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용 여객·화물용차량들이 차고지가 아닌 주택가 이면도로나 주요 시가지에 밤샘주차를 일삼아 생활불편 민원이 계속되고 있지만 도내 50만 이상 도시 중 대부분은 단속 안내 현수막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사실상 뒷짐행정으로 일관, 위반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도와 지자체에 따르면 도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의 여객·화물용 자동차 중 차고지가 아닌 도로에 밤샘주차로 행정조치한 건수는 올해에만 안산시 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 379건, 부천시 310건, 수원시 297건, 고양시 289건, 안양시 213건, 성남시 207건, 남양주 147건, 화성시 88건으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사업용으로 등록된 2.5t 이상 화물자동차와 전세버스 등으로 자정부터 새벽 0~4시까지 1시간 이상 차고지 이외 장소에 밤샘주차하면 차량 운행정지 5일 또는 과징금 10만∼20만원을 부과한다. 그러나 이들 지자체 가운데 안양, 안산, 고양시는 여객·화물용차량 상습 밤샘주차 발생지역에 10여개의 현수막을 설치해 단속 안내 등 불법주차 억제에 나서고 있지만 나머지 지자체들은 이마저도 이행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화성시와
법인은 장부상 취득가격을 취득금액으로 인정하는 점을 악용, 유령 법인을 통한 ‘다운계약서’로 고가의 중고 외제차 취득세를 탈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백여대의 중고차 가격을 낮춰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차량등록대행업자 윤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고차 판매업자 서모(49)씨 등 6명과 등록대행업자 3명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현행법상 중고차를 사서 이전등록할 때는 취득금액의 2∼7%를 취득세로 납입하지만, 이들은 2010년 9월부터 2년3개월간 유령 법인을 이용해 외제 중고차 328대를 저가 구입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취득세 6억3천만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0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천만∼2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벤츠, 포르셰 등 중고 외제차 328대를 250만∼350만원에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자동차등록사업소에 제출해 6억3천여만원의 취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 간 거래로 알고 있는 차량 매수자로부터 정상적인 취득세액을 건네받은 중고차 판매업자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놀러 온 남자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기소된 김모(45)씨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을 받게 돼 엄한 처벌이 마땅하다”며 “다만, 장난을 치던 도중 비교적 가벼운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태권도장에 놀러 온 A(10)군과 장난을 치다가 “성기는 달렸냐”며 A군의 성기 부분을 옷 위로 한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성폭력 근절 대책’에 따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강제추행을 저지르면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3천만∼5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재판부는 김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 등을 고려해 법정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윤강열)는 수의계약을 맺을 자격이 없는데도 속여 계약하고 대금 60억여원을 받은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경기도장애인복지회 간부 박모(54)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애인 등의 자활을 돕기 위해 예외적으로 수의계약을 허용하는 법의 본래 목적을 훼손하고 거액의 대금을 받아 죄질이 불량하다”며 “다만 범행으로 챙긴 대금에 상응하는 물품을 실제 공급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가 물품을 직접 생산할 것처럼 속여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와 납품 수의계약을 맺은 뒤 다른 업체를 통해 물품을 납품하게 하는 수법으로 2007년부터 3년 동안 46건의 수의계약을 맺고 66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축협 ‘사랑을 나누는 모임’ 수원축산농협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나모’ 자원봉사모임은 나눔과 봉사 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나모 회원들은 복지관 노인들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기부와 봉사 실천은 물론 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하천 정화활동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나눔의 홀씨가 고르게 퍼져 지역 소외 이웃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전달되도록 지역민들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SK청솔노인복지관 노인들과 63빌딩 체험 수원축산농협 봉사활동 모임인 ‘사나모’ 회원들은 여름 오전부터 30℃를 넘는 기온으로 이마에 땀방울이 흘러내렸으나 아침부터 봉사활동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모임장소인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SK청솔노인복지관. 이날은 독거노인들 모시고 63빌딩 내부를 관람하는 날이다. 출발 전 할머님들은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꽃분홍 화장을 하고 한자리에 모여계신 모습을 보니 한껏 들뜬 표정이다. 노인분들은 ‘사나모’ 봉사자들 및 복지원 직원들 그리고 봉사에 참가한 학생과 함께 출발을 했다. 오전 목적지인 63빌딩에 도착했으나 개장 전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이 ‘공소기각’을 주장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14일 오후 2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의원과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4명의 공동변호인단은 ‘공소장일본주의’를 근거로 공소기각을 주장했다. 공소장일본주의는 판사가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선입견을 품지 않도록 검사가 쓰는 공소장에 범죄사실과 직접 관련된 내용만을 정리해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수사기록 등은 재판 중에 따로 내도록 한 원칙이다. 변호인단은 “형사소송규칙 118조에 공소장에는 법원에 예단이 생기게 할 수 있는 서류 기타 물건을 첨부하거나 그 내용을 인용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이 입증하지도 못한 범죄사실과 증거를 공소장에 인용하는 등 형사재판의 근간을 침해하는 위법한 공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소장일본주의 위반을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변호인 측 주장은 심판대상과 무관한 내용이 담겼다는 취지인데 내란음모와 선동이라는 범죄사실이 증명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새벽 귀가중인 부녀자를 끌고가 마구 때리고 강제추행한 혐의(강제추행치상)로 기소된 정모(27)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3년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심야에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피해자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뒤 강제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수술과 입원치료를 받고 주거지를 옮기는 등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종 전과가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가장이고 직장 동료 등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추행의 정도가 무거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오산시청 계약직 직원인 정씨는 지난 4월 9일 오전 1시쯤 오산시에서 귀가하는 A(28·여)씨를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얼굴 등을 마구 때려 전치 4주 상해를 입힌 뒤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모친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에 앙심을 품고 친형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한모(4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피해자에게 같은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동종 범죄전력이 있는데도 또 범행을 저질렀고 쓰러진 피해자를 계속 폭행하는 등 죄질이 나빠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해자는 사업에 실패 후 부인의 암 보험금을 술값과 도박으로 탕진하고 가족을 괴롭히는 등 고약한 행실에 항의하다 범행을 저지르게 됐고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씨는 7월 7일 오후 7시 30분쯤 수원시 세류동 형(48) 집을 찾아가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지 말라”고 말한 뒤 다투다가 주먹과 발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수도권 소재 대학과 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이사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박찬호 부장검사)는 학교법인 서림·진명학원의 이사장이 법인 운영 과정 등에서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학교법인 이사장실과 회계 관련 사무실, 이사장 류모(57)씨의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재단 이사장을 맡은 류씨가 법인을 운영하는 과정 등에서 수십억원대 교비를 횡령해 개인 용도로 유용한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류 이사장의 횡령 혐의 외에 다른 범죄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이사장은 지난 17년간 서림학원이 운영하는 화성의 장안대학교 총장으로 재임하다 3년 전 퇴임한 뒤 지난 3월 초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사립전문대학인 장안대는 2013년 교육부 취업률 조사에서 수도권 전문대학(가군) 중 1위를 차지했다. 류 이사장은 2010년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진명여고를 인수하고 교장직에도 올랐다. 류 이사장은 그간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초 장안대 교수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이사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는 위장 탈북해 반북활동 탈북자를 추적 파악하려 한 혐의(국가보안법상 간첩 등)로 기소된 A(38·여)씨에게 징역 3년에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북한 보위사령부 지령으로 국가기밀 탐지 및 수집 등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한국에 잠입 당시 위장 탈북 사실이 발각돼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명령을 거절할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이 죽거나 신체적 피해를 볼까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한 공작원 A씨는 반북 활동을 하는 탈북자 B씨와 B씨를 담당하는 국가정보원 직원 등의 소재 및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정간첩과 접선하라는 지령을 받고 올해 초 위장 탈북, 입국하려다가 중앙합동신문센터에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