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충북 모 중소기업 대표 오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방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오씨 등은 2006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중소기업청 등 3개 정부기관이 발주한 연구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29억여원 중 10억여원을 과제수행과 무관한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횡령한 돈으로 사무실 실내장식 비용으로 쓰거나 지원비를 개인통장계좌로 받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자회사인 이 기업은 전자제품의 정전기 방지기술 개발업체로 경기도 광주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하다 최근 사무실을 충북 청원군으로 옮겼다. 경찰은 올해 초 내부고발자로부터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관련자들이 혐의 내용 일부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소된 수원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김모(58)씨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대표 임모(44)씨와 관리소장 손모(47)씨에게도 각각 징역 10월에 추징금 2천만원, 징역 8월에 추징금 2천만원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아파트 입주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솔선수범할 지위에 있는데도 거액의 금품을 받고 어린이집 입찰과정에서 특정인을 도와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며 “어린이집 부실운영이나 시설 운영비 인상 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입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1천700여 세대가 거주하는 수원시 한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운영자 선정 입찰과정에서 최고점을 주는 대가로 어린이집 원장 김모(45·여)씨 등 2명으로부터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이들에게 돈을 건넨 어린이집 원장들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다원그룹 회장 이금열(44)씨 측으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의 한 재개발조합 총무 A(61)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다원그룹이 조합 관련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 회장 측으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원그룹 회계장부에서 발견한 메모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한 단서를 얻어 지난 6일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 회장으로부터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A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회장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하면서 곳곳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중인 검찰은 최근 서울시의회 김명수 의장과 전 경기도의원 이모(48)씨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새만금 방조제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한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로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4명에 대한 검찰 수사를 요청키로 했다. 변협은 또 양평지방공사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하고, 태백관광개발공사의 파산 검토를 제안하기로 했다. 대한변협 산하 지자체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9월 3일 전원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결하고 조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조제 보강 공사원가를 부당 산정해 63억원 이상을 과다 지급하고 회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검찰 수사 요청과 별도로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평지방공사가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사업비의 유용 정황을 포착했다”며 “양평 주민들을 대리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태백 오투리조트의 경우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로 운영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태백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를 운영하는 태백관광개발공사의 파산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위원회는 지난 1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한강 세빛둥둥섬 조성사업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경기도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12일 이틀간 경기도청 잔디광장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김장 4천포기 담가 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새마을회 이도형 회장을 비롯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내외와 새마을부녀중앙연합회 백옥자 회장, 도내 시·군부녀회장을 비롯한 회원 250명 등이 참여한다. 새마을부녀회는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를 통해 정성스레 담근 김장김치 1천300박스를 경기도내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을 비롯한 차상위 계층, 복지시설,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른바 ‘RO’ 내부 제보자가 법정에 선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제보자 증인 심문 공개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녹취록의 증거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제보자와 국정원 직원 등 17명을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제보자가 RO 모임에서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을 녹음해 국정원이 녹취록 47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해 반드시 심문이 필요하다”며 증인으로 채택했다. 변호인단은 RO 모임 참석자 가운데 일부와 혁명동지가 작곡가 등 3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검찰이 신청한 증인 일부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나타냈지만 제보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증인석과 방청석 사이에 가림막을 설치해 국정원 직원들의 신분 노출을 막기로 하고 제보자에 대한 증인 심문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를 거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 녹취록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해 판단할 수 없어 증인 심문 등을 어느 정도 거친 뒤에 결정하겠다”며 증거 채택 여부 결정을 첫 공판 이후로 연기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7일 원청업체의 설계기술을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로 C사 기술이사 민모(6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모(30)씨에게 지시, 한국전력기술 직원 아이디를 도용해 당진화력발전소 배관설계 자료 442개 파일을 다운로드한 혐의다. C사는 2011년 11월 한국전력기술로부터 태안화력발전소(1천MW급, 9·10호) 배관설계 분야를 46억원에 하청받아 용역을 수행해 왔다.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가로챈 온라인 게임머니를 되팔아 돈을 챙긴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총책 박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일당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돈을 입금하기로 하고 게임머니만 챙긴 뒤 이를 되팔아 8억4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7∼8월 두달 간 파악된 피해자만 230여명에 달했다. 경찰은 계좌 추적결과 이들이 2008년부터 5년간 게임머니 30억원 어치를 불법 환전해주고 현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온라인 게임에 능숙한 ‘기술자’ 송모(25)씨 등은 게임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머니 판매 희망자에게 접근해 돈은 건네지 않고 게임머니만 가로채는 식으로 사기 거래를 했다. 총책 박씨는 ‘기술자’들이 이런 수법으로 가로챈 게임머니를 시세의 75% 가격에 산 뒤 정상적인 시세에 되팔아 차액을 챙겼다. 박씨 일당은 친·인척 및 지역 선·후배 사이로 환전, 인출, 대포통장·대포폰 공급, 사기 기술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범행했다. 사기 기술자들은 가출한 후배들에게 범죄수법을 전수해 ‘기술자’를 양성했고 일부는 기술 전수비용까지 챙겼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는 2017년까지 고양·남양주·화성시에 순차적으로 신설되는 경찰서 3곳의 위치가 확정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2017년까지 신설하기로 한 일산서부·남양주북부·화성동탄서 등 경찰서 3곳의 부지를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2015년 문을 열 일산서부서는 현재 청사 설계 중으로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325-1번지 일원에 들어서 일산서구 42㎢ 주민 29만여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일산서가 일산동·서구 102㎢ 주민 57만여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으며 올 8월까지 112신고건수가 연간 7만4천여건에 달하고 5대 강력범죄 3천200여건이 발생한 곳이다. 일산서부서에는 경찰관 240명이 배치될 계획이다. 별내·진접지구 택지개발로 관할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리 134-1번지 일원에는 2016년 남양주북부서가 신설, 경찰관 233명이 근무하게 된다. 별내동, 진접읍, 진건읍 등 북부서 관할 구역 145㎢엔 현재 2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앞으로 별내지구(7만여명), 진접지구(3만여명·준공) 입주가 완료되면 주민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공공시설 용지 확보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이만희 경기경찰청장은 7일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6개 장애인단체 협의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경찰청에서 ‘장애인 성폭력 대책 정기협의회’를 열어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 근절과 예방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이날 그동안 기관별로 추진한 장애인 성폭력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소개하고 기관별 의견과 장애인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3월 장애인협회와 장애인성폭력상담소 등과 업무협약 이후 민관 합동으로 장애인 시설 315개소와 특수학교 31개교, 재가 지적장애 여성 4천601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성폭력 범죄 예방활동’을 강력 전개해, 장애인 성폭력 사건 미검률(10월 현재)도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실제 경찰과 도, 교육청, 장애인단체가 사고예방을 위한 의견 교환과 합동 홍보활동 진행 결과, 올해 10월까지 검거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건에서 165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만희 경기청장은 “국민들은 ‘성폭력 범죄’에 가장 불안하고, 특히 힘없는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에 대해 더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성폭력 예방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특성별 맞춤형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