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성품 업무추진 탁월 정해룡(55)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 경기지방경찰청 제2차장에 승진 내정됐다. 정 제2차장은 1958년 강원 철원 출생으로, 춘천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1년부터 5개월간 경기청 2부장과 경찰대 지도부장을 지냈고, 합리적인 성품에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본청 감찰담당관 ▲서울 성동서장 ▲서울청 수사과장·형사과장 ▲인천청 차장 ▲경기청 2부장 ▲서울청 수사부장
내란음모 사건 25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이 제보자가 녹음한 음성파일의 조작 가능성을 두고 다시 한번 공방을 벌였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공판에는 수사기관의 디지털포렌식 결과에 대한 검증을 수차례 진행했던 A대학 컴퓨터공학과 부교수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디지털파일은 원본과 사본의 구별이 어렵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데 음성파일도 마찬가지”라며 “더욱이 원본이더라도 충격이 가해지면 파일이 변질될 수 있어 반드시 해시값을 확보하고 그 시점을 기록해야 한다”며 녹임파일에 대한 해시값 확인서 일부에 날짜가 적혀 있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지난 17일 21차 공판에서도 녹음파일의 조작 가능성을 두고 충돌했다. 당시 증인으로 나온 대검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음성감정인들은 음성파일은 일반적 디지털파일과 달리 파형과 주파수를 분석하면 조작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어 굳이 해시값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변호인단은 이어 김씨가 조작한 음성파일을 법정에서 직접 틀며 제보자의 녹음파일 역시 조작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 반면 검찰은 음성파일을 조작할 수는 있지만 음성감정인들의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재건축사업 철거업체에서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기소된 김명수(54)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징역 6년에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원을 구형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 심리로 지난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서울시민의 대표자임에도 건축심의 통과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사안이 중하고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구로구 자신의 차량에서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재건축 심의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다원그룹 이금열(44)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은 재건축 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수년간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김 의장이 돈을 받은 직후인 올해 1월 심의를 통과하고 최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회삿돈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구속된 이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장의 혐의를 포착, 지난 10월 구속했다.
신경식(49) 수원지검장과 최재경(51) 인천지검장, 이명재(53) 의정부지검장이 지난 24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경식 수원지검장은 인권 존중과 겸허한 복무자세 견지를 강조했다. 이날 신 검사장은 “‘범죄로부터 국민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것과 종북사범과 고질적인 부정부패, 지역토착비리 사범 등에 대해 무관용의 자세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맡고 있는 일상적인업무 하나하나가 사건 당사자나 관계인에게는 평생 한 번 있을 정도의 특별한 일”이라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관계인들에게 혹시 있을지 모르는 억울함을 해소해 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취임식에서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불법적인 종북세력은 과감히 척결해야 한다”며 “인권보호 및 고질적 비리·부정부패 척결 등 검찰 본연의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차별적이고 반복적인 수색은 자제해야 한다”며 “첨단·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 국민의 인권의식에 부합하기 위해 검찰 내부의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재 의정부지검장은 “국민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는 검찰, 정도를 걷는
LH공사가 국민임대계약자를 대상으로 임대차갱신신청을 진행했으나 통제를 하지 않아 순서대로 차례를 기다리는 신청자와 새치기 계약신청자들이 뒤엉켜 고성과 욕설이 이어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대부분 계약신청자들은 LH가 통제자도 없이 연장신청을 받는 상황에 번호표도 없이 선착순 신청을 진행하는 임대공급팀 직원들에게 강력 항의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23일 LH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사는 이달 23~25일까지 수원지역 광교지구 32단지와 호매실지구 5, 15단지 오목천지구 국민임대단지에 대해 임대차계약 갱신신청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갱신신청 첫날인 23일 오전 10시 30분쯤 접수가 시작됐으나 번호표 순번대로 신청자들을 입장시키기는 커녕 아무런 안내조차 없어 신청자들이 뒤엉키는 등 소동을 빚었다. 특히 늘어져 있는 긴 줄과 4개로 나눠진 짧은 줄을 이해하지 못한 신청자들의 새치기 입장이 속출하면서 일부 계약자들이 “왜 통제를 안하냐”며 고성을 지르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혼란은 극에 달했다. 계약 희망자들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한데 뒤엉켜 1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리는 데 순서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화가나서 더 이상 못참겠다. LH의 대표적인
내란음모 사건 24차 공판에서 RO 실체에 대한 제보자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23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는 제보자 이모씨가 자신에게 RO조직에 대해 처음 알려줬다고 증언한 채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21일 제6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대학 시절 채씨와 함께 주체사상을 공부하다가 RO를 소개받아 가입한 뒤 채씨를 지휘성원으로 하는 세포모임을 진행했다고 증언했다. 또 2003년 채씨에게서 RO 예비단계인 학모(학습모임), 이끌(이념서클) 얘기를 처음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채씨는 “같은 대학에서 학생회 활동을 해 서로를 알고 있었지만 북한원전을 함께 읽으며 주체사상을 공부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RO라는 이름도 이번(사건을 통해)에 처음 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03년 북한산 산행에서 ‘우리의 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김일성 주석’, ‘혁명가’라고 답하는 의식을 가진 뒤 RO에 가입했다는 이씨 진술에 대해 “북한산을 간 일조차 없다”고 부인했다. 이씨에게 2002년 지방선거 때 수원시의원 출마를 지시하는 등 지휘성원으로서 여러 가지 지침을 내렸다는 이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성희롱 파문으로 물러난 구자범 전 예술단장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를 조작했다가 형사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원지검은 22일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구자범’과 특정 비속어를 반복적으로 입력해 연관검색어로 등록되도록 한 혐의(모욕)로 경기필하모닉 단원 이모(32·여)씨와 대학생 주모(22·여)씨 등 3명을 입건, 최근 서울중앙지검 등 주소지 관할 검찰청에 넘겨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입건된 4명은 가담 정도가 가벼워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씨 등은 4월 20∼21일 본인 컴퓨터 등을 이용해 ‘구자범’과 ‘변태’ 등 성희롱과 관련된 특정 단어나 욕설을 십여 차례에 걸쳐 의도적으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수원남부경찰서는 이씨 등 3명을 포함, 7명을 불구속 입건해 2명에 대해서만 지난달 28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우연히 검색한 것이지 나쁜 마음을 먹고 한 건 아니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전 단장 측 변호인은 “상당 부분 잘못 알려진 것이 많아 명예회복을 하려는 취지에서 수사의뢰한 것”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전 단장은 지난 4월 단원들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 사건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은 RO 모임의 성격을 두고 공방을 계속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지난 20일 제23차 공판에서 5월 10일 광주 곤지암 청소년수련원과 같은 달 12일 서울 마포구 마리스타교육수사회 강당에서 열린 RO 모임에 참석했던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대변인은 “당시 모임은 전쟁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진행된 정세 강연회였고 내란이나 폭동같은 용어는 없었다”며 “전쟁 맞받아치자는 말은 이석기 의원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평화를 위해 적극 활동하자는 뜻”이라고 증언했다. 이 의원을 제외한 피고인들이 RO 지역책이냐는 질문에는 “RO라는 말을 처음 들었고 사건이 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 청구로 이어진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사건은 국가정보원이 진보당 전체를 겨냥하고 조작한 것”이라고 답했다. 검찰은 해당 모임이 당시 진보당 홈페이지나 SNS 등을 통해 공지되지 않은 이유와 지난 8월 28일 피고인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으로 사건이 알려진 뒤 진보당이 뒤늦게 해명에 나선 이유를 캐물었다. 또 녹음파일에 담긴 이 의원의 ‘물질기술적 준비’, ‘미 제국주의·미국
<속보> 지방의료원들이 어려운 수익창술 구조 등으로 적자운영이 계속되는 가운데(본지 12월 19일자 22면 보도) 상당수 의사들이 지방의료원 근무시 자녀의 교육여건 악화와 생활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근무를 기피해 인력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여의사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며 대체인력인 공중보건의 수도 감소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대한의사협회의 ‘2012 전국회원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의사 10명 중 6명이 서울 등 6대 광역시에 근무 중인 것을 비롯해 전체 회원의 94.2%가 도시지역에 집중돼 지방의료원의 인력난을 부추기고 있다. 또 지난 1980년 1천918명이던 여의사 수가 2012년 1만9천604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하면서 여의사 비중이 22.4%를 차지하면서 병역의무를 대체하는 공중보건의 수도 나날이 감소, 지방의료원은 인력난도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경기동북부지역 유일의 공공의료원인 포천의료원의 경우 전문의 부족으로 신경외과 의사가 없고 근무하던 공중보건의가 나간 후 최근까지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지만 연천군이나 철원군에서까지 진료를 받으러 오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지방의
법무부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특수통’인 김수남(54·사법연수원 16기) 수원지검장을 임명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오는 24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현웅(54·16기) 부산고검장을, 서울고검장에 국민수(50·16기) 법무부 차관을, 법무연수원장에 이득홍(51·16기) 대구고검장을, 부산고검장에 김경수(53·17기) 대전고검장을 각각 발령했다. 이어 대구고검장에 박성재(50·17기) 광주고검장이, 대전고검장에 김희관(50·17기) 부산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 조성욱(51·17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보임됐다. 김수남 중앙지검장은 판사로 임관해 3년 근무한 뒤 검사로 전관했으며 2007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을 역임했고 지난 9∼10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을 기소한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국장에는 김주현(52·18기) 현 국장이 유임됐고, 대검 공안부장에는 오세인(48·18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반부패부장에는 강찬우(50·18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전보됐다. 또 수원지검장에 신경식 광주지검장을, 인천지검장에 최재경 대구지검장을, 의정부지검장에 이명재 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연수원 16기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