낮 12시10분쯤 금수원에 진입해 8시간동안 유 전 회장 강제구인 절차 집행과 함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오후 8시5분쯤 철수했다. 이날 금수원 수색에는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과 주영환 외사부장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관 70여명이 동원됐다. 경찰도 기동대 등 1천300명을 동원, 체포조의 내부 진입을 위해 기동대원 200여명을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고, 경기소방본부도 구급차와 소방차 등 8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구원파 신도들은 이날 오전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혀 마찰은 없었다. 검찰은 축구장 30개 크기(46만6천㎡)의 금수원 일대 30여개 동의 건물과 인근 숲속과 폐객차, 농장까지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씨가 머물렀던 것으로 의심되는 금수원 인근 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
‘세월호 실소유주’로 1천억원대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예정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하면서 검찰의 강제구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유 전 회장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안성 금수원은 내부에 바리케이드 설치 등 시설 안팎 경계를 강화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씨는 이날 오후 3시 인천지법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영장실질심사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씨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제 구인에 나서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유씨에게 지난 16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오는 22일까지를 유효기간으로 한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유씨가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사실상 잠적하자 금수원 주변 검문검색을 강화한 데 이어 강제진입 결정이 내려지면 경찰 40개 중대 3천명을 동원해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금수원을 둘러싼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검경의 강제진입에
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4대 사회악(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근절을 목표로 애니메이션 영상(모션 그래픽)을 유투브·페이스북에 선보인 ‘4대악엔 GGPOLICE’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에니메니션 경찰 캐릭터들은 2분 30초 분량으로 영상 속에서 불량식품 사범을 즉각 검거하고, 스쿨 폴리스로 활동하며 학교내 폭력을 예방함은 물론 가정폭력 피해자로 부터 재빠르게 돕고, 바바리맨에게 붙잡아 수갑을 채워 응징한다. 특히 4대악 캐릭터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중간중간 그래프로 담아 경기경찰이 4대악 근절을 위해 어떤 것들을 해왔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경기도 G버스TV를 통해 송출하고 서울역 앞 전광판에서도 상영 중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재능있는 경찰과 의경이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라며 “시민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4대악 근절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세월호 참사 33일째인 18일 여성으로 보이는 시신 1구를 인양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13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서 3층 선원식당에서 희생자를 발견했다. 구조팀은 이날 정조시간이 지나면서 조류 흐름의 속도가 1.6노트 이상으로 강해짐에 따라 수색을 중단하고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날 사고 해역에는 초속 3.5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사망자 시신 1구를 수습함에 따라 현재 사망자 수는 286명, 실종자 수는 18명이다. /김태호기자 thkim@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14일 이천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자가용전기설비에 대한 안전진단 실태를 점검했다. 이기종 본부장은 이날 고객사 경영진과 사업장 안전확보에 관한 업무 간담회를 나누고 현장 관계자의 안내로 전기공사가 수행중인 초고압 자가용 전기설비 안전진단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고객불편 사항과 개선 과제들을 살피고 사업장 시설 안전은 물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김태호기자 t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