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가 지난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1~2013년까지 지난 3년간 음주운전 적발된 건수는 2011년 6만125건, 2012년 6만1천809건, 2013년에 7만98건을 적발한 가운데 지난해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혈중알코올농도 0.05% 미만인 면허정지가 2011년 2만7천985건, 2012년 2만9천923건, 2013년은 3만4천822건을 기록했고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인 면허취소는 2011년 3만2천140건, 2012년 3만1886건, 2013년 3만5천276건을 기록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면허가 취소될 정도로 만취운전자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7일 용인시에서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13%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A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2명이 탑승한 승용차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2012~2013년 만취한 운전자가 대형 인사사고를 내는 등 대형 인명을 앗아가는 등 음주교통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후반기부터 일제음주단속을 예년보다 앞당기는 조치를
의왕시 한 아파트에 설치된 수돗물 공급 물탱크<사진> 안에서 숨진 지 수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보이는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40분쯤 의왕시 삼동 한 아파트 옥상 물 탱크 안에 A(59·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물탱크 청소작업을 하던 S환경 직원 B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B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180여 세대가 거주하는 이 아파트 물탱크 청소작업을 위해 동별로 물탱크 내부를 점검하던 중 해당 동의 물탱크 안에 시신이 엎드려 있는 것을 목격,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A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 등을 채취한 결과 지난 2012년 12월까지 이 아파트에 거주했고 그동안 미귀가자로 신고돼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여성은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살던 아파트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인근 아파트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딸은 경찰에서 “그동안 모친이 심한 우울증과 함께 관절염 등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고 최근에는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또 “A씨가 실종되기 얼마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신용도가 불량해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피해자 등을 상대로 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보이스피싱 사기단 총책 곽모(35)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전화유인책 최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곽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를 걸어온 함모(44·여)씨 등 243명에게서 보증보험료 선입금 등 명목으로 6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금융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2천만원까지 대출가능이 가능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 243명으로부터 1인당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을 받아 약 6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곽씨 등은 광주광역시 신도시 한 아파트를 보증금 1천만원에 월 120만원을 내고 임대해 집단으로 합숙하며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문을 이중 철제문으로 설치하고 가정집으로 위장하기 위해 낮에도 커튼을 치고 지냈다. 이들은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대신 피해자들에게 ‘무매체 계좌’를 개설하도록 한 뒤 계좌번호 등을 넘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에 개발팀까지 갖춘 기업형 도박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필리핀 카지노를 생중계하는 방법으로 5천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장 계장 등)로 총책 정모(39)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자금전달책 이모(34·여)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도운 이모(35)씨 등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정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최근까지 문자메시지로 회원을 모집한 뒤 판돈 3천700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 4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접속한 회원들에게 필리핀 카지노에서 열리는 블랙잭과 바카라 등을 중계하면서 돈을 걸게 하거나 사설 스포츠 토토, 바다이야기 등의 사이트가 나오는 종합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외에 서버를 둔 1천500여개 도메인을 수시로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향수에 관심이 많던 정씨는 도박 수익금으로 2010년 한 화장품업체를 인수, 운영하면서 기업가인 것처럼 수사망을 피하려 했으나 덜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또 국내 카지노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입수해 회원모집
경기지방경찰청이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2’의 촬영장소인 의왕시 계원대학 인근에 경찰·모범운전자·제작사측 안내요원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혼잡 최소화에 나선다. ‘어벤져스 2’는 7일과 9일 양일간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의왕시 내손동 계원대학로 약 400m 구간에서 촬영을 진행한다. 경찰은 촬영장소 인근 도로에 교통안내소 10개소와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촬영일에는 경찰 등 140여명을 배치해 우회도로와 버스 우회노선 안내 등 집중 관리한다. /김태호기자 thkim@
서울 강남경찰서는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수원지법 안산지원 이모(51·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오전 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을 때리다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까지 때리고 삿대질하는 등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지인 4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가게를 나서려다 종업원이 술값을 요구하자 시비가 붙어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부장판사가 종업원을 때린 혐의(폭행)에 대해서는 피해자 쪽에서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 부장판사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으며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일행들이 술값을 계산하고 갔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종업원이 술값을 요구하자 시비가 붙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사건 당일 심하게 술에 취해있어 일단 귀가했다가 지난 5
경기지방경찰청은 ‘꼬리물기·끼어들기’ 등의 법규 위반행위로 정체가 계속되는 과천 관문 4거리, 서울외곽순환도로 학의JC 등 30개 지역에 대해 입체적인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경기경찰청은 이달말부터 1개월간 ‘국민공감 교통문화정착 기간’으로 설정, 매주 2회이상 출·퇴근 시간 경찰헬기 및 싸이카·고속도로순찰대 등을 집중 배치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 위반행위를 단속하고 차량 소통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정체지역에 헬기를 통해 정체구간, 위반차량, 교통경찰 배치 등 교통상황 전반을 파악하고 해당지역 및 인접 교차로에 근무중인 교통경찰에게 관련내용을 전파하는 방법으로 원활한 소통근무와 계도·단속을 진행해 교통문화 조성과 함게 미준수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지도·단속에 앞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경기지방경찰청이 경기도 인접에 위치한 타 지방경찰청 산하 파출소들과 공조를 통해 범죄 발생 시 관할지역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파출소가 우선 출동, 초동조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112상황실을 통해 인접 경찰서에 공조를 의뢰해 대응하도록 함으로써 관할 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발생하는 출동지연, 늑장대응 등의 부작용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경찰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서울 27곳, 인천 13곳, 충남 6곳, 충북 6곳, 강원 10곳 등 타 지방경찰청 소속 파출소 62곳과 경기경찰청 소속 파출소 59곳이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타청 소속 파출소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경기지방청 산하 파출소가 ‘치안 울타리’를 허물겠다는 것. 특히 경계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순찰하며 범죄 발생 시 최대한 신속대응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취약시간대인 심야시간 합동 순찰, 절도 및 강력사건 범인 검거에 협력, 정기 간담회 실시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더 나아가 관할 지역이 달라도 ‘내 관할구역’이라는 의식과 ‘동료의식’도 고취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는 경기도의 특성상 시·도 간 경계 구역이 많고
세계적인 스포츠카 공식 딜러업체이자 직영 서비스센터가 수리비를 과다 청구해 돈을 챙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26일 보험사나 고객 등을 상대로 차량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한 혐의(사기)로 S사 직영 서비스센터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성남시 수정구의 해당 서비스센터에 수사관 7명을 보내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의 수리비 청구내역 등 관련 문서와 디지털 자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센터가 수리비를 과다 청구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압수수색했다”며 “수사 초기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기자 thkim@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되는 가운데 6·4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현실적이지 못한 선거법 규정으로 혼란을 겪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선거법상 직무상의 행위를 벗어난 선물, 금품·음식물 제공, 세시풍속행사, 체육대회, 주민의 행사·모임 등에 금품이나 찬조 행위 신고시 신고자에게 최대 5억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금품·음식물을 제공받은 유권자에게는 10배 이상 50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같은 규정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은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야 하지만 상식에 어긋나거나 복잡하고 애매한 선거법 조항으로 자칫 선거사범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제기하는 등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경기지역 출마예정자 7명이 경·조비를 낸 것에 대한 조사 결과, 단속기준인 10만원을 넘지 않았다며 경고조치만 내렸지만 출마예정자들은 한결같이 ‘인간적인 도리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며 예외 규정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