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5일 밤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기소하는 한편 26일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이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구속된 피의자 3명의 구속시한이 오늘 만료됨에 따라 오후 8시 35분쯤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며 “증거목록과 사건기록 등 문서 작성에 시간이 걸려 기소가 일과시간 이후로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 “3명의 공소장 내용 중 상당수가 이석기 의원의 공소사실과 겹쳐 25일 사건 내용을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며 “26일 오후 2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을 포함한 4명의 기소관련 내용과 이번 사건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식 브리핑에서 이 의원에 대한 사건 내용도 발표한다는 점으로 미뤄 이 의원은 26일 브리핑 전에 기소될 전망이다. 홍 부위원장 등에게는 형법상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된 홍 부위원장 등은 지난 5월 ‘RO’ 조직원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와 인명살상 방안을 모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또 지난해 3∼8월 RO 조직원 수백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북한 주장에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국고보조금을 가로채거나 공금을 횡령한 시설장 등 10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6월부터 지난달까지 사회복지시설 비리 특별단속을 벌여 44건 관련자 10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사건을 보면 어린이집 관련 39건, 노인복지시설 4건, 장애인복지시설 1건 등으로, 어린이집 비리가 주를 이뤘다. 유형별로는 어린이집 시설장이 보육교사를 허위로 등록해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사례가 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기요양급여 부정수급 사례 3건, 기타 9건 등이었다. 안산에서 어린이집 5곳을 운영하는 시설장 A씨는 2009년 2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원장과 보육교사 등을 관할 구청에 허위등록해 근무한 것처럼 전산에 입력하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 2억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입건됐다. 보육교사 20명은 A씨에게 교사 자격증을 대여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았다가 함께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비양심적인 시설장들이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가로채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보조금이 제 목적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24일 오전 통합진보당 안소희(34) 파주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사무실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지방의원으로서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의 첫 수사 대상자인 안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의 부인이다. 당시 국정원은 이 지부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번에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안 의원 신체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오전 7시 30분쯤부터 안 의원 입회하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파주시의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담당 변호사를 시의회에서 기다린 안 의원의 사무실은 기획행정위원회 시의원 5명이 함께 쓰는 공동사무실이다. 안 의원에게는 ‘내란음모’ 혐의 없이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혐의만 적용됐다. 안 의원은 지난 5월 12일 RO 회합에 참석하는 등 이적 동조,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달 이영춘 지부장 압수수색 당시 국정원이 안 의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이 지부장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압수해 간 점으로 미뤄, 노트북에서 안 의원 혐의와 관련된 증
‘내란음모 사건’ 피의자들의 기소를 앞두고 법원이 청사방호 계획을 새로 마련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수원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25일 기소가 예상되는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재판을 어떻게 배당할지 고심하고 있다. 30여 년만의 내란음모 사건인 만큼 형사단독이 아닌 형사합의부에 사건을 맡기기로 결정했지만 3개 형사합의부 가운데 어느 재판부에 맡길지는 정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접수된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배당하지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거나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는 사건은 법원 내규와 대법원 예규에 의해 법원장이 재판부를 지정할 수 있다. 내란음모 사건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법원은 재판부의 정치 성향을 고려한 의도적인 배당이라는 식의 불필요한 의혹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재판부가 결정되면 홍 부위원장 등과 같은 혐의를 받는 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재판도 같은 재판부가 맡게 된다. 이와 함께 법원은 재판일에 맞춰 진보당 지지자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몰리거나 충돌할 것에 대비해 청사방호 계획을 최근 새로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5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진보당 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전국 대부분 고속도로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행선지별 예상 소요시간(승용차ㆍ요금소 기준)은 ▲울산→서울 5시간10분 ▲부산→서울 5시간 ▲목포→서울 3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강릉→서울 2시간50분 ▲대전→서울 1시간50분 등이다.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4시간40분 ▲서울→부산 4시간30분 ▲서울→목포 3시간40분 ▲서울→광주 3시간 ▲서울→강릉 2시간30분 ▲서울→대전 1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에서 소통이 원활하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목천 나들목에서 천안삼거리 휴게소까지 약 5.6km 구간은 시속 30km대로 서행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9만대의 차량이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귀경 차량은 총 35만대,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3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란음모 등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3명에 대한 기소가 오는 25일을 전후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수집한 증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부위원장 등이 법정에 서게 되면 수사기관이 재판부에 제시하는 증거 목록이 이번 사건 피의자들의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인단에게도 공개되기 때문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이른바 ‘RO(Revolution Organization)’의 비밀회합으로 알려진 5·12 회합 참석자들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 외 다른 증거의 존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확보한 증거가 녹취록 뿐이라면 검찰의 혐의 입증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국정원은 녹취록이 공개된 뒤에도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국정원이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의 이메일,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북한과의 연계성을 입증할 수 있거나 내란음모를 구체적으로 모의한 증거를 확보했는지 주목된다.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뒷받침하는 동영상의 존재 여부 역시 중요한 대목이다. 변호인단과 진보당은 국정원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짜깁기해 녹취록을 작성했다고 주장하고 있
수원지검은 가정폭력 사건의 전문적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동식 가정폭력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상담소는 검찰에 송치된 가정폭력 사건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높거나 피해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주임검사가 판단, 의뢰한 사건을 맡게 된다. 상담은 가정폭력상담소·여성긴급전화1366 등 가정폭력 유관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자와 가족 치료사, 부부·가족 상담 전문가 등 가정폭력 전문가 15인이 전담한다. 상담을 통해 피해자 지원이나 지속적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방문상담,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가 필요할 경우 검사실에 통지해 검사가 임시조치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검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에서 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는 것은 가정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므로 가정폭력의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전문적으로 개입할 필요성을 느껴 상담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직을 목적으로 반도체 제조장비 관련 회사 기밀을 빼돌린 기술유출사범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16일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유출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B사 전 설계팀장 고모(35)씨와 최모(32)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B사의 LCD·OLED·LED패널 제조장비 설계팀장으로 근무한 고씨는 부하직원 최씨 등에게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기밀을 빼내주면 좋은 조건으로 이직시켜 주겠다고 꾀어 회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다. 고씨는 같은 해 8월 B사의 부품 하청업체인 D사 개발이사로 이직했고, 최씨 등 4명도 두달 후 D사로 옮겼다. 조사결과 고씨는 거래업체 납품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상사에게 질책을 받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빼낸 기밀은 B사가 70억원을 들여 개발한 LCD패널 제조장비 설계로 국내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중국에도 수출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D사로 이직한 고씨 등이 빼돌린 기밀로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검거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권연대로 시장이 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자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았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16일 민주당 출신으로 야권연대를 통해 선출된 시장이 있는 A시의 청소대행업체 B사 선정 당시 관련 부서 과장과 팀장, 실무자 등 3명을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말 설립된 B사는 법인 설립등기 한달여만에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A시의 청소대행 용역업체로 선정됐다. 또 이듬해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에 이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최근 3년여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1천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B사 대표를 비롯, 경영진들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핵심으로 알려진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지목되면서 청소대행업체 선정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B사 대표는 A시 시장의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A시 현 시장은 진보계열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시장에 당선됐다. 검찰은 A시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