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정 자문회의 의장은 4일 김진표 국회의장의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신년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그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염태영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절박한 심정, 깊은 고민이 담긴 신년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혁신·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한 보육·교육·주택 정책 마련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속 국가미래 전략 등을 강조했다. 염 의장은 “(김 의장은 신년 제안에서) 대한민국이 도약이냐, 퇴보냐의 중대기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패러다임 대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구절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의 문제”라며 “정권이 바뀌더라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 관점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육·교육·주택 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염 의장은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전략에 대해서도 “특히 첨단산업이 밀집한 경기남부권에 경기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한다면,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이 4일 오후 정부로 이송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초 예고했던 ‘정부 이송 시 즉시 거부권 행사’는 미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은 공지를 내고 “현재 특검법 (정부) 이송은 됐지만 후속 절차(국무회의)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거부권 의사를 보였던 만큼 정부는 이른 시일 내 국무회의를 열어 해당 법안들의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즉시 거부권을 재가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5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한 거부권 의결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이날 열리지 않을 경우 오는 9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쌍특검법은 대통령 본인과 본인 배우자에 대한 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법인데 그것을 본인과 본인 배우자의 이익을 위해서 본인이 거부한다는 것이다. 이해상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부권 행사 대상이 안 되고 이유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경우에도 거부권이 무
김진표 국회의장은 4일 ‘K-실리콘밸리’를 경기 남부에 유치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신년 제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세계 각국이 기술패권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전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인력과 자본을 포함해, 해외 우수인재와 투자 자본을 국내로 집중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세계 주요 국가들은 우수한 첨단 과학기술 인력과 다국적 기업유치 전략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일본 도쿄의 국가전략특구·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영국 런던의 케트시티 ▲프랑스 파리의 Le Grand Paris를 예로 들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두 건의 특벌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 IT 등 이미 첨단과학기술 기업이 자리 잡은 경기 남부에 세계적인 연구소 1000여 곳을 유치하고 이른바 ‘K-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첨단기술패권경쟁에 대응하자는 게 오랜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NASA의 ‘기술성숙도 9단계 지표’를 기준으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인에서 열린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을 찾아 국민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으며 각 부처에 이같이 전달했다. 대기업의 기부로 건립된 장소인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상징, 경기도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는 의미가 고려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개인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한 공매도 한시 금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매도 금지 시한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적용 후 해제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는 “부작용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전자 시스템이 확실히 구축될 때 푸는 것이다. 그게 안 되면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활동에 불편한 규제는 올해 더 과감하고 단호하게 풀 것”이라며 “경제·세일즈·일자리 외교는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과제·주제별로 전국 곳곳 민생 현장을 찾
서울대병원은 4일 공식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상태와 그간의 치료 경과를 밝혔다. 이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 당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받은 지 2일 만이다. 지난 2006년 박근혜 당시 야당 대표 흉기 피습 등 주요 인사 수술 직후 병원에서 직접 브리핑을 했던 전례와 달리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오후 예정됐던 브리핑을 취소하며 논란을 빚었다. 박도중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은 이날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앞서 브리핑 번복 및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 실장은 “수술 후 언론 브리핑을 하려고 준비했지만 법리 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 정보를 발표하면 안 된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고, 외상 환자 특성상 안정이 최우선이어서 브리핑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이 대표가 많이 회복해 언론 브리핑에 대해 상의·동의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의 수술 집도의인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서울대병원은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 외상 최종 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대병원 이송을 둘러싼 일부 의혹을 일축했다. 민 교수는 이송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즉각 파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가장 기본은 국가의 구성 요소인 주권, 국민, 영토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 장관을 그대로 놔두는 것은 윤 대통령도 동의하는 것인가. 교재는 문제고 국무위원의 말과 글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어 “신 장관은 이미 이완용을 두둔하고 홍범도 흉상 철거를 주도하는 등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었다. 12.12 군사반란을 ‘나라를 구하려던 것’이라는 등 군인으로서 기본이 안 돼 있는 사람”이라고 쏘아댔다. 홍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인격도 갖추지 못한 인사다. 이런 미달 인사가 일국의 국방부 장관 자리에 앉아 결국 영토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공개된 국군정신전력교육 교재에는 약 11차례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표시돼 있지 않았으며, 대한민국 고유 영토 ‘독도’를 ‘영토 분쟁 진행 지역’으로 기술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윤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해당 교재 전량 회수를 지시하는 등 즉각 조
부산 일정 소화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해 응급수술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지를 내고 “이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병원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고 한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이 대표는 약간의 물만 섭취하고 있으며 항생제 등 전량을 투여 중이다. 이날 아침 의료진이 수행한 검사 결과에서 양호하게 나타났지만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그보다 앞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1.5cm 열상이라는 보도는 가짜다. 현장에선 피부를 지나 피하지방 및 근육층을 모두 관통한 자상이 관찰됐다”고 정정했다. 민주당 영입인재 5호인 강청희 전 의사협회부회장은 브리핑에서 “(다만 이 대표는) 단식 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주요장기의 후유증에 대한 예후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전날(2일) 경정맥 손상으로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긴급처치 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2시간 가량 혈전 제거 및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신현영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 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신당의) 길이 꽃길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고 비겁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길이기에 가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용산의 국정운영 기조와 불통, 느닷없는 이념 집착, 검사 일색의 인사, 대통령 가족의 처신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와서 윤색을 한다고 본질이 변하지 않는다. 아닌 건 아닌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동대문을 (출마 지역구로) 했으면 좋겠지만 당 전략에 따라 움직일 생각”이라며 “당의 존재 이유를 더 많이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들의 탈당러시 가능성에는 “적지 않은 숫자”라며 “저희 당은 (탈당) 고민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른 당에 있는 분들은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 즉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세비와 보좌진 채용 등 의원으로서의 혜택과 후원회 해산은 물론 잔여 후원금도 원 소속 정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인재 발굴을 책임지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운영한다. 이로써 한 위원장은 비대위 출범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과 함께 활동하게 된다.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됐다. 한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이 우리 당에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가 구상하는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과 통학이 고통스럽고 밤거리가 두려운 곳이 곳곳에 있고, 대전·부산 시민들이 뮤지컬을 하나 보려면 KTX를 타고 서울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격차를 해결해야 시민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교통, 문화, 안전,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불합리한 격차를 없애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60대 남성의 범행동기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진상조사가 먼저 돼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는 충남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으로,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공문을 보내 당적을 확인 중이다. 피의자가 오랜 기간 국민의힘 당적을 이어오다가 최근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치 관련 커뮤니티와 유튜브, 각종 SNS에서 ‘이 대표 피습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범행동기에 대해 야권 지지자들은 정부·여당의 ‘이 대표 악마화’ 여론몰이를 지적하고, 여권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자작극 의혹 등 상대 진영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국회 제1야당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의 ‘당적’이 도마에 오르며 여야는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 발표 전까지 각종 추측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을 앞두고 발생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체의 폭력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 지금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