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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주택’은 돌풍인데… 장동혁 리더십은 ‘글쎄’

장동혁, 인천 ‘천원주택’ 전국 공약화
유정복 시정 핵심사업, 여당 전략자산으로
쇄신·비상체제 요구 속 갈등 표면화
흥행 정책에도 지지율 하락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천원주택’을 둘러본 뒤 전국 보수진영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윤계’로 꼽히는 당대표 입장에 당 지지율이 급락하자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정부의 핵심 사업을 당 차원으로 추진, 반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장 대표는 “천원주택은 전국에서 겪고 있는 인구 감소 위기를 이겨낼 유일한 정책”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천원주택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공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 월 3만 원 수준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을 활용해 낮은 가격으로 지원하고 있다.

 

시행 2년차인 올해도 700가구 모집에 3419가구가 신청했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 대표는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정을 이끌어오면서 많은 성과를 낸 것을 알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정책으로 천원주택을 둘러봤다”며 “소감을 말하자면 지금 인천의 인구 증가나 출산율 증가와 맞물려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천원주택을 지방선거 모델로 세워 주택난 해소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신혼부부들과 다세대 가구, 청년들 모두 주택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국 공약으로 추진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이날 천원주택 방문에 앞서 남동구 구월동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었다.

 

회의에선 장 대표를 향해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친윤 노선인 장 대표의 입장에 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비상 체제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등 당내 갈등이 역력했다.

 

윤상현 의원(동구미추홀구을)은 “지금 인천의 민심을 처참한 지경”이라며 “시민들은 차갑다 못해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고 했다. 이어 “당 후보들이 처절하게 뛰면서 각자도생하고 당은 좋은 공약도 많이 내지만 아무도 들으려하지 않는다. 백약이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역대 선거에서 인천은 전국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명확한 구도를 보였지만 지금은 정말 힘든 게 현실”이라며 “무엇을 해도 달라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장 대표는 “오늘 귀한 시간을 내서 인천에 왔고,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께 발언할 기회를 드리고 있다”며 “이 귀한 시간을 당내 얘기로 보내는 것이 너무 아깝다”고 했다.

 

이어 “많은 당원과 국민이 지켜보는 이 시간에 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냐”면서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은 비공개(회의) 때 말씀하셔도 된다”고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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